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마귀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서은경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번째 발견된 몸통 없는 머리! 그리고 얼굴에 남은 다섯줄의 할퀸 상처까지!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다! 다니엘 콜 저자의 <갈까마귀 살인사건>은 <봉제인형 살인사건>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으로 긴장감 넘치는 구성 또한 최고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생동감 있는 묘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까지 전작이었던 <봉제인형 살인사건>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다.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손에서 뗄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하는 흡입력과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미스터리 스릴러! 다니엘 콜 저자의 이번 새로운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 <갈까마귀 살인사건>은 연쇄살인범의 딸인 스칼릿 형사와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 사립 탐정 헨리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두 콤비의 연쇄살인범을 잡기위한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시리즈의 새로운 인물 등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콤비가 연쇄 살인범의 수법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며 다음 범행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 하나하나가 명장면인 작품이었다. 철저히 경계를 숨기고 불가능해 보이는 살인을 계속하는 신출귀몰한 살인범을 두 사람이 과연 막아낼 수 있을지?

🐦‍⬛ 이번 새로운 시리즈 <갈까마귀 살인사건>은 전작인 <봉제인형 살인사건>처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충격적인 반전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저자도 <갈까마귀 살인사건>의 후속작도 집필 중이라고 하시니, 새로운 두 콤비의 활약도 기대해도 되려나...

@한줄평: 다음 후속작은 언제 나오나? 작가님? 그리고 매력적인 스칼릿과 멋진 사립탐정 헨리도 계속 쭈욱 나오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고생 챔프 아서왕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싱밖에 모르는 여고생이 할 수 있는 최고이 복수에 대한 고찰을 그린 장편소설! 염기원 저자의 <여고생 챔프 아서왕>은 여고생이라는 발랄한 단어와 달리 무겁고 어두운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하지만 어두운 내용과는 달리, 쉽게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감이 최고인 작품이다.

절망에 빠진 소녀의 분투기 같은 <여고생 챔프 아서왕>은 복싱밖에 모르는 여고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안갚음과 앙갚음 이 두 단어로 정의가 된다. 서아는 2003년 월2일에 태어난 여고생이다. 여고생, 챔프, 아서왕, 이 조합이 왠지 잘 어울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제법 밝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우연한 계기로 복싱을 시작한 서아의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이 된다. 그렇지만 10대 청소년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서아에게 일어나게 된다. 홀로 자신을 키운 엄마를 위해 , 서아는 소미 아빠가 던진 미끼를 물 수밖에 없다. 엄마에게 안갚음하려던 효심이 오히려 그녀를 구렁텅이로 내몰게 되었다. 불행에 빠진 서아에게 이런 잔인하고 무례한 질문밖에 할 수 없다. " 서아는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말이다.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초반부터 궁금하게 하는 이 작품은 서아의 화끈하고 개운한 복수, 즉 앙갚음을 기대하면서 읽게되는 작품으로, 감옥에 들어간 서아가 다시 세상에 나오면서 통쾌한 복수를 하는 얘기의 기대하게 된다.

<여고생 챔프 아서왕>에 복수라는 단어가 20번이상 나오기까지 한다. 하지만 복수 얘기보다는 소아의 수감생활이 대부분이다. 주인공이 시련을 겪는 이야기보다 서아에게 담금질 하는 시간이 필요한 이야기의 중점을 둠으로써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버리고 채울지를 알게 되는 작품이다.

💬한줄평: 웹드라마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교적 광신이 산산조각 낸 소녀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범죄소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저자의 <신을 죽인 여자들>은 30년 전, 온몸이 토막 난 채 불에 탄 소녀를 둘러싼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소설로, 각자 다른 종교에 대한 신념으로 인해 붕괴되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사회의 압제가 여성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종교가 개인에게 어떤 합리화의 명분을 주는지, 맹목적 진실 추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등 저자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범죄 소설의 한계를 한 정점에 오른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신을 죽인 여자들>은 세 자매의 종교적 신념을 소재로 하여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제를 폭로한 작품이기도 하다.

사건 당일 아나와 함께 있었지만 사건 이후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마르셀라, 당시 수사관 중 유일하게 다른 의견을 냈던 엘메르, 지금은 카르멘의 남편이 된 전직 신부 훌리안, 그리고 두 동생에게는 물론 때론 아버지에게조차 공포심을 심어주었던 카르멘의 이야기까지,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깜짝 놀라게 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아무리 투명한 진실이라 해도 누구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 저자는 알프레도의 입을 벌려 이렇게 말한다.

"나는 우리가 각자 자신이 견뎌낼 수 있는 진실까지만 도달한다고 믿는단다."

이 작품은 그해 최고의 범죄소설에 주어지는 대실해밋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훌륭한 문학성, 다양한 문체, 그리고 인간의 조건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피녜이로는 현실에서 드러나는 모순과 회색 영역에 수를 놓았다고 심사위원들이 평할 정도로 장르적 재미만을 추구하는 범죄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범죄소설에 더해 사회문제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문학적 헌신, 사회 비판, 탁월한 주제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작품으로, 올해의 범죄 소설 중 최고이지 아닐까 싶다.

세계가 신작을 기다리는 작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신을 죽인 여자들>은 HBO 드라마화가 확정되었을 정도로 현실과 끊임없이 부딪힘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우는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저자의 다음 신작이 왠지 기다려진다.

💬한줄평: 왜 책 제목이 <신을 죽인 여자들>일까? 원래 원 제목이 대성당인데, 소설 속에서도 대성당이 많이 나오던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일본에서 벌어진 연쇄 실종사건, 흔적도 없이 사라진 5명의 실종자들, 그리고 그들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규슈, 한인학교, 분홍색 편지봉투까지. 한고운 저자의 <규슈의 실종자들>은 일본에서 일어난 5명의 한인 실종사건을 추리하는 재미와 함께 권선징악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이 사건의 실마리가 되어 읽는내내 다양한 추리를 갖게 한다. 이 작품 속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가면서 이 실종의 끝을 함께 생각하게 된다. 현재와 과거, 각 인물에 따라 변화하는 시점을 따라 읽다보면 하나씩 하나씩 사건이 밝혀진다. 과연 16년 전의 사건과 5명의 실종자들의 관계, 그리고 또 다른 인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저자가 일본 여행하다가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 바로 <규슈의 실종자들>이라고 한다. <규슈의 실종자들>은 "저희 딸이 실종되었어요" 한 중년의 여성이 경찰서에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소설판 더글로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5명의 가해자와 1명의 피해자와 또 다른 피해자. 5명의 가해자는 아무런 이유없이 1명을 괴롭히게 된다. 그 괴롭힘이 어느 날 그들에게 복수로 다가온다. <규슈의 실종자들>은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담은 작품이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피해자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결국은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가해자는 그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과거를 묻고 잘 살아간다. 하지만 그 사건의 피해자가 또 한명이 있다. 그 피해자는 그 죽음의 억울함이 있는 피해자이다. 결국은 가해자로 인해 억울하게 가해자가 된 것이다.

🏯이 작품은 5명의 인물들 관계와 과거 사건이 밝혀지면서 우리에게 큰 교훈을 시사하고 있다. 바로 과거의 잘못은 언제가 대가를 크게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결말이 씁쓸한 <규슈의 실종자들>, 이 작품을 읽다보면 드라마 더글로리가 생각난다. 더글로리의 주인공인 송혜교도 과거의 일을 가슴에 품은 채 복수의 꿈을 꾼다. 결국은 그 복수는 이루어지지만, 씁쓸한 마음만 남긴다. <규슈의 실종자들>도 그렇다. 복수는 이루어지지만, 결말은 씁쓸한 ... 작품이 굉장히 짧은 소설이라, 하루만에 읽었지만, 학교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줄평: 학교폭력은 근본적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와 출판사 모모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적 상상력!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의 연결고리를 그린 역사소설! 오세영 저자의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두 역사적 사건(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난데없이 연결하여, 그 비밀의 열쇠를 파헤치는 역사적 상상력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이 작품은 홍경래의 난,,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홍경래, 나폴레옹 같은 실존인물 사이에 안지경이란 인물을 그려내어 두 사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정통 팩션이다. 19세기 초 조선과 주변 국가들, 유럽의 정세까지 자세하게 그려내어 역사소설로의 탄탄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더했다. 거기에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와 절절한 로맨스까지 . 읽는 내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1811년 조선 최대 민중 봉기 사건, 바로 홍경래의 난, 그것은 역사적 기록처럼 결코 실패한 난은 아니었다.

✏️이 작품은 팩션이라는 장르로, 역사소설이지만 섬세하게 그려내어, 읽는동안 내내 감탄하게 만든다. 저 멀리 남대서양 "세인트 헬레나 섬"의 한복판을 여행하게 되는 기분이 들게 되는 이 작품은 비슷한 시기,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한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이란 두 사건이 미묘하게 닮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두 역사적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려고 한 시도로부턱 시작되는 작품이다. 그 연결고리는 바로 " 세인트 헬레나 섬" 이다. 그 비밀의 열쇠를 파헤치는 역사적 상상력을 느껴볼 수 있는 이 작품은 굵직한 역사적 장면에 빠진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을 환상적 상상력을 힘껏 발휘하여 팩션 장르의 진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혁명과 지배, 평등과 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혁명을 이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새로운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복수와 로맨스까지 읽는내내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어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된 작품이다. 또한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져, 역사소설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delpinobooks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와 델피노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