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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흔
데라오 데쓰야 지음, 김소희 옮김 / 드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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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제목과 표지와 일본식의 작가명만 보고 범죄 스릴러인줄 알았다. 음, 일단 미스터리 장르는 아니었다. 좀 더 심오한 내용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사람의 이야기였다.

다양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영재? 천재? 라고 불린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심리를 보여준다. 때로는 욕망이, 때로는 우울이, 때로는 질투와 자살충동 그리고 페티쉬에 대한 집착. 이런 소재들을 다루며 부자나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 느낌

첫 챕터인 플라나리아 1을 읽었을 때의 첫 느낌은 ‘와, 이거 뭐지?’ 였다. 동성애적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살짝 충격이 왔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BDSM, 퀴어 소재에 머리가 띵.. 했다.

아마, 범죄 스릴러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정말 책에 대한 정보가 1도 없이 읽었기 때문일지도..

읽다보니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띠지에 있는 카피는 '불쾌하고 소름 끼친다. 하지만 홀린 듯이 읽게 된다' 였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광고에 속지 말자.
​
작가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데다 구글 엔지니어로 일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걸까? 맥락과 상관없이 코딩문제가 나오고(전혀 알 수 없음), 미천한 나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장스러운 문장이 종종 보였다. 몇 번을 읽어도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라고 생각했다. 번역때문일까?

ㅡ
책 소개에 이 책의 소재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 넣었다면 많이 팔렸을까?

하지만 센세이셔널한 작품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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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와 BDSM이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1등을 넘어설 수 없는 무력감과 그로인한 우울, 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

왜 우리들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것일까?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맞춰 살아내었음에도 왜 그들의 진심과 내면을 들여다봐주지 않는 것일까? 아, 반대일까?

​

그들은 왜 내면을 숨기고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맞춰 살아내야 했을까? 그리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해야만 했던 것일까?


읽어내는데 힘들기도 했고, 비록 책이 내 취향은의 장르는 아니었지만

거의 없다고 믿었던 나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부스러기들마저 싹 치워 없애주는 계기가 된 책이 었다.


인간의 심오한 이면에 관한 작가의 시선을 알고 싶다면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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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 기담 - 무사 헤이타로의 요괴 체험기 ㅣ 글항아리 기담 시리즈 4
이노 부다유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김지영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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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글항아리는 계속 기담집을 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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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지 말 것 - 미니어처 왕국 훔쳐보기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 그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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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게 분명하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니까 재미있다고 하겠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연작소설로 구성되어
큰 에피소드들과 작은 에피소드들이 후반부로 하면서 하나로 합쳐져 소오오름을 유발한다.
큰 에피소드들은 서로가 다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작은 에피소드들은 큰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 이 작가의 상상력은 진짜 미친 것 같다.
미니어처 상자 속 모형정원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는 소재로 시작해 다양한 차원의 세계를 넘나들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까지, 어느하나 놓칠 것이 없다. 독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작가다.

이세계를 체험하고 온 것일까?
어쩜 이렇게 기묘하게 쓸 수 있을까?
이세계 장르와 SF적 요소를 합치다니 유치하면서도 유치하지 않았다.

이전 작품들을 모두 읽어본 나로써는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어떤 것은 이 작품을 생각나게 하고, 또 어떤 것은 저 작품이 떠오른다.

쓰네카와 코타로의 작품들을 하나로 합쳐놓은 것 같은 이 책!
이 작가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당장 읽어보기를!
물론 유치하고, 판타지함을 다 참고 읽을 수 있다면! 이라는 전제와 함께..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어봤으면!

당연히 미스터리 매니아들한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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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피
나연만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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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공모전에서 상을 탔다는 것은.. 저에게 읽어보라는 계시가 아닐까 싶어.. 마침 서평단을 선정하길래 냅다 신청하여 당첨!!!


거의 하루만에 다 읽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단점 물론 있다.

역시 한국소설이라 그런지 가독성 하나는 기똥차다다.

​

그렇지만 정확한 표시(?) 없이 여러 번의 줄바꿈 혹은 보이지도 않은 *표시로 시점이나 시제, 생각 등이 갑자기 바뀌어서 자꾸 헷갈렸다. 정신없었다.

​

또한 다 읽고나니 해결되지 않은 떡밥이 있었다다. 두 가지.

하나는 성별에 관련된 문제, (이름들이 중성적이라 .. 참)

하나는 어떻게 알았고, 왜 눈감아 주었을까.

​

마지막 단점은 역시 '돼지'를 비롯한 몇몇 동물들의 이야기와 동물 화장터.(중요한 소재)

초반에는 좀 불쌍하고 그렇다..



위의 단점들은 그냥 내가 느끼기에 불편한 점들이었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아주 흥미진진하다다.

​

한니발을 읽을 때에도 생각했지만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다를 또 한 번 느꼈다.

단지 ​트리거가 당겨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 이겠지..

​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떡밥들이 던져진다.

그것들이 하나로 모이니 소름돋는 과거가 완성되었다.

등장한 싸패들끼리 비교도 되고....

뭐, 처리를 혼자 하느냐.. 조력자가 있느냐 정도?

​

부모의 업을 그대로 남매가 내려받았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 스포라.ㅠㅠㅠ

​

나는 지금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라는 에세이를 읽고 있있다.

거기서 어떤 교도관이 말했다.

살인은 중독이다. 라고..

​

그걸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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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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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제노사이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다카노 가즈아키가 드디어 11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진짜 을매나 기다린 줄 아쇼! 이제는 공장을 좀 돌리셨으면 좋겠는데 말여요!!

ㅠㅠ

이번 책은 건널목의 유령이라는 제목의 오컬트 사회파 미스터리

한 건널목에서 찍힌 사진과 비디오에는 어느 여자 유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 여자유령의 정체는 바로 1년 전 그곳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여인이었는데 신분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사회부 기자였지만 가정사로 여성잡지 기자가 된 마쓰다는 편집장의 권유로 이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심령특집 기사로 쓰게 된다. 과연 이 유령의 정체는 무엇인지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밤마다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파면 팔수록 위험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이 모든 장르들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아주 적절하게 어우러지게 녹아들었다. 역시 다카노 가즈아키 . 심지어 가독성도 미쳤다.

이 여름 잔잔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면 추추처처처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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