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엄마와함께가는미술관여행#최미연#로그인<미대엄마와 함께 가는 미술관 여행>은 아이와 함께 국내 유수한 미술관을 탐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경험하고 미술이 친구가 되는 순간을 만끽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디톡스로 미술관을 권한다. 그런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아이와 갈 때는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한데 이 책을 보면서 집 근처 가까운 데 부터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책에는 아이 수준에 맞는 미술관 전시 리포트 쓰는 방법도 알려주고 각 미술관 특징마다 아이와 어떻게 활동할지 알려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는 예술 작품에 반응하는 아이를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전한다. “아이들이 예술을 만나는 순간을 가만히 지켜보세요. 야외에서 하는 예술 체험은 실내 전시보다 훨씬 생생하고 역동적이며, 아읻르의 감각을 활기차게 깨워준답니다. 물론 미술관 내부에서도 작품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작품을 직접 느끼고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p.87)부모들이 가장 난감한 순간은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무슨 대답을 할지 모를 때일 것이다. 저자는 그런 걱정을 하기보다 솔직하게 엄마도 잘 모른다고 하면서 “우리 같이 한번 생각해 볼까?”라고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사실 예술 작품에 정답이란 게 없다고 생각한다. 정답보다 예술적 경험이 더 중요하다. “품 주변을 빙빙 돌면서 함께 관찰하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는 순간들이야말로 아이에게 정말 의미 있는 예술적 경험이 됩니다.”(p.88)작년 겨울 중2사춘기 아들과 미술관에 갔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 고르라고 했더니 그 앞에 서서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작가의 작품 중에 제일 난해하고 추상적인 그림이었다.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아이의 모습이 그냥 받아들여졌다. 예술에는 연결의 힘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미술관 목록을 기록해놓고 아이들과 열심히 다니고 싶다. 가까운 곳부터 한 군데씩 미션 클리어 해야겠다. ‘대구 미술관’ 포항에 있는 ‘숲속미술학교’ 영천에 위치한 ‘시안미술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등.올 여름 휴가는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미술관 여행으로 기획해봐야겠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