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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피
나연만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평점 :
대표공모전에서 상을 탔다는 것은.. 저에게 읽어보라는 계시가 아닐까 싶어.. 마침 서평단을 선정하길래 냅다 신청하여 당첨!!!
거의 하루만에 다 읽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단점 물론 있다.
역시 한국소설이라 그런지 가독성 하나는 기똥차다다.
그렇지만 정확한 표시(?) 없이 여러 번의 줄바꿈 혹은 보이지도 않은 *표시로 시점이나 시제, 생각 등이 갑자기 바뀌어서 자꾸 헷갈렸다. 정신없었다.
또한 다 읽고나니 해결되지 않은 떡밥이 있었다다. 두 가지.
하나는 성별에 관련된 문제, (이름들이 중성적이라 .. 참)
하나는 어떻게 알았고, 왜 눈감아 주었을까.
마지막 단점은 역시 '돼지'를 비롯한 몇몇 동물들의 이야기와 동물 화장터.(중요한 소재)
초반에는 좀 불쌍하고 그렇다..
위의 단점들은 그냥 내가 느끼기에 불편한 점들이었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아주 흥미진진하다다.
한니발을 읽을 때에도 생각했지만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다를 또 한 번 느꼈다.
단지 트리거가 당겨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 이겠지..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떡밥들이 던져진다.
그것들이 하나로 모이니 소름돋는 과거가 완성되었다.
등장한 싸패들끼리 비교도 되고....
뭐, 처리를 혼자 하느냐.. 조력자가 있느냐 정도?
부모의 업을 그대로 남매가 내려받았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 스포라.ㅠㅠㅠ
나는 지금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라는 에세이를 읽고 있있다.
거기서 어떤 교도관이 말했다.
살인은 중독이다. 라고..
그걸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