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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의 시작
치카노 아이 지음, 박재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24년 8월
평점 :
▶️파격적인 소재로 신쵸사 R-18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데뷔작 작가!
🌸치카노 아이 저자의 <시작점의 시작>은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총 5편의 연작소설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매매 여성의 삶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재혼을 앞두고 아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싱글맘, 성매매 전력으로 교직을 그만두었던 여교사,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뛰어는 여성,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것을 직업으로 인정하는 못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질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싱글맘, 성매매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치카노 아이 저자의 <시작점의 시작>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으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는 성매매 여성들이 마주하는 일상 속의 다양한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성매매 여성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들의 삶을 공감하면서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여성이 집착하는 남자 손님에게 스토킹을 당하는 상황을 통해서 우리는 성매매 여성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볼 수 있어서, 이 작품 읽을때마다 강렬하게 다가왔다.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감각,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이 작품에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깨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간접적인 성행위가 합법이다. 그러기 때문에 성매매업소의 홈페이지나 SNS 활동이 한국하고는 다르게 폭넓게 활동하고 있고, 돈벌이가 마땅치 않은 여성들이 그 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그런 여성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처음으로는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제를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사람들의 호기심이나 동정심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들어갈 곳은 성매매업소이다. 성매매라는 굴레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은 차가운 시선 때문에 힘들어한다. 또한 직접적인 폭력에도 시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작품에 등장하는 한 여성은 여행 자금 7만엔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종사한 전력이 있다. 그런 여성이 평범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위기에 몰리게 된다. 동료 여직원의 성매매 사실이 회사 내에서 소문이 펴지게 되자, 낮의 세계와 밤의 세계는 전혀 다르지만, 그 두 세계가 인간관계라는 사슬로 확실에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이 여성은 사람들의 호기심이나 동정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매매업소로 돌아가야만 했다.또한 또 다른 여성은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남자 손님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여기에 성매매 환경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불안과 공포를 겪어야만 했다.
🌸이 작품은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쓴 저자는 성매매 여성들이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자세하게 다루었으며, 이러한 삶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서서히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단순한 도덕적 이분법으로 판단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이 작품!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했지만, 이 작품이 저자의 데뷔작이라고 하니,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운 작품이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책읽는 수요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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