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되지 않은 설계도처럼실현되지 않더라도 선명하게,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것...모든 이울어가는 것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진혼!1982년 일본의 고급 별장지 가루이자와. ‘무라이 건축설계사무소‘는 여름 한철을 그곳 아사마 산 자락의 별장에서 보낸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되었으면 했던 그 여름의 고아한 나날. 이윽고 국립현대도서관 설계 경합을 앞두고 뜨거운 분투가 시작되는데...한없이 결곡한 문장으로 빚은 순도 높은 청춘의 서사여백을 음미하고 삶을 긍정하는 웅숭깊은 장편소설- 책뒤표지 글 중에서 -잔잔함, 아련함, 그리고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줄거리 내내 장인정신을 엿볼수 있다건축이란 인생과도 같은 일기초를 튼튼히 하고안온함과 편리성을 강조하고그리고 세월에 녹아들어야 한다소설을 읽는동안 장면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들어왔다
나의 친구들,나의 책요정들에게좋아하는 소설을 읽고 또 읽으며좋아하는 이야기를 쓰고 또 쓰는소설가 박솔뫼의 첫 에세이-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책에 대한 에세이특히 좋아하는 작가의 독서 에세이는첫 페이지부터 가슴 설레게 한다책 내용에 집중하다보면어느덧 책 속에 소개된 또 다른 책을 바쁘게 검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책이 또 다른 책을 부른다세상은 넓고 읽고싶은 책은 너무도 많다
˝여기는 책으로 된 항구고,너라는 배는 잠시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일 뿐이야그러니 푹 쉬고 나서 출항하면 돼.˝- 책 뒷표지 글 중에서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스물다섯 다카코의 진보초 헌책방에서의 잔잔하고 아련한 이야기.외삼촌, 외숙모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진보초 거리 헌책방은화려하지 않지만 사람사는 맛이 난다.어쩌면 가슴시린, 어쩌면 설레는그런 삶이 자리하고 있다.책을 읽는 내내 오래된 책 냄새를 맡는 듯 했다.
일류의 조건...훔치고, 요약하고, 추진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우선 모방하고그것을 입맛에 맞게 축약, 요약하고그리고나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일류가 되는 지름길이다스포츠 스타들의 훈련 스타일에서 흔히 볼 수 있다새로운 창조력은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데서 시작된다스포츠 기술이 됐건글쓰기가 됐건심지어 삶의 태도 역시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그 후 자신의 것으로 적절하게 요약하고그것을 실행에 옮겨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바로 일류가 되는 조건이다!!!
베스트 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두뇌 게임끈질긴 추적 끝에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 그 지독한 악의인간의 마음속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는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최고봉인기 소설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갑작스러운 죽음.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가가 형사는 그의 주변에 초점을 맞춘다. 경찰은 히다카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작가인노노구치 오사무의 범행임을 쉽게 밝혀내지만, 가가는 살해 동기를 밝히지 않는 노노구치에게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가가의 집요한 탐문과 조사를 통해 점차 드러나는 두 친구의 과거. 거기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진실이 숨죽이고 있었다.-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추리미스터리 소설의 믿고보는 작가 HK의 대표작HK의 작품에는 항상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다내용에 빠져들다보면 자신도 모르게다음 장면을 예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어느새 HK의 최근 작품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