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구성은 단순한 규칙 나열이 아니다. 한 항목씩 읽어갈수록,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이 얼마나 자주 헷갈리는지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설명은 짧지만, 반복되는 예시와 ‘왜 그런가’에 대한 친절한 해설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맞춤법을 글쓰기와 연결 지으며, 더 나은 문장을 위한 조언도 곁들인다.
글을 잘 쓴다는 건,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맞춤법은 단지 규칙이 아니라, 생각을 바르게 담는 그릇이 된다. 말하듯이 쓰는 글은 쉽고 가볍지만, 생각한 대로 정확히 쓰는 글은 신뢰를 준다. 맞춤법은 결국 태도이며 습관이다. 좋은 글은 단단한 기본에서 비롯된다.
청소년뿐 아니라 글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글을 다듬는다는 건 곧 마음을 다듬는 일이기도 하다. 틀리면 어때, 대신 다시 배우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곁에 두면, 매일의 말과 글이 조금씩 정리되고, 나의 표현도 함께 자라날 것이다.
*출판사 제공도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