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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지 말 것 - 미니어처 왕국 훔쳐보기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 그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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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게 분명하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니까 재미있다고 하겠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연작소설로 구성되어
큰 에피소드들과 작은 에피소드들이 후반부로 하면서 하나로 합쳐져 소오오름을 유발한다.
큰 에피소드들은 서로가 다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작은 에피소드들은 큰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 이 작가의 상상력은 진짜 미친 것 같다.
미니어처 상자 속 모형정원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는 소재로 시작해 다양한 차원의 세계를 넘나들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까지, 어느하나 놓칠 것이 없다. 독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작가다.

이세계를 체험하고 온 것일까?
어쩜 이렇게 기묘하게 쓸 수 있을까?
이세계 장르와 SF적 요소를 합치다니 유치하면서도 유치하지 않았다.

이전 작품들을 모두 읽어본 나로써는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어떤 것은 이 작품을 생각나게 하고, 또 어떤 것은 저 작품이 떠오른다.

쓰네카와 코타로의 작품들을 하나로 합쳐놓은 것 같은 이 책!
이 작가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당장 읽어보기를!
물론 유치하고, 판타지함을 다 참고 읽을 수 있다면! 이라는 전제와 함께..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어봤으면!

당연히 미스터리 매니아들한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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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피
나연만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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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공모전에서 상을 탔다는 것은.. 저에게 읽어보라는 계시가 아닐까 싶어.. 마침 서평단을 선정하길래 냅다 신청하여 당첨!!!


거의 하루만에 다 읽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단점 물론 있다.

역시 한국소설이라 그런지 가독성 하나는 기똥차다다.

그렇지만 정확한 표시(?) 없이 여러 번의 줄바꿈 혹은 보이지도 않은 *표시로 시점이나 시제, 생각 등이 갑자기 바뀌어서 자꾸 헷갈렸다. 정신없었다.

또한 다 읽고나니 해결되지 않은 떡밥이 있었다다. 두 가지.

하나는 성별에 관련된 문제, (이름들이 중성적이라 .. 참)

하나는 어떻게 알았고, 왜 눈감아 주었을까.

마지막 단점은 역시 '돼지'를 비롯한 몇몇 동물들의 이야기와 동물 화장터.(중요한 소재)

초반에는 좀 불쌍하고 그렇다..



위의 단점들은 그냥 내가 느끼기에 불편한 점들이었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아주 흥미진진하다다.

한니발을 읽을 때에도 생각했지만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다를 또 한 번 느꼈다.

단지 ​트리거가 당겨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 이겠지..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떡밥들이 던져진다.

그것들이 하나로 모이니 소름돋는 과거가 완성되었다.

등장한 싸패들끼리 비교도 되고....

뭐, 처리를 혼자 하느냐.. 조력자가 있느냐 정도?

부모의 업을 그대로 남매가 내려받았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 스포라.ㅠㅠㅠ

나는 지금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라는 에세이를 읽고 있있다.

거기서 어떤 교도관이 말했다.

살인은 중독이다. 라고..

그걸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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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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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제노사이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다카노 가즈아키가 드디어 11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진짜 을매나 기다린 줄 아쇼! 이제는 공장을 좀 돌리셨으면 좋겠는데 말여요!!

ㅠㅠ

이번 책은 건널목의 유령이라는 제목의 오컬트 사회파 미스터리

한 건널목에서 찍힌 사진과 비디오에는 어느 여자 유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 여자유령의 정체는 바로 1년 전 그곳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여인이었는데 신분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사회부 기자였지만 가정사로 여성잡지 기자가 된 마쓰다는 편집장의 권유로 이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심령특집 기사로 쓰게 된다. 과연 이 유령의 정체는 무엇인지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밤마다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파면 팔수록 위험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이 모든 장르들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아주 적절하게 어우러지게 녹아들었다. 역시 다카노 가즈아키 . 심지어 가독성도 미쳤다.

이 여름 잔잔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면 추추처처처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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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정혜승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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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은 바로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이 작품이 동화라고? 그저 한 형제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였다. 번역본으로 읽었지만서도 아름다운 표현들과 배경묘사들이 좋았고, 이야기 역시 빠져들게 만들었다. 판타지 동화지만 전혀 유치하다고 느낄 수 없을만큼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그 작가의 이름으로 내걸린 상을 받았다고? 그렇다면 이 작품 역시 아름답고 재미있을까? 기대를 안고 읽었다.


잡화상을 운영하는 소년 토멕은 항상 여행을 꿈꾸고 갈망했다. 그러던 찰나 가게를 방문한 소녀. 그 소녀는 죽음을 거스를 수 있는 물인 ‘크자르 강’을 찾아 여행중이라고 했다. 소녀가 떠난 후 토멕은 가장 사랑하는 ‘이샴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남기고 크자르 강을 찾아 떠났다.

이 떠나는 과정이 당연 순탄치는 않았다. 망각의 숲, 잠이 드는 꽃, 향수마을, 존재하지 않는 섬 등 고난의 여정이 계속되었다. 마침내 그는 강 입구에서 소녀를 만났고 그들은 함께 크자르 강의 끝을 향해 간다.

과연 그들은 신비의 물을 얻어 돌아갈 수 있을까?


환상동화라 해야할까..?

아주 큰 위기나 고난은 스릴있게 표현되지는 않았다. 토멕이 방문한 곳들의 소재가 신기하고 신비했다. 어쩜 이렇게 유니크한 생각을 해낼까 싶었다 . 읽는 동안 나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천일야화]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들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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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포차 심심 사건 네오픽션 ON시리즈 10
홍선주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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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의 한국버전을 찾으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잔잔한 심야식당을 볼 수 있는 동시에 미스터리까지 추가되어 이색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성 주인공. 이 여성은 밤늦게 퇴근하는 터라 으슥한 골목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뒤에서 느껴지는 음험한 기운! 위험을 감지한 그녀는 빠른 발걸음으로 그 시간까지 불이 켜져있는 어느 식당에 들어서게 된다. 그곳은 바로 심야 영업을 하는 심심포차! 중년 여성이 운영하는 이곳은 아주 따뜻하고도 무서운 곳이었다.


일본의 ‘심야식당’이라는 만화책처럼 심야에만 여는 심심포차. 그리고 주인을 둘러싼 일명 '닷지'라고 하는 형식의 테이블. 그리고 주인 맘대로 만들어지는 음식. 누가봐도 <심야식당>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나가에가 지인과 친구들을 불러 놓고 술과 요리를 준비한다. 그리고 나가에는 주변인들이 들려주는 소소한 사건을 해결한다. 반면 이 책은 자신들이 해결했던 일상적인 사건들을 주인에게 말하는 방식이었다.


어쩜 이렇게 딱 어울리는 소재를 한데 묶었을까? 이렇게 잘 버무려 놓은 것도 좋았는데 여기에 자신의 아이디어까지 첨가하여 아주 흥미진진 일상미스터리를 만들었다. 게다가 매 챕터마다 나오는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주인공 류용찬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의 모습(알에서 깨 나오는)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


좀 더 스릴러를 넣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어쩐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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