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기울수록, 시가 절실했다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으로 인간의 품위를 지키고 싶었던한 여자의 분투와 수없이 무너졌던 실패의 기록그 휘청이는 날들 곁에 있어 준 마흔여덟 편의 시- 챕 뒤표지 글 중에서 -시는 생활이다우리 삶에 푹 스며들어 있다살아가는 일에 지쳐있을 때스쳐 지나가는 시 한구절을 생각하라오랜 시간 아껴가며 야금야금 읽어내려가고 싶다마지막 페이지가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