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 우리의 인생이 어둠을 지날 때
권수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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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도 끝이 있음을 의식하는 나이, 마흔.
인생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닫자,
현재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

나이는 상관이 없다. 마흔이든, 예순이든. 글을 쓴다는게 중요하다. 뭐든지 써보자. 내용 중 소개된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가 마음을 움직인다.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A4 한 장을 채워보기로 했다. 일상을, 추억을,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을 쫒다보면 어느새 이야기는 완성된다. 작가가 글을 쓰는게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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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와 시대착오
전하영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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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 테이크로 찍는 영화 같은 것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되감을 수 없지만 다르게 볼 수는 있으며
몇 번을 실패하든 계속 이어지는 나만의 세계

단정이나 연민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인생이라는 영화를 차분히 따라가는 카메라 워킹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여성, 예술가, 그리고 실존적인 두려움...여성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읽음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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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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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연들이 모이는 심리부검센터.
이곳에서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가슴 사무치게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난다.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가 세상 어딘가억 진짜로 존재하면 좋겠다...(김지윤)
자살이라는 어렵고 종종 금기시되는 주제를 미묘하고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소설...(샤나 탄)

˝여보세요,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줘˝
무너진 삶을 새롭게 쌓아 올리는
마지막 전화 통화가 시작된다!
- 책표지 뒷글 중에서 -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마음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배려
의도치 않게 먼저 떠나는 사람들을 잘 보내드리고
슬픔에 찬 남은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시간
모든 슬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를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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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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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비밀을 풀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해, 우리는 둘만의 비밀 도시를 만들었다.

분리되는 그림자, 바늘 없는 시계탑,
그리고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내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도시는 사방이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시에는 시간이 없다. 시계에도 바늘이 없다.
도시에 들어가려면 내 그림자도 버려야 한다.

네가 일한다고 했던 도서관으로 간다.
그런데 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도서관에는 책 대신 사람들의 꿈이 놓여 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그 꿈들을 읽는 것이다.

꿈을 읽으려면 내 눈에 상처를 내야 한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나,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너.

이 비밀의 도시에서
이제 우리는 무엇이 되어가는 걸까....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

하루킹세계의 시작, 그리고 마침내 그 완성
˝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느껴왔다.˝_무라카미 하루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그 볼륨에 놀라 읽기를 망설였다.
읽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스토리 내용을 따라 가기에 급급했다. 7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의 3분의 1 지점이 넘어서면서부터 조금씩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그 이후부터는 소설과 내가 하나가 됨을 느꼈다. 과연 하루키다, 역시 대작가의 글은 뭔가가 다르다고 다시한번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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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000년의 지혜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강기진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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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뀌고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바뀐다

이제 운명의 고삐를 틀어 쥐어라

삶과 세상에 대한 하늘의 계시를 전하는 《주역》은 나이 오십에 대해 인생의 황금기이자 이제 비로소 나의 삶을 살 시간이라고 한다. 사람은 젊은 시절에 운과 팔자에 치이며 여러 겹의 나이테를 남기고 나서야 비로소 오십이라는 원숙기에 이른다. 그런데 오십에 이르면 더 이상 인력으로 안 되는 일로 인해 흔히 ‘팔자가 꼬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팔자가 꼬인다‘라는 말은 팔자가 꼬이는 것이 문제지 사람의 팔자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통찰을 담고 있다. 사람이 정말 바꿔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다. 전반생이 어느 쪽이었는지 ‘지금의 나‘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반생을 통해 그 결정을 입증하는 것이다. 결국 오늘 먹은 나의 마음이 오늘은 물론 과거와 미래를 모두 바꾼다. 이렇게 해서 사람은 과거를 포함한 자신은 인생 전체를 바꾸고 완성할 수 있다. 이것이 오십 대의 사명이다.
- 뒷표지 글에서-

오십이 한국의 희망이 돼야
한국이 세계의 희망이 된다

특히 마지막 장인 ‘오십이 보여 줘야 할 희망의 증거‘ -책임-편이 마음에 와 닿네요. 觀光의 유래가 되는 말, 觀國之光...‘군자가 자신의 몸을 의탁할 나라를 고를 때 그 나라의 광채를 살펴서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빛을 빌하듯 나라도 빛을 발하는 것이며, 그처럼 빛을 발하는 나라를 골라내서 그 나라에 손님으로 몸을 의탁해야 이로울 것이라는 조언, 이러한 조언을 통해서도 자신의 행동에 따라 길흉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난해하지만 오십을 살아가는 데 매우 유익한 내용으로, 이번 계기로 그 동안 미루어왔던 논어, 맹자 읽기를 올 겨울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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