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침묵으로 슬픔을 덮고그것이 술처럼 무르익도록충분한 시간을 줬다너는 썼다영혼을 지닌 이들은너무 슬픈 나머지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이야기는 그렇게 시작할 수도 있었다- 책 뒤표지 글 중에서 -모 작가의 말처럼시적 사유가 풍부한 작품들전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를 다시 집어 든다그리워하고오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