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 자연이 알려준 나를 사랑하는 법
래니 샤 지음, 김현수 옮김, 최재천 감수 / 드림셀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아이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특히 공룡, 곤충, 바다동물을 좋아하는데요. ㅎㅎ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렸을 때부터 아쿠아리움, 아쿠아카페, 곤충농장, 파충류카페 등등을 데려다니니깐 동물에 대해서 겁이 없더라구요. 머리에 뱀을 올리는 것부터 애벌레 만지기… 요즘은 곤충농장가서 장수풍뎅이랑 사슴벌레를 2시간동안 자리를 안 떠나고 관찰하고 만지작해서 억지로 집에 데려온 적이 많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최재천 교수님을 좋아하는데 밀라논나 할머니처럼 어른 중에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제가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도 구독 중인데 최재천 교수님이 동물을 연구하시는 분이다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와의 대화가 절반이 동물이야기입니다. 동물 이야기를 더 잘해주기 위해서 같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동물다큐도 보는데 결혼 전에는 눈길도 안 줬는데 막상 보니깐 재미있더라구요.ㅎㅎ 동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기상천외하고 생전 듣도보도 못 한 동물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신간책을 검색하는데 이게 왠일? 최재천 교수님이 감수하신 책이 있네요. 제목은 [작은 생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이고 아이에게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깜짝 놀랄만한 작은 동물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여기까지만 기대했는데 저자가 인간의 삶과 연결시켜서 여러 메시지를 줍니다. 동물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책을 보면서 동물들의 행동이 신기해서 유튜브로 동영상도 찾아봤습니다. ㅎㅎ 여기서 저에게 많이 인상깊었던 동물들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1. 식물

인류의 역사는 20만년이지만 식물은 50억년동안 살아왔습니다. 식물들은 오랜 세월동안 각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데 땅, 물, 심지어 바위 위에도 뿌리를 내립니다. 이런 식물에게서 가장 화려한 부분은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꽃들은 진화과정에서 번식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화하게 됩니다. 선인장 중 1년에 딱 한번만 꽃을 피우는 종이 있다는데요. 그것은 이 선인장의 꽃가루를 퍼뜨릴 수 있는 박각시나방과 박쥐가 밤에만 활동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꽃가루는 건조할 때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는데 튤립은 낮에 꽃잎을 열고 밤에 닫으며 비가 올 조짐이 보이거나 하늘이 어두워지면 꽃잎을 닫아 꽃가루 젖는 걸 방지합니다.

 

이렇게 꽃들은 각자의 최적화된 방법으로 번식을 하는데 우리 인간도 나한테 잘 맞지 않는 것에 억지로 끼워맞추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마련해서 루틴을 만들면 진정 나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2. 버빗원숭이

 

버빗원숭이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요. 동물들은 원래 자기들끼리 각자의 소리로 먹이를 발견할 때나 적이 나타날 때 신호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버빗원숭이가 특이한게 어른 원숭이와 어린 원숭이의 신호를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어른이 적이 나타났다고 신호를 보내면 바로 대피하는데 어린 원숭이가 신호를 보내면 어른 원숭이가 그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요. 왜 그러냐면 어린 버빗원숭이가 아직 신호체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뱀이 나타나면 나무 위에 올라가야 되는데 땅으로 도망치라고 하면 대략난감이잖아요 -_-;; 버빗원숭이는 아기원숭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계속 실수를 해도 배움의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뭔가 비교되는게 있으신지요? ^^ 바로 요즘 일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마음껏 실수할 기회를 안 주고 질책하게 되죠. 이렇게 자란 아이는 실수에 민감하고 실수했을 때 자신을 비난하며 또 다른 사람의 실수도 용서를 잘 못 합니다. 저자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실수가 나를 규정짓게 하지 말고 내 스승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하는데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문구였어요.

 

3. 새우

 

우리가 흔하게 보는 새우. 하지만 새우 중에서 특이한 두 새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딱총새우와 갯가재입니다. 아이가 옥토넛을 좋아해서 딱총새우는 알고 있거든요. ㅎㅎ 딱총새우는 집게발 하나가 엄청 큰데 약 시속 100킬로미터의 기포를 쏘아낸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포가 터질 때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는데 그 근방에 있는 생물들을 기절시키거나 죽여요. 이 소리는 지상에서 울리는 총성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ㅇ_ㅇ 그래서 2차 세계 대전 때 미 해군이 딱총새우의 서식지를 찾아서 잠수함을 그 근처에 배치했다고 할 정도라네요.

 

두번째는 갯가재인데 그 중 박살종이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동물이 제일 인상이 깊었는데요. ㅎㅎ 네이버나 유튜브에서도 '갯가재 펀치' 차면 영상이 많이 나오는데 갯가재가 집게발로 시속 80km의 속도로 먹이를 때린다고 해요.(글마다 조금씩 다름) 그래서 종종 어항유리를 깨고 나와서 특수유리로 된 어항에 키우던가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새우는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볼 수 있지만 이런 물리적 크기가 그들의 가치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나보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사람을 보더라도 무시하지 말 것이며 내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줘야 할 것 같아요.^^

 

책은 작은 동물들을 예로 들었지만 이미 지구에 있는 생명체들은 환경에 맞춰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우리 인간만이 어른이 되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생각하는 동물이라 상상을 할 수 있고 다른 대상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어서 비교를 한다는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비교라는 건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이지만 때로는 나를 작게 만들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어요. 사람은 태어나면서 이미 정해진 것들이 있습니다. 다른 생물들처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면접 준비한다고 스피치 학원을 다녔을 때 발표할 때 써먹을 명언을 많이 찾았었거든요. 그 중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라는 카페가 출처인데 이 내용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할께요.^^ (길어서 제가 짧게 각색했습니다^^)

 

 

호박벌은 다른 벌과 비교해서 날개가 작고 몸집이 큽니다. 호박벌의 몸은 누가봐도 비행에 적합한 구조가 아니고 비효율적이지만 계속 날아다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날아다닐 수 있는 걸까요? 호박벌은 자신이 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고 꿀을 모으겠다는 일념으로 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남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무시할 건 무시하고 원하는 목표에만 집중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아라, 보이지 않는 것을

 

다른 글 제목도 생각해봤지만 이 책 서문에 나온 이 문장이 책 모든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팩트풀니스]라는 책을 읽어봤는데요. 거기서 우리는 생각보다 세상을 잘 못 파악하고 있다는게 나와요. 나중에 이 책에 대한 글을 쓰긴 할껀데 간단한 예를 들면 20년간 세계인구의 극빈층은 절반이 줄었지만 이 문제의 정답율은 7%이고 세계 아동인구 중 예방접종을 받는 비율은 90%로 이 문제는 13%의 정답율을 보여줬다고 합니다.(객관식입니다) 이처럼 언론의 자극적인 뉴스와 평소에 직접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세상을 생각보다 제대로 보지 못 하는 것 같아요. 또한 [모두 거짓말을 한다]라는 책에서도 상대방을 의식한 설문조사는 생각보다 사람들의 진실된 생각을 반영하지 못 하고 있는데 구글에서 검색된 키워드 데이터를 보면 진정 인간의 심리를 알 수 있다고 해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다들 힐러리 클린턴이 우세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 저자는 구글 검색에 트럼프 검색 비율이 높은 것을 보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을 맞췄다고 해요. 이런 책들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상식을 함부로 맹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책도 비슷한 맥락으로 고르게 되었고 책소개에 4년동안의 제작기간, 북미와 영국 지도제작상 4관왕이라는 말과 저자가 내셔널 지오그래팩 수석 디자인 편집자로 일했다고 하는 말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과거에 단순히 지명만 표시되었던 지도를 빅데이터를 시각화한 후 지도에 입혀서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문제해결을 하는데 시행착오를 줄이는 다양한사례를 보여주는데요. 19세기부터 통계학과 데이터 수집, 기술발전이 일어나면서 지도에 새로운 정보를 남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이팅게일이 크림전쟁 때 병원에서 비위생적인 환경 탓으로 사망하는 병사들이 전쟁으로 사망한 병사보다 많다는 것을 통계를 내어 장미도표를 만들어 사망률을 크게 줄였다고 하네요. 20세기는 세계대전으로 지도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컴퓨터가 발전됨에 따라 각 종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기록하는 디지털 지도가 생겼습니다. 21세기에는 운동앱으로 유명한 스트라바가 세계 사람들이 어디서 운동하는지 공개를 했는데 이 때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했던 미 공군기지를 군인들이 사용하는 웨얼러블 기기의 정보때문에 그 위치가 적나라하게 나타났다고 할 정도로 데이터와 지도의 발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요. 이런 보이지 않는 것을 계속 드러내면서 더 나은 삶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저자는 글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례가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의미있는 정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첫번째는 대서양 항해기록 36,000건, 아메리카 대륙 항해기록 11,400건을 데이터베이스하여 노예가 된 사람들이 배에 오른 지역과 내린 지역을 표시했습니다. 이걸 통해 그동안 일부 나라들의 눈에 보이지 않은 착취가 보이게 되었는데요. 그림을 보면 스페인령 아메리카에 제일 많은 노예들이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1500년대 전염병이 창궐하여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인구가 초토화되어 스페인이 다른 나라와 계약을 맺어서 노동력을 공급받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타이완 대기오염 관련된 사례인데 타이완이 대기오염은 심한데 그 근원지를 찾지를 못 하고 있었어요. 현장에 담당자를 파견해보고 기업들에게 자가보고를 요청하지만 놓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환경보호청이 공기질 센서를 9,000개를 설치하여 공기 질을 꾸준히 감시하고 풍향같은 다른 지표를 참고하여 공기오염정보를 허위보고한 기업을 찾아내고 벌금을 물리고 정화장치에 투자를 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요즘 기후위기로 문제가 심각한데 불꽃감치를 할 수 있는 위성으로 화재지역을 지도에 표시한 것입니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화재 발생빈도와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심각성을 알 수 있어요. 색깔이 진할수록 화재빈도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특이사항은 그렇게 춥다는 시베리아(3번 사각형)가 요즘 기온상승으로 눈이 녹아 탄소가 매장된 땅에서 탄소가 나오면서 산불, 온난화, 해빙등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또한 이산화탄소를 제일 많이 흡수한다는 아마존(1번 사각형)을 계속 개발하면서 2018년보다 2019년에 산불 발화지점이 21,000곳이 늘어났지만 브라질은 이 데이터가 거짓말이라고 부정을 했다고 합니다. -_-;;(참고로 서아프리카(2번 사각형)는 건기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크고 오스트레일리아(4번 사각형)는 고온과 가뭄으로 산불 빈도가 크다고 합니다)

 

이 책 마지막에는 한국의 코로나 대처능력을 예를 들면서 마무리합니다. 한국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미리 예행연습을 하고 확진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기 위해 동선을 세세하게 조사를 했죠. 휴대전화 위치정보, 신용카드 거래내역, CCTV 영상 등의 방대한 정보를 재구성하여 온라인에 게시하고 문자와 앱으로 알렸습니다. 그래서 2020년 5월에 한국은 사망자가 250명이었고 영국은 27,454명이었다고 해요. 유엔도 이런 한국의 방식을 적극 참고할 것을 권유했는데요. 일각에서는 개인의 신변보호가 안 된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예로 게이클럽이나 술집 같은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죠. 뭐가 맞다, 틀리다라고 할 수 없지만 저자는 이런 자료를 사용할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 자료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면 우리 생활에 큰 장점이 있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과학기술이나 의술 등 모든 것들이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패션의 흑역사]에 대해 쓴 글 중에 인간은 욕심으로 그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야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하면서, 그것을 이용할 땐 다른 사람도 많이 생각하고 이해하며 배려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어렸을 때 그리스로마 신화를 아예 안 봤습니다. 우선 책을 멀리하였고 게임과 만화에 몰두했으며 장르도 스포츠나 치고받고 싸우는 것만 집중했죠ㅎㅎ 그러다가 최근에 유튜브를 보는데 배우 정은표씨의 아들 정지웅이 유튜브에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기사로 서울대를 갔다는 거는 알고 있어서 어떤 유튜브를 하나 봤는데 우선 정은표씨네 가족이 정말 화목하고 대화와 웃음이 가득하더라구요. 그리고 우선 정은표씨 부부가 긍정적이고 아이들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친구처럼 동등한 입장으로 대화를 하는 걸 보았습니다. 너무 인상적이더라구요. ^^ 그렇게 정은표씨네 유튜브를 여러 개 보는데 독서에 대한 영상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정은표씨 부부가 아이들과 책을 정말 많이 읽어줬고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할 수 있게 해줬다고 해요. 그리고 정지웅은 그 중 그리스로마신화가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그리스로마신화가 그렇게 재미있나..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래서 와이프한테 이 이야기를 하니깐 와이프도 그리스로마신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역시 독서를 좀 하는 사람들은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봐야겠다 생각을 하다가 이번에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가 나온다고 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스 신화는 처음부터 완성된 스토리가 아니었다고 해요. 엄청난 시간을 거쳐서 다듬어지고 보완되었는데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라는 시인의 시편에서부터 서기 3, 4세기에 거쳐서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여러 지방의 설화와 전설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로 집대성한 사람이 토마스 불핀치라고 합니다. 지금이야 아이들을 위한 책부터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들도 많은데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이야기를 하나로 모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 그리스로마 신화가 왜 지금까지 읽히고 사람들이 찾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책에서는 이제 고대 그리스, 로마 종교는 소멸되었고 이 때의 신들을 믿는 현대인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미 이 이야기가 오랜 시간 사람들의 인식 속, 그리고 주변 사물, 문학작품 등에 남아 있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사람은 자신의 뿌리와 어떤 대상에 대한 근원을 찾으려고 하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단군할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또한 주변의 사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인간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지금도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와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미다스의 손, 경보장치 사이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이 다 이 신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책에서 여러 신들과 요정, 괴물, 인간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함께 뭔가 사람의 본능에 집중한 이야기들이 많아 자극적이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요즘 드라마나 웹툰에서 분량을 늘릴려고 질질 끄는 것과 달리 금방 사랑하고 죽이고 살아나고... 이유는 묻지마라 우선 이야기를 만들자 하는 느낌도 좀 있더라구요^^;; 책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 일부만 보려고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의 유래를 알 수 있는 것 위주로 써보려고 합니다.

 

1. 인간세상의 창조

 

인간세상이 창조되기 전까지는 형태가 없는 혼란의 덩어리, 카오스라고 불렀습니다. 마침내 신이 개입하여 하늘과 땅, 바다를 분리하고 바다에는 물고기를 하늘에는 새를, 육지에는 네발짐승을 두었어요. 여기에 고등 동물을 만들기 위해 프로메테우스와 동생 에피메테우스라는 신이 흙으로 신과 비슷한 형상의 인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 여자는 없었다고 해요. 그들은 또 각 동물들에게 발톱, 날개 등 필요한 능력을 부여했는데 인간 차례에서 줄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_-a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횃불을 인간에게 주고 인간은 이 불로 다른 동물들보다 월등한 존재가 되요. 하지만 신들의 왕 제우스가 두 형제신이 불을 훔친 것에 대해서 화가 나서 판도라라는 여자를 만들어서 선물이랍시고 줍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찝찝했지만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좋다고 판도라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판도라는 잘 지내다가 집에 한 개의 상자를 보았는데요. 이것은 에피메테우스가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이 아니라서 상자에 보관했었던 겁니다. 하지만 판도라는 너무 궁금해서 이것을 열어보게 되죠. 이 상자에서 육체를 괴롭히는 복통, 통풍 등과 정신을 괴롭히는 질투, 원한, 복수 등이 날아갔는데 판도라는 놀라서 재빨리 뚜껑을 덮었습니다. 이 상자 안에 남은 건 희망이고 날아간 재앙들 때문에 우리는 고통을 받지만 이 희망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재난이 있어도 절망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준 벌로 절벽에 묶여 독수리에게 낮에 간을 쪼이고 밤에는 간이 회복되게 하여 반복되는 고통을 주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2.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자의 결점이 너무 많이 보여 여성들을 혐오하게 되고 평생 독신으로 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성의 형상을 조각하게 되는데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작품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 조각상을 아내로 맞이하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행사에 참가하여 행사를 열심히 진행하고 아프로디테에게 나의 조각상을 진짜 아내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이 부탁을 들어주어 조각상은 사람이 되고 그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자의 결점이 너무 많이 보여 여성들을 혐오하게 되고 평생 독신으로 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성의 형상을 조각하게 되는데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작품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 조각상을 아내로 맞이하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행사에 참가하여 행사를 열심히 진행하고 아프로디테에게 나의 조각상을 진짜 아내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이 부탁을 들어주어 조각상은 사람이 되고 그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들에서 나름의 공통점을 찾아봤는데요. 우선 신의 능력이 막강하고 인간은 신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은 르네상스 시대가 오기전까지 사람은 신으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했으니 신을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한게 크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신처럼 되고 싶다는 욕구도 있는 것 같구요. 또한 사람을 죽이고 배신하고 불륜을 하는 등의 일이 너무 쉽게 일어나는 걸로 보아 이 시대에는 본능적인 것에 더 충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걸 이야기로 풀어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과격함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갈등, 진정한 사랑 등의 이야기는 지금 현대인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제 나름의 의견이었으며 등장인물의 관계와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면 한 번 읽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주변에 사물이나 용어에 대한 유래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알아두면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 외 지음, 양진성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외 감수 / 토네이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프베조스(아마존), 일론머스크(테슬라), 스티브잡스(애플)

 

 

사티아나델랄(마이크로소프트), 밥아이거(디즈니), 메릴린 휴슨(록히드마틴)

 

 

윗줄과 아랫줄에 언급된 CEO들의 차이를 혹시 아시나요? 윗줄 세 CEO는 창업자구요. 아래 세 CEO는 이미 있는 기업에서 승진으로 CEO가 된 비창업자입니다. 창업자들 스토리의 특징은 어렸을 때 범상치 않았고 여러 고난과 위기를 이겨내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영웅과 같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관심 가지는 것도 있구요. 지금도 일론머스크는 전 세계인들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이해 못 할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아래 세 CEO같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세상엔 기업이 엄청 많은데 모든 CEO가 일론머스크 같진 않을 겁니다. 사티아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빌게이츠 은퇴 후 모바일 시장에서 참패를 당하고 힘들 때 취암한 개발자 출신의 CEO로서 조직문화를 과감히 바꾸고 뇌성마비 아들을 키운 경험에서 비롯한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과거 명성을 되찾습니다. 디즈니는 2000년 들어서 침체기를 겪고 있을 때 밥아이거가 CEO가 되면서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등을 인수하여 디즈니를 다시 부활시킵니다. 인수과정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여게 하고 인수당한 기업을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했구요. 메릴린 휴슨은 9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되어 일을 하면서 학교를 졸업하게 되는데요. 후에 록히드마틴의 CEO가 되어 겸손 리더십으로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 사람이라고 합니다. 뭔가 비창업자들에게는 사람냄새가 나지 않나요?^^

 

 

그래서 맥킨지에서 세계 최고의 CEO들을 분석하고 인터뷰하면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연구하여 책을 냈습니다. 책 제목은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이고 비창업자 중심으로 15년간 규모가 가장 컸던 1000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6년 이상의 CEO역할을 수행하고 초과 주주수익율 상위 40%를 추린 후 추가적인 작업을 통해서 200명을 선정하여 그들을 대상으로 낸 결과입니다. 그 결과는 최고의 CEO들은 우선순위가 다르지만 아래 6가지 항목에 대해서 우수한 능력을 보였다고 해요.

 

 

1. 방향설정 - 담대하라

 

2. 조직적 합의 - 추상적인 것들을 구체적으로 다루어라

 

3. 리더를통한 조직운영 - 팀 정신을 강화해라

 

4. 이사회와의 협업 - 이사진이 비즈니스 협력자가 도도록 협업해라

 

5.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 '왜'로 시작하라

 

6. 개인의 효율성 - 오직 CEO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6가지 다 정말 좋은 항목들인데 제 나름대로 기업 내부와 외부,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나눠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기업내부가 잘 되기 위해선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CEO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기본 바탕이 됩니다. 서식지의 크기에 비례하여 잉어의 최대성장 크기가 결정되는 것처럼 CEO가 얼마나 기업내부를 얼마나 잘 구축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먼저 비전 자체를 눈 앞에 목표가 아닌 더 큰 차원으로 바라봅니다. 보통 기업의 목표같으면 경쟁사보다 잘하기, 돈 많이 벌기 이런 것일텐데 아디다스같은 경우는 운동선수들이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 마스터카드는 현금 죽이기(현금 결제 줄이기), 어도비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비티, 문서, 고객 경험 제공 등이 예가 됩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CEO들은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되고 높은 불확실성 앞에서 과감히 투자하고 능력을 차별화하고 자원을 재분배해야 됩니다. 사티아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 모토였던 "책상마다 컴퓨터를"를 버리고 새로 틀을 짜서 링키드인과 같은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500억달러 이상을 쓰고 클라우드서비스와 인공지능으로 방향을 틀어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구독모델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참패를 당했던 모바일 시장을 과감히 철수합니다. 그 결과 나델라가 취임 이후 매출은 60%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최고의 CEO들은 그럼 미래를 예측하고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요? 그들은 이런 능력이 한순간에 짠~하고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비즈니스와 관련없는 분야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네트워크도 구축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래야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영역이 보이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본인만 잘 한다고 회사가 잘 되지는 않겠죠?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CEO는 기업내부에 주기적으로 심장 제세동기를 들이대라고 하는데요. ㅎㅎ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성숙해질 때 쯤 다음 변화를 준비해야 됩니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런 변화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제가 있는 회사는 내년도 목표를 짤 때 작년 기준으로 플러스마이너스 몇프로를 기준으로 많이 구상하더라구요. 이 책에서도 똑같은 내용을 언급합니다. 과거를 기준으로 보게 되면 많은 것을 고려 안 하게 되고 새로운 부분이 안 보이게 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CEO는 기업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원팀을 구성해야 됩니다. 이 책에 좋은 예가 나오는데 내가 음악연주회를 가면 조용히 앉아서 음악을 듣고 끝나면 우아하게 박수를 칩니다. 그런데 축구를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환호성도 찌르고 방방 뛰기도 하겠죠. 여기서 변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분위기라는 겁니다. 결국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된다고 해요. CEO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되고 우리 조직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같이 일하는 경영진과 리더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수정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포용할 수 있는 관대함을 보여줘서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 점점 하나가 되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업외부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습니다. 고객, 기관, 정부뿐만 아니라 이제 SNS를 통해 일반인들도 기업의 행보를 빠르게 알 수 있어요. 이제는 기업 내/외부에서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해주기를 원합니다. 요즘 ESG경영처럼 내 회사, 우리나라 회사가 돈만 잘 버는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솔선수범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길 원해요. CEO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되고 소통을 해야 됩니다. 여기서 저같으면 깊은 빡침을 보일만한 예시가 나오는데요. 2016년 록히드마틴의 CEO 메릴린 휴슨은 최초의 F-35 스텔스 전투기 두대를 이스라엘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출장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 때 대통련 당선자였던 트럼프가 1600만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트위터를 올리는데요. "F-35는 너무 비싸다. 이런 군수물자 구매로 세금 수십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 이렇게 올리고 나서 록히드마틴 주가는 폭락했는데요. 출장 간 이스라엘에서 총리가 너희 대통령이 비싸다는데 저기 깎아주면 우리도 깎아줄꺼야? 일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ㅎㅎ 메릴린 휴슨은 깊은 빡침이 있었지만 냉정을 찾고 경영진을 찾아 대책을 세워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서 비용을 확 줄여주겠다라는 개인적인 약속을 하고 가볍게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날 오후 트럼프 당선인이 다시 트위터에 "록히드마틴 F-35가 너무 비싸니깐 보잉 F-18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해야 되네!"라고 올리면서 주가가 한번 더 폭락했습니다. 메릴린 휴슨이 두 번의 트위터를 보고 내린 결과는 F-35 비용감축뿐만 아니라 너희가 스스로 합의결과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각 기관 및 회사보도자료 등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서야 언론에서 "트럼프를 적에서 친구로 바꾼 록히드마틴의 휴슨"이라는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해요. 깡패가 따로 없어보이지만 CEO들은 이런 상황이 엄청 많고 그럴때 감정적으로 해결하기보다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 내외부말고 자기관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CEO는 절대적을로 엄청난 양의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외롭구요. 심리적으로 내 편이 없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주구장창 일에 빠져있으면 얼마 못 가서 건강도 해치고 심리적으로 박탈감도 들 수 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결하고 많은 일을 위임할 수 있어야 되구요. 남은 시간은 가족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써야 됩니다. CEO도 신체적으로는 특별할 것 없는 하나의 평범한 인간이거든요. 번아웃이오지 않도록 더 각별히 신경써야 됩니다. 그리고 CEO도 역시 오너가 아닌 기업의 일부이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산다고해요.

 

 

이렇게 보면 CEO는 참 못 해먹을 직업이 아닌가 싶어요.ㅎㅎ 이 책에서 피터드러커가 한 말이 있는데요.

 

CEO는 내부와 외부의 연결고리다. 내부에는 오로지 비용밖에 없다. 결과는 오로지 외부에만 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원이 잇으면 원 안은 기업 내부, 원 밖은 기업 외부, 원 경계선이 CEO라고 생각했어요. CEO는 기업내부를 탄탄히 해서 원의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밀도도 키워야 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오는 공격이나 위기사항 때문에 잠시 원이 작아지거나 찌그러질 수는 있으나 선이 안 끊어지게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서 이 선의 탄력과 굵기를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유가 알맞을런지 모르겠으나 열심히 생각해보았습니다. ㅎㅎ 세계 최고의 CEO들이 남들이 없는 초능력 같은게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이미 알고 있지만 잘 못 하고 있는 성장, 소통, 배려, 자아성찰 등의 기본적인 걸 극한으로 갈고 닦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어요. 마치 운동선수나 무협지에 나오는 고수들처럼 기본을 갈고 닦아서 정점에 이르는 것처럼요. 저도 열심히 저를 갈고 닦아서 어딘가에 더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 개정증보판 미술관에 간 지식인
안현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은 보는게 아니라 읽는 것이다.

제가 한 말은 아니구요. ㅎㅎ 제가 읽은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의 저자가 한 말입니다. 그림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제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제가 책을 읽을 때는 거의 비문학을 읽습니다. 뭔가 지식을 얻고 싶은 마음과 베베 꼬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하니 이해가 더 잘 되더라구요.ㅎㅎ 와이프는 반면 어렸을 때부터 비문학보단 문학작품을 좋아했고 책보고 운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수가..ㅇ_ㅇ) 제가 문학을 잘 안 보는건 아마 얻는게 없어보이고 왜 일부러 갈등을 만드는지..-_-a 특히 영화는 끝에 열린 결말로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지!! 와이프랑 영화를 보고나면 감상평을 와이프가 먼저 말 하는데 저는 멍~~ 하니 듣고 있다가 오빠는 어때 하면 재밌네 우왕 굳-_-b 일차원적인 평이었죠.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코믹, 액션, 제가 유일하게 돈 내고 영화관에서 시리즈로 본 영화는 옹박 1, 2 였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런 제게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와이프랑 영화를 계속 보면서 와이프가 감상평을 말하는데 이게 유명한 영화리뷰 블로거들과 비슷한거에요. 아니 분명 나랑 같이 봤는데 매번 저렇게 생각할 수 있지? 난 뭘 본거지? 난 왜 기억이 안 나지?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방점을 찍은게 영화 [기생충]이었습니다. 기생충은 볼 때는 그냥 재미있었죠. 코믹한 요소도 많았고 대략적으로 빈부격차의 차로 인한 인간의 심리 같은 것도 보여서 아 영화 주제도 찾아내고 잘 봤군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봉준호 감독이 영화에 수많은 장치를 해놓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를 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그걸 알고나니 이제부터는 영화를 볼 때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대체 이 장면은 왜 나왔을까? 갑자기 저게 왜 나오지? 생각하면서 보니깐 조금씩 조금씩 영화가 숨겨놓은 장치가 보이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리뷰를 보고 계속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영화를 전혀 생각없이 봤던겁니다. 그래서 문학도 싫었던게 아니었나 몰라요. 특히 시요..ㅎㅎ 그 안에 숨은 의미를 다 생각해봐야 되는건데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 것의 끝판왕이 있죠. 저는 그걸 미술이라 생각했어요.

진짜 미술은 너무 모르겠더라구요. 몇 번 전시회를 가봤지만 이게 왜 대작인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았어요. 차라리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면 와 잘 그렸다라고 생각이라도 들었을 겁니다. 이런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준 책이 앞에 언급한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입니다. 저자는 예술작품은 서로 맞닿아 있는 관계나 역사, 문화적 배경이 숨어 있는데 이에 관련된 정보를 콘텍스트(Context)라고 말합니다. 이 콘텍스트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결국 인문학에 깊이기 있는 사람이 작품의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여러 작품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소개된 작품들이 너무 많아 한번쯤은 다 볼만한 작품들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리해볼께요.

 

작품을 소개하기에 앞서 서양 미술사를 아주 간략하게 알고 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음악미술 개념사전]이라는 어린이교양책 내용을 대화체 그대로 옮겨봤습니다.

선사시대(기원전) : 풍요와 번성을 기원하는 주술적 바람과 목적에서 미술이 시작되었어.

중세 : 종교와 신이 중심이 되는 시대로 작품들이 종교와 관련됨, 비잔틴. 고딕 등 (지식백과)

르네상스(15~16세기) : 재생이라는 의미인데 '인간'을 존중하고 창조력 넘치는 문화를 남겼지.

매너리즘(16세기중반) : 르네상스의 의미가 없어지면서 늘어지고 과장되고 왜곡된 형태(나무위키)

바로크(17세기) : 교회와 루이 14세의 왕권을 내세우기 위해 역동적이고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나무위키)

로코코(18세기) : 루이 14세 죽음 이후 귀족들이 밝고 화려하며 관능과 쾌락이 주 테마(나무위키)

신고전주의(18세기후반~19세기초) : 그리스도시들의 발굴로 그리스와 로마에 관심 증폭

낭만주의(19세기초반) : (신고전주의에 반발)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그림이지.

사실주의(19세기중반) : 현실 그대로의 삶을 그렸어.

인상주의(19세기후반) : (감각에 대한 새로운 인식)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물의 인상을 그렸어.

표현주의(20세기초반) : (자연의 모방을 거부)마음에 잠재된 강렬한 표현 욕구를 원색의 화면으로 표현했어.

입체주의(20세기초반) : 형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자 점과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했어.

초현실주의(1920년대) :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자유로운 상상을 추구하는 미술이지.

추상표현주의(1950년대) : 미술가의 격정적인 감정이 그림에 드러나지.

팝아트(20세기중반) :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대중적인 상품 등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제작했어.

포스트모더니즘(20세기중후반) : (규칙, 권위, 규율, 통제 반하는) 어떤 양식의 작품도 허용하는 경향이지.

1. <세례자 성 요한>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걸작이라고 합니다. 저야 물론 이 사진을 보면 좋은 걸 찾아서 미소를 지으며 세레모니로 손가락을 하늘로 올렸나하는 1차원적인 생각을 하지만 여기엔 많은 장치들이 있는데 이를 통해 다빈치의 개성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미소가 <모나리자>의 미소랑 닮았고 성모마리아의 모친 성 안나도 닮았다고 해요. 그리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좀 애매하죠? 또 성경에 따르면 요한은 광야에서 은든생활을 하고 지냈는데 낙타가죽을 두르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그림은 표범가죽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표범가죽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축제와 술의 신 바쿠스를 상징한다고 해요. 그리고 명암 대비도 큰 편이고요. 이 모든 걸 종합해보면 다빈치는 그림의 모호성을 즐겼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에 호기심을 가지는 것을 즐겼을 거라는 추측이있는데요.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통해서, 입고 있는 옷의 소재와 성경/신화를 연결하여 작가의 의도하는 바를 맞추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2. <죽어가는 노예> - 미켈란젤로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작업하다가 끝내 완성하지 못 한 조각상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편안한 느낌의 정지상태가 아니라 뭔가 불편함이 표정과 몸짓에 묻어나는게 특징입니다. 이 작품이 왜 완성을 못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엄청난 권력을 휘두른 교황 율리우스 2세는 자신이 묻힐 묘지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미켈란젤로에게 부탁을 합니다. 의욕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율리우스 2세가 사망하게 되죠. 미켈란젤로는 본인의 사비를 들여서 계속 작업을 하지만 결국 본인도 완성을 못 시키고 죽고 맙니다. 미술가들은 이 작품에 대해서 교황이 정복한 영토를 상징한다고 해석하지만 저자는 권력의 노예가 된 교회의 자화상을 말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작품이 왜 만들어지고 왜 중단되었는지 보신 후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3.<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외젠 들라크루아

이 그림은 역사책에서도 종종 본 것 같아요. 1789년 7월에 일어난 시민혁명, 프랑스혁명이 일어난지 50년 후 7월혁명이 일어나는데요. 샤를 10세의 출판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것에 항의한 부르주아 계급의 혁명으로 그 때 당시 여러 기념물과 상징물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그림 속 여신은 프랑스공화국을 상징하고 있는데 급진과 형명운동의 상징인 프리지안 모자를 쓰고 공화국의 상징인 삼색기를 들고 있어요. 여신의 옆에 쌍권총을 든 남자는 프랑스 대학생이 쓴 베레모를 쓰고 있고요. 그리고 정장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있느 남자는 작가 본인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혁명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그 마음만큼은 현장에 있었다는 걸 뜻한다고 하네요.^^;; 이 작품을 통해 사람은 먹고 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 인권,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발다사르 카스틸리오네의 초상화> - 라파엘로 산치오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장이 있는데 앞에 소개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라파엘로 산치오입니다. 라파엘로는 2명에 비해 훨씬 젊어서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라파엘로가 <모나리자>에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 벤치마킹해서 자신의 작품에 녹인게 이 초상화라고 해요. 1911년에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도난당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찾을 때까지 그 자리에 이 초상화를 걸어놨다고 합니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은 라파엘로의 친구였는데요. 저 때 나이가 35살인데 그 당시에는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게 하는게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카스틸리오네는 고위공직자로서 검소하면서도 기품이 있었다고 해요. 라파엘로는 자신의 친구의 초상화를 걸작으로 만들게 됩니다. 분홍색 입술과 파란 눈동자가 하얀 셔츠의 밝은 빛을 받아 조명을 받은 사진처럼 표현한게 두 거장의 장점을 이용했다고 보고 있어요.

 

내용이 재미있으셨나요? 제가 읽은 책 중 수학, 지리에 관련 된 것도 그랬지만 미술도 이렇게 알려주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ㅎ 제가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영화는 1~2시간동안 다양한 장치를 설치해서 기승전결 구조로 관객을 안내?한다면 미술은 단 하나의 장면을 나의 모든 상식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 의미를 찾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술과 영화 모두 예술이기에 만든 사람의 생각, 그 때의 시대상, 등장하는 대상의 의미를 알아야 되는 건 공통점인 것 같아요. 그림은 영화를 함축해서 하나의 장면으로 만들어내는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욱 스윽 지나가면서 보면 안 되고 그림 속에서 작은 단서라도 찾고 질문을 던져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옹박만 좋아하던 그 시절, 그 때 생각없이 본능에 충실하며 살았을 때의 제가 지금은 열심히 독서를 하면서 영화나 그림, 문학작품을 천천히 생각하면서 본다면 그 보는 맛을 아는 날이 오겠죠?^^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