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언가 완전히 놓아버리지 않았던 실감,좀더 잘 살고 있단 느낌,우리가 끝끝내 붙들고 싶은 건 그것이었다.마치 다 같이 추워지기로 결심한 어떤 시절처럼 느껴질 때마다우리 나약한 이들에게 안녕과 평안을 묻는오늘날의 간절한 목소리, 지금 우리 시대의 인사- 책 뒤표지 글 중에서 -믿고 읽는 작가한 페이지, 한 페이지 아껴 읽고싶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김애란의 소설은 진심이 느껴진다차분하고 조용하지만많은걸 떠오르게 한다깊게 빠져들다보면 오래전 지나간 순간인듯, 또 그때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