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문학상 수상소설집을 챙겨 읽는다.여러 작가들의 회심의 작품들을 읽을수 있어 좋다.이번 호는 특히 그렇다.최근 눈길이 가는 김지연 작가의 작품이 실려 더욱 그렇다.자기만의 특색을 드러내며 필체를 자랑한다.여성 작가들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과거 소설계의 주류였던 남성 작가들의 작품은 귀한 처지가 되었는가? 조심스레 선전을 기대해본다.더불어 신진 작가들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낸다.머지않은 날에 제2의 한강이 다시 탄생하기를.
전쟁 후 평범한 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일들은단지 그때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닌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우리가 외면하고 잃어버린,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슬픔과 비극에 대하여- 책 뒤표지 글 중에서 -분단의 비극, 기지촌 여성들의 힘겨운 삶...흑백사진 한 장을 들고 찾아나선 엄마의 과거읽는 이들에게 우리의 아픈 과거를 충분히 경험하게 한다몰입과 반전, 그리고 가족의 의미역사적 비극과 슬픔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그야말로 경쾌하게도, 퐁사랑과 미움이 뒤엉키고예쁜 기억과 아픈 실제가 뒤섞일 때이유리가 전하는 명랑한 이별법마침내 다시 시작하는 사랑- 책 뒤표지 글 중에서 -가벼우면서도 톡톡 튀는 이야기우리 삶에 녹아져 있는 이야기그러면서도 뭔가를 생각하게끔 한다
생이 기울수록, 시가 절실했다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으로 인간의 품위를 지키고 싶었던한 여자의 분투와 수없이 무너졌던 실패의 기록그 휘청이는 날들 곁에 있어 준 마흔여덟 편의 시- 챕 뒤표지 글 중에서 -시는 생활이다우리 삶에 푹 스며들어 있다살아가는 일에 지쳐있을 때스쳐 지나가는 시 한구절을 생각하라오랜 시간 아껴가며 야금야금 읽어내려가고 싶다마지막 페이지가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형식과 틀을 깬 시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시집중해서 읽고생각을 많이 해야한다시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생각할 꺼리를 아낌없이 준다시인의 의도와나의 해석이 다를수도 있다좀 더 많은 시를 읽고싶다아니 읽어야겠다시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