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신체에 생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정신은 우리가 상상도 못 할 방식으로 우리를 뒤혼든다. 우리를 구하려다가 오히려 스트레스 자극 신호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우리가 스스로를 구하지 못할 지경에 빠뜨리는 수가 있다. 아니면 이 경우처럼, 표적 제거 계획을 완전히 어그러뜨려 잠재적 희생자에게 목숨을 건질 기회를 주는 수도 있고.

P.10 중에서 - P10

때로 순전히 운이 없어서 일이 틀어지기도 한다는 걸 그는 잘 알았다. 다수가 좁은 공간에서 서로 죽이려고 달려들 경우, 발생 가능 한 모든 돌발사태와 결과를 커버할 수 있는 보고서나 체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의 위협 앞에 선 인간이란 너 무나 예측 불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겁쟁이가 되고 어떤 이는 영웅이 되며, 둘 다 되는 사람도 있다.

P.69 중에서 - P69

‘마음이 가보지 않은 곳은 몸도 가지 않으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건 바로 그 때문이라는 걸 디바인은 잘 알았다. 어떤 이유로든, 심지어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도 남을 심각하게 해치거나 죽일 생각을 아예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주를 시도하느라 아니면 봐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봐달라고 비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P.85 중에서 - P85

모든 인간은 포식자가 될 조건을 갖추고 태어난다. 뾰족하고 튼튼한 이, 사냥에 훨씬 효율적인 전면을 향한 눈, 다른 손가락들을 향해 구부러지는 엄지,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종을 통틀어 회고의 뇌를 갖추고 있지 않은가.

P.86 중에서 - P86

게다가 우리 모두 피를 볼 때까지 싸울 원초적 능력이 잠재돼 있지.

P.86 중에서 - P86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애써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더군요. 게다가 완벽한 사람 같은 것도 없고요. 물론 저도 마찬가 지고요.

P.96 중에서 - P96

죽음은 늘, 심지어 예상했던 경우라도,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 한데 폭력적이고 예상치 못한 죽음이라면? 그 경우엔 끔찍한 공포, 보통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기괴함까지 보태진다. 그런 죽음에는 논리적인 부분, 이해되는 부분이 전혀 없기에 그렇다.

P.300 중에서 - P300

누가 동료한테 나쁜 짓을, 아주 비열한 짓을 저질렀는데 끝내 벌을 받지 않았어요. 내가 그걸 바로잡으려고 정식 사법 기관에 호소 했는데 거부당했어요. 그래서 직접 해결하기로 했죠. 그런데 잘못을 바로잡으려다가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니 내가 군복을 입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서 명예를 지키는 길은 군을 떠나는 거었고, 그래서 그렇게 했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걸 포기한 게 내 벌이었던 겁니다.

P.400 중에서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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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차리는 법, 내려놓는 법, 다시 일어서는 법 - 세상에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지켜주는 고요하고 강인한 명상의 힘
신기율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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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
📚지친 마음을 위한 명상 안내서!
📚명상으로 배우는 자기 회복의 기술!
📚신기율 저자 <나를 알아차리는 법, 내려놓는 법, 다시 일어서는 법>!

💭심리적 방패이자 내면의 무기! <나를 알아차리는 법, 내려놓는 법, 다시 일어서는 법>은 번아웃과 불안의 늪에 빠진 이들을 위한 명상을 제안하는 명상 인문학이다. 이 작품은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명상을 당장 오늘밤의 숙면과 내일 아침의 출근길을 바꾸는 실전적인 명상을 하는 방법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4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활을 쏘듯 마음을 한 과녁에 집중시키는 연습, 내면의 소음을 끄고 오로지 숨의 감각에 집중하는 방법을 다루고, 2부에서는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몸을 이완하고, 침묵 속에서 비로고 들리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3부에서는 내가 왜 힘든지, 이 상황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걷고, 먹고, 사랑하고, 감사하는 모든 순간에 명상이 스며들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명상을 통해 자기 인식과 회복을 돕는 이 작품은 버티는 것보다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과 사유를 담은 이 작품은 읽는내내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명상 인문학 에세이이다.

💭최근 명상은 고통스러운 수행으로 경지에 오른 고승들의 가르침을 넘어 성공한 사람들의 일상 습관이다. 또한 MZ 세대의 대표 힐링 트렌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상의 개념은 모호하고 글로 표현하기에는 어렵다. 저자는 시대적 요구에 맞게 명상을 뜬구름 잡는 명상이 아니라, 당장 오늘밤의 숙면과 내일 아침의 출근길을 바꿀 수 있는 실전적인 명상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쉽고 단아한 언어로 구성된 이 작품은 명상의 개념뿐만 아니라 명상을 하게 되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리고 고요하고 강인한 내면의 안전지대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알아차림과 불필요한 집착과 생각을 비워내는 내려놓음과 명상을 통해 내면의 힘을 회복하고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다시 일어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이론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명상법을 제시한다. ​

💭버티려라 이게 아니라,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다시 일어서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명상계의 큰 어름 각산스님과 요가 수행자 김지호 배우가 추천할 정도로 자기 인식과 회복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한 명상 인문학 에세이이다. 번아웃이나 관계의 피로를 겪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지금의 나를 그대로 알아차리고, 불필요한 집착을 내려놓으며,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과정을 제시한다. 자기 인식, 즉 알아차림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순간은 치유와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과정이 되고, 내려놓음, 즉 비움은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을 비워내어 마음의 공간을 확보하고 균형을 찾는 과정이 된다. 마지막 다시 일어섬, 즉 회복은 명상을 통해 내면의 힘을 회복하고,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과정이 된다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

💭스스로를 알아차리고 내려놓음으로써 회복하는 길을 제시하는 이 작품은 번아웃, 관계의 피로, 자기 상실을 겪는 이들에게는 마음의 균형을 되찾게 해준다. 또한 호흡, 감각, 몰입, 비움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누구나 쉽게 명상을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명상은 고통스러운 고행이 아니라고 한다. 현실을 도피하는 수단도 아니라고.. 명상은 오히려 거친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가장 예리하고도 강인한 무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명상에 대한 이해를 쉽게 이야기하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치유의 시간을 바꿀 수 있게 말해준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필요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알아야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작품!명상과 자기 돌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유튜브 ‘신기율의 마음찾집‘ 에서 꾸준히 명상과 인문학을 나눈 인물로, 친화적인 설명 뿐만 아니라 따뜻한 글쓰기 위로를 준다.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명상에 관심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어웨이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나를알아차리는법내려놓는법다시일어서는법 #신기율 #어웨이크 #명상 #책추천 #명상인문학책 #인문교양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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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태풍과 허리케인은 사실 같은 현상이야. 단지 어디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이지. 예를 들어, 서태평양이나 아시아 근처에서 발생하면 태풍, 대서양이나 미국 쪽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이라고 불러. 그리고 인도양이나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것은 사이클론이라고 하지.

P.82 중에서 - P82

영화처럼 갑자기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정말 끔찍할 거야. 그런데 그게 꼭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야. 실제로 지구 자기장이 붕괴한다면 영화보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거든.

P.92 중에서 - P92

지구 자기장이 약해지거나 불안정해지면, 이 동물들은 의지해왔던 ‘지구 나침반‘을 잃게 됩니다. 그 결과 방향 감각을 잃어버려 이동 경로를 잘못 잡거나 번식지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십 년 동 안 철새들이 이동 경로를 벗어나거나 도착 지점을 잃는 사례들이 늘고 있고, 바다거북도 길을 잃거나 엉뚱한 해변에 도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것이 지구 자기장의 약화와 불안정성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P.103 중에서 - P103

동물들의 행동은 엄밀히 말해 반격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적응으로 볼 수도 있거든. 인간에게는 야생동물이 우리의 생활 영역을 침범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반대로 무분별하게 서식지를 훼손한 인간에 대한 동물들의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어.

P.119 중에서 - P119

식물은 단지 멀뚱히 서 있는 존재가 아니야. 자신을 지키고 주변과 소통하며 필요하면 도움까지 요청할 줄 아는 소위 ‘생각하는 존재‘ 라고도 볼 수 있어.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사실은 보이지 않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같이 엄청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지.

P.136 중에서 - P136

곰팡이는 가느다란 균사를 땅속 깊숙이 뻗어물과 인, 질소 같은 무기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식물에 전달합니다. 식물은 그 보답으로 광합성을 통해 만든 당분을 곰팡이에게 건네주죠. 일종의 물물교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공생은 단순히 둘 사이의 거래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P.156 중에서 - P156

곤충들은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번식을 도와 주고, 죽은 생물이나 배설물을 분해해. 또한, 자연을 깨끗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 그런데 요즘 기후변화나 농약사용, 외래종 침입 같은 이유로 곤충의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P.171 중에서 - P171

인간이 조금만 배려하면 자연은 언제든지 스스로 되살아날 준비가 되어 있거든.

P.211 중에서 - P211

중요한 것은 자연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멈출 때 비로소 지구는 스스로 자정 능력을 발휘하며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지구는 강한 복원력을 가진 살아 있는 행성이지만, 그 복원은 종의 멸종과 생태계 서비스 상실 같은 큰 대가를 치른 뒤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P.213 중에서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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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장하나 옮김 / 성림원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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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문 앞에서 마주한 인간의 진실!
📚비 내리는 성문 아래, 인간을 묻는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자 <라쇼몬>!

🪔비운의 천재 작가가 그려낸 인간의 심연과 어둠, 그리고 한 줄기 구원의 희망! <라쇼몬>은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갈등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총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생존과 윤리 사이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린 작품으로, 단편이지만, 단편 하나하나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그 짧은 분량 속에는 깊은 철학과 상징성은 일본 근대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작가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이름을 딴 상이 있다. 바로 ‘아쿠타가와상‘ 이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의 대표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를 기려 그의 이름으로 제정된 상이다. 자신의 이름을 기려 제정된 상의 유명세나 일본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 한국에서는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작가는 아니다. 나도 이번 서평단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으로 알게 된 작가의 작품이자, 일본 근대의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서 나는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짧은 분량이기도 하지만, 일본 근대 문학 입문작으로 손색 없을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 되었다. 왜 이 작품이 아쿠타가와 문학의 정수라고 하는지 읽어보니깐 알게 되었다.

🪔저자의 작품은 외면의 사건보다 인간의 내면, 욕망, 불안 , 도덕적 모순을 집요하게 탐구한 것으로 유명하고, 짧은 형식 안에서 인간의 어둠과 구원을 동시에 포착하여, 일본 단편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한다. 작가가 태어나기 전에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어머니는 어린 큰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정신질환을 앓게 되어,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아쿠타가와는 아기 때부터 엄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어릴 때부터 정신적 불안이라는 그림자를 안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작품이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잘 그려낸 작품이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 먼저 지옥을 봤던 사람, 그러나 어쩌면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애썼던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이 작품에서 느껴지기도 한 작품이라, 왠지 읽는내내 씁쓸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는 표제작 라쇼몬을 비롯하여, 작가의 유서에 가까운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까지 총 12편이 수록되었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상징과 대사로 주제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짧지만 문체가 강렬하다. 그리고 심리묘사가 뛰어나서 읽는내내 생생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과 도덕이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담은 이 작품은 생존 본능과 윤리적 가치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굶주림과 죽음의 위기 앞에서 인간은 과연 도덕을 지킬 수 있는지, (예를 들어, 뱀을 생선으로 둔갑시켜, 무사에게 팔아넘기는 ...) 노파가 시체의 머리카락을 뽑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라는 논리를 보여주어,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인간은 극한 상황에서 도덕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할 수도 있다라는 것. 또한 선과 악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의 시선이 바깥에서 안으로,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좁혀져 가는 흐름이 잘 보이도록 작품을 배치한 이 작품은 잠을 이루지 못한 밤, 이유 없이 밀려오는 공포, 장래에 대한 불안 등 생의 끝에서 저자가 느꼈을 감정을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갈등, 생존 본능, 사회적 붕괴 속에서 드러나는 윤리의 상대성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존재의 허무와 삶의 의미를 잘 담아낸 작품이었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도덕적 갈등을 날카롭게 그려냈고, 짧지만 강렬한 문체로 깊은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일본 근대 문학을 이 작품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저자의 초기작부터 유작까지! 작가의 문학 세계를 한 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1915년 발표 당시 일본 문학계에 큰 반항을 일으킨 작품으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일본 문학과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데 문학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여운과 철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오늘날에도 여전히 윤리적 딜레마와 인간 본성의 문제는 유효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이키다(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님이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성림원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라쇼몬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도서협찬 #책추천 #성림원북스 #일본소설 #서평단 #일본문학 #일본근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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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내가 어떤 ‘주의‘를 일으킬지를 결정합니다.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대상에게는 저절로 마음이 움직이고, 지루한 느낌의 대상에는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산만한 사람도 자신의 감정이 쏠리는 일에는 집중하게 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는 일이 있는 거죠. 결국 산만하다는 것은 감정을 걸 수 있는 대상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내 감정을 쏟을 만한 일이 없다는 거죠.

P.33 중에서 - P33

집중은 결국, 내가 지금이 순간, 세상과 얼마나 교감하며 살고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척도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집중의 감각은 내가 발을 딛고 있는 모든 순간에 적용되어 어제와 다름없는 세상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때로는 내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마음을 붙잡아주는 구원의 손이 되기도 합니다. 불안이 밀려와 숨이 막힐 것 같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라 이성을 잃을 것 같을 때,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나는 언제라도 발바닥이 땅을 딛는 감촉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손끝에 닿는 물의 차가움으로, 코끝을 스치는 공기의 흐름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P.38 중에서 - P38

거울처럼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온전히 비추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그런 방식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관찰이 점점 섬세해지고 안정되면, 관찰의 시야가 넓어집니다. 집중하고 있는 대상뿐 아니라 ‘대상‘ 을 바라보는 ‘나 자신‘까지도 함께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내가 거울 밖에서 거울을 보고 있 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P.57 중에서 - P57

외부의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내가 원하는 심상을 그릴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가 호흡과 만나면 몸과 마음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차갑게 얼어붙었던 마음이 풀리고 굳어 있던 몸이 이완됩니다. 바로 이 순간이, 명상이 내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무기가 되는 순간 입니다.

P.81 중에서 - P81

타인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감싸안는 삶을 살다 보면, 비판적 사고보다 포용과 용서를 위한 공감의 정서가 강해집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감만 하다 보면 오히려 정서적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지나친 포용은 자기 보호 본능을 무디게 만들고 자연스러운 분노나 감정의 표출을 억제해서 마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죠.

P.125 중에서
- P125

어둠이 걷히면 빛이 오고, 결핍이 사라지면 풍요가 온다고 믿는데 익숙한 우리는 고통이 물러나면 곧 행복이 찾아올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고통이 물러난 자리에는 그보다 더한 공허와 무기력이 자리잡을 때가 많으니까요. 문제가 사라진 마음은 잠시 잠깐 편안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기쁨으로 가득차지는 않습니다.

P.147 중에서 - P147

감정은 영원히 타오르지 않습니다. 충분히 불타오른 분노는 점차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거칠던 호흡이 차분해지고, 굳었던 어깨가 풀어집니다. 떨리던 손끝이 진정되면서, 우리는 조금씩 현실로 돌아옵니다. 방금 전의 말과 행동이 떠오르고, 죄책감과 미안함이 마음을 스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안개 처럼 스며들었던 감정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립니다. 조금 전까지 나를 지배하던 분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은 다시 고요한 일상의 감각을 되찾습니다.

P.186 중에서 - P186

커피나 차를 마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컵을 드는 손의 악력, 컵을 잡은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 첫 모금이 입안에 퍼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리고 있다면 차를 마시는 시간도 명상이 됩니다. 설거지를 할 때도, 샤워할 때도, 심지어 하품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P.194 중에서 - P194

인간은 고통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안전한 거리에서 관찰하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일종의 생존을 위한 훈련과 같습니다. 고통받는 사건을 관찰하면서 만약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무의식적인 대비를 하는 거죠.

P.200 중에서 - P200

감정을 바라보세요. 슬픔이 있으면 슬픔을 바라보고, 기쁨이 있으면 기쁨을 바라보세요.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 올라오면 잠시 고개를 돌려 호흡을 바라봅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안정될 때까지요. 그리고 다시 힘들지 않은 감정이 올라오면 바라보세요. 도망가도 괜찮습니다. 눈을 마주치지 못해도 괜찮아요. 바라보고 싶은 것을 바라보는 것만큼, 바라보기 싫은 것을 바라 보지 않는 것도 알아차림입니다.

P.206 중에서
- P206

나에 대한 집착이 사라질 때, 우리는 육체와 마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육체는 여전히 늙고 아프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아 소멸합니다. 마음은 그런 소멸을 두려워하며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의 불행과 나의 두려움‘으로 여기지 않게 되는 순간, 삶은 전혀 다른 궤적을 만듭니다.

P.219 중에서 - P219

세상의 중심이라는 아집을 내려놓고 만나는 ‘나 자신‘은 고요합니다. 분노와 원망을 내려놓고 보는 세상은 평온합니다.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는 관계는 여유롭고 진실됩니다. 일상이 명상이 될 때, 우리 앞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P.220 중에서 - P220

언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작은 속삭임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하루가 모여 삶을 바꿉니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삶을 향한 기도가 되고 내면을 발을 하는 명상이 됩니다. 어떤 특별한 믿음도, 수련 경험도 필요없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선택하고,호흡과 함께 반복하면 됩니다.

P.237 중에서 - P237

‘감사합니다‘는 더는 특정한 대상을 향한 인사가 아니었습니다. 존재가 존재 자체를 환대하는 말, 삶이 자신을 긍정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결국 감사는 수행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었습니다. 그것을 알게 해준 것이 명상이 제게 건네준 즐거운 선물이었습니다.

P.250 중에서 - P250

영상에서는 ‘용서‘가 수행의 미덕으로 여겨집니다. 용서하는 방법도 남다릅니다. 상대가 나에게 욕을 퍼붓고 괴롭히더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식입니다. 혹은 원망과 분노 또한 모두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니 집착하지 말고 흘러가게 두라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용서가 명상가의 바람직한 태도로 여겨집니다.

P.256 중에서 - P256

대부분 애정과 사랑은 하나의 특별한 대상에만 집중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 내가 좋아하는 장미처럼요.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조금씩 사랑의 범위를 확장해보세요. 강아지에 대한 사랑을 고양이나 소, 말 같은 더 많은 동물에 관한 관심과 애정으로요. 장미꽃에 대한 사랑을 꽃들이 어우러진 들판이나 숲, 나아가 식물 생태계 전체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해가는 거죠. 이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유사한 속성을 지닌 대상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끼게 되니까요. 다만 억지로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는 강박에만 빠지지 않으면 됩니다.

P.258 중에서

- P258

걷기 명상은 특별한 장소나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출퇴근 길이나, 외출할 때, 멀리 떠나는 여행 중에 어디서든 가능 합니다. 중요한 건 걷는 순간에 일어나는 감각의 변화에 눈을 뜨고, 걷고 있는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P.291 중에서 - P291

우리는 걷기의 경이로움을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발끝을 따라 마음이 깨어날 때, 걷기는 명상의 길이 됩니다. 멀리서 보면 건강의 길, 사유의 길, 구원의 길은 서로 다른 길이 아닙니 다. 세상의 모든 강물이 결국 하나의 바다로 모이듯, 이 모든 길이 결국 온전한 깨어 있음의 길로 이어져 있음을 걷기 명상은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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