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책으로 된 항구고,너라는 배는 잠시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일 뿐이야그러니 푹 쉬고 나서 출항하면 돼.˝- 책 뒷표지 글 중에서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스물다섯 다카코의 진보초 헌책방에서의 잔잔하고 아련한 이야기.외삼촌, 외숙모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진보초 거리 헌책방은화려하지 않지만 사람사는 맛이 난다.어쩌면 가슴시린, 어쩌면 설레는그런 삶이 자리하고 있다.책을 읽는 내내 오래된 책 냄새를 맡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