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심부름을 기억하시나요?첫 심부름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였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릴 적 학교에서 다른 반으로 심부름을 가는 길에 느낀 떨림이 생각이 났어요~!면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책입니다. 한 아이가 처음으로 심부름을 가는 날입니다. 처음이라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득안고 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그런데…계단을 오르다가 그만.....“어, 어, 어, 어?” 손에 든 접시를 깨트리고 맙니다. 너무 놀라서 심장은 개미만큼 작아지고 마음 속의 걱정이 아이의 마음을 가득채웁니다. 주변에 나팔꽃도 맨드라미도 장미도 모두 아이를 불안하게 합니다.아이는 어떻게 해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정말 몰입하며 읽은 책입니다. 특히 아이가 넘어지기 직전의 순간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마음 졸이며 봤어요. 아이의 감정이 너무 공감이 되었네요. 아이들에게도 너무 공감이 될 그림책입니다.처음부터 잘하는게 가능할까요?처음이니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담은 책이라 아이들에게 큰 위로를 선물하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의 실수에 관대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런저런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네요. 처음이라 서툰 아이들의 그 순간을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샘솟게하는 그림책이라 부모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너무 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따뜻한 날씨, 걷기 좋은 날이네요.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에서 걷는 모습으로요. 걷다보니 강아지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곤 함께 걸어요. 숲속도 지나고 돌다리도 건너고 걷고 또 걸어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 불면 부는 대로그렇게 걸어요. 걷다보니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갈림길에서 헤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걷다보면 주인공은 또 어떤 것을 만나게 될까요?인생을 살다보면 새로운 만남, 새로운 경험, 또 이별 등을 겪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여행자의 시선에서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인생의 모습을 걷는 것으로 표현한 짧지만 강력한 그림책이네요. 삶에 지친 분들, 새로운 경험을 느끼고 싶은 분들! 봄을 맞이하여 여러 곳을 걸으며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어느 여름 저녁에 숲 속에 늙은 여우가 나타났어요. 숲 속에 살던 동물 친구들은 여우의 등장에 겁이 났어요. 토끼들은 여우가 자신들을 잡아먹을까 걱정이 가득했어요. 흰 토끼만 겁없이 여우에게 다가갔고 여우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우와 먹을 것을 함께 나누어먹고 여우의 이야기도 듣고 여우와 함께 놀아요. 그런데 말이에요…가을이 되자 여우는 이제 기운이 없다고 말합니다. 여우는 어찌 되는 걸까요? 남은 토끼들은요?슬픈 주제를 담고 있지만 따뜻함이 가득한 책입니다. 태어났기에 언젠가 죽음이 올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살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니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림책 주제로 쉽게 다루지 않는 주제라 더 색다르고 더 의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도 곧 죽음을 앞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고자 즐거운 생활을 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면서도 공감이 되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상자 속의 여우가 그 여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많이 났어요.여우가 떠난 자리에 슬픔은 남아있지만 그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토끼들이 여우를 추억하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마음 깊게 남는 책이네요.+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나 어른들, 소중한 사람과 이별을 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첫 표지부터 강렬했던 책입니다. 표지에 동그라미 부분이 특별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시선을 끕니다. 아이들도 반짝거리는 책을 보면서 책에 더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4살 아이도, 초등학생 아이들도요. 이 책의 작가님은 과학이 재미있어서 물리학과를 졸업하셨대요. 그러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한겨례 그림책학교에서 공부해서 이렇게 첫 책인 <내 마음은 동그라미야>를 쓰셨다고 해요. 이 책에는 동그라미 마음을 가진 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이 동그라미로는 못하는게 없어요. 하고 싶은 것을 뭐든지 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도 어디든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따로 있어요.‘쫓기는 토끼를 숨겨주는 것’‘실망한 여우에게 위로의 사탕주기’ ‘눈이 나쁜 고양이 도와주기’‘다리 아픈 고슴도치와 함께하기’등 자신의 동그란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는 일! 그게 아이가 원하는 일이랍니다. 이렇게 주변에 나누는 아이의 동그란 마음이 더 멀리 전해질 수 있을까요?참 따뜻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눔’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의 삶이 너무 달라졌어요. 맘편히 사람들을 만날 수 없고 코로나로 어려워지는 세상에 사람들도 야박해져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 아이의 바람이 전세계에 전달되어서 모두가 책 속 아이처럼 ‘동그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협찬도서 #내마음은동그라미야 #꼬마이실 #나눔 #나눔그림책 #따뜻한마음 #나누면행복해져요 #그림책추천
새로운 해, 새로운 달! 특히 3월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새학기의 시작, 새출발을 앞둔 모든이들이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나태평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째 1학년 학생진지해는 입사한 지 한달 째 사원이며 나태평의 엄마입니다.두 주인공의 이야기로 책이 펼쳐집니다.엄마와 아들이 새로운 곳(장소)에서 시작하며 겪는 이야기들을 담았네요. 아이와 엄마가 말하는 부분의 글씨체를 다르게 하여서 구분지어 놓아서 읽기 편하게 되어있어요.나태평도 진지해도 처음이라 여러 실수들을 합니다. 근데 실수를 했다고 좌절하지 않아요. “~했지만 ~했으니 잘했어”라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문구가 꼭 나오는데 그 문구에서 저도 힘을 받게 되더라구요.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힘을 받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 같아요! 실수를 했다고 혼내는 어른(상사)이 없는 책 속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어떤 것을 느꼈을까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줄이고 실수했지만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는 교사(부모)가 되어야지 다시 한 번 다짐해보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처음' 겪은 일에 대해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이라 서툴렀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