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걸의 시집 -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꾸는 존재에게
은유 지음 / 서해문집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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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기울수록, 시가 절실했다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으로 인간의 품위를 지키고 싶었던
한 여자의 분투와 수없이 무너졌던 실패의 기록
그 휘청이는 날들 곁에 있어 준 마흔여덟 편의 시
- 챕 뒤표지 글 중에서 -

시는 생활이다
우리 삶에 푹 스며들어 있다
살아가는 일에 지쳐있을 때
스쳐 지나가는 시 한구절을 생각하라
오랜 시간 아껴가며 야금야금 읽어내려가고 싶다
마지막 페이지가 영원히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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