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가 한참 늙느라 바쁜 나이래.˝우리를 쌓아온 한 시절과우리가 쌓아갈 한 시절이 마주하는 사이- 책 뒷표지 글 중에서 -미경은 끝을 내지 못했던 학생운동과이뤄질 수 없었던성희 언니와의 관계를,정은은 일도 연애도 제대로 해내지못하는 자신이 세상의 패자가 된기분에 빠졌던 나날을,난주는 두 아이를 키우느라 세상이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 채 아줌마로전락해버렸던 시절을 떠올렸다.셋은 제각기 고개를 끄덕였다.이상하게 취하지 않는 밤이었다.- 본문 중에서 -동시대를 살아왔던 중년들의 이야기이제야 마음속 얘기를 터놓는다공감, 동질감, 그리고 이해오랫동안 아껴가며 읽고싶은 이야기친구가 생각나고가족, 나이듦에 대하여 되돌아본다이번 여행은 강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