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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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은 4가지 사고법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통계적, 상호작용적, 카오스적, 복잡계적 사고법은 셀룰러 오토마타 라는 수학 모델을 토대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복잡한 상황을 풀어내는 방법이다. 또한 ‘알프레트 로트카’, ‘마거릿 해밀턴’ 등 수학자들의 삶을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의 문제를 수학적 사고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삶을 살다 보면 갈등을 조율하고 예외를 받아들이며, 때로는 무너진 구조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상상해야 하는 순간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 책은 수학을 통해 삶이 던지는 질문을 차분히 마주하는 법을 알려준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잘 보기 위해서. 더 잘 살아가기 위해서.” (p.7)

초6 둘째 축구 진학을 앞두고 재정적 부담감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만 골몰했다. 예민해진 엄마 아빠 사이에서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보내고 있는지는 별로 관심을 두지 못했다. 저자 말처럼 문제를 풀려고만 하기지 말고, 잘 보기 위해, 더 잘 살기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저자는 4가지 중에 ‘복잡계적 사고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 사고법을 이해한다는 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그것은 불규칙적이며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관련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완벽히 정의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이해하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나와 타인이 복잡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때 역으로 우리는 단순한 해답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이 교훈은 우리 모두에게 책임감을 부여한다. 직장에서의 역할 때문이든 사회적 위치 때문이든, 당신이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인기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물리적 위치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다른 사람들이 합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폐쇄된 친구 그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과 걸을 때 뒤를 돌아보고 누군가 따로 떨어져 혼자 걷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라. 가끔 강의실에서 모르는 사람 옆에 앉아 몇 마디 말을 건네보라. 우리의 상호작용 방식은 의도치 않게 집단적으로 우리 사이에 견고한 경계를 만들어낸다. 이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 인식하고 이 경계를 허무는 것은 각 개인의 책임이다.”(p.324)

수학은 수학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과목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기 위한 유용한 도구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세상의 수많은 문제들을 4가지 관점 즉 통계적, 상호적, 카오스적, 복잡계적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면 불필요한 논쟁이나 감정 소모는 덜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은 어떤 인생의 문제라도 회피하지 않고 부딪힐 수 있도록 하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있다.

** 흐름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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