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꿈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인가?타인의 꿈을 짊어진 ‘가짜 모범생‘들에게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온 일란성 쌍둥이 형이 사고를 쳤다.농구를 하던 중 시비가 붙은 아이의 목을 조른 것이다.아이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간 사이, 형은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그날 밤, 엄마는 내 방으로 찾아와 말했다.˝선휘야,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고 말해줄 수 있니?˝엄마는 ‘완벽한‘ 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형이 죽었다.나는 살고 싶었다. 형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책 뒷표지 글 중에서 -교육 학대, 부모의 허황된 기대, 부모 자식간의 갈등...지금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청소년들의 꿈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돌려주자. 이 땅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자. 시간이 필요하다. 입시제도, 사람들의 인식, 행복의 척도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떠오른다.우리가 자식들에게 무얼 바라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