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맞춤법 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배혜림 지음 / 뜨인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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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 그리고 그 마음이 바르게, 또 정직하게 닿기 위해선 문장의 바탕이 되어주는 맞춤법이 필요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나누는 문자, SNS 게시글, 과제물 한 줄에서도 맞춤법은 생각보다 큰 인상을 남긴다.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맞춤법 생활』은 이러한 기본을 가장 충실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맞춤법은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중요한 건 ‘왜 그렇게 쓰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국립국어원의 맞춤법 규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오해와 실수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우리는 맞춤법을 모르기 때문에 틀리는 것이 아니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틀린다.”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한 규칙 나열이 아니다. 한 항목씩 읽어갈수록,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이 얼마나 자주 헷갈리는지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설명은 짧지만, 반복되는 예시와 ‘왜 그런가’에 대한 친절한 해설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맞춤법을 글쓰기와 연결 지으며, 더 나은 문장을 위한 조언도 곁들인다.

글을 잘 쓴다는 건,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맞춤법은 단지 규칙이 아니라, 생각을 바르게 담는 그릇이 된다. 말하듯이 쓰는 글은 쉽고 가볍지만, 생각한 대로 정확히 쓰는 글은 신뢰를 준다. 맞춤법은 결국 태도이며 습관이다. 좋은 글은 단단한 기본에서 비롯된다.

청소년뿐 아니라 글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글을 다듬는다는 건 곧 마음을 다듬는 일이기도 하다. 틀리면 어때, 대신 다시 배우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곁에 두면, 매일의 말과 글이 조금씩 정리되고, 나의 표현도 함께 자라날 것이다.


*출판사 제공도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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