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 외 지음, 양진성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외 감수 / 토네이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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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베조스(아마존), 일론머스크(테슬라), 스티브잡스(애플)

 

 

사티아나델랄(마이크로소프트), 밥아이거(디즈니), 메릴린 휴슨(록히드마틴)

 

 

윗줄과 아랫줄에 언급된 CEO들의 차이를 혹시 아시나요? 윗줄 세 CEO는 창업자구요. 아래 세 CEO는 이미 있는 기업에서 승진으로 CEO가 된 비창업자입니다. 창업자들 스토리의 특징은 어렸을 때 범상치 않았고 여러 고난과 위기를 이겨내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영웅과 같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관심 가지는 것도 있구요. 지금도 일론머스크는 전 세계인들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이해 못 할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아래 세 CEO같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세상엔 기업이 엄청 많은데 모든 CEO가 일론머스크 같진 않을 겁니다. 사티아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빌게이츠 은퇴 후 모바일 시장에서 참패를 당하고 힘들 때 취암한 개발자 출신의 CEO로서 조직문화를 과감히 바꾸고 뇌성마비 아들을 키운 경험에서 비롯한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과거 명성을 되찾습니다. 디즈니는 2000년 들어서 침체기를 겪고 있을 때 밥아이거가 CEO가 되면서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등을 인수하여 디즈니를 다시 부활시킵니다. 인수과정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여게 하고 인수당한 기업을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했구요. 메릴린 휴슨은 9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되어 일을 하면서 학교를 졸업하게 되는데요. 후에 록히드마틴의 CEO가 되어 겸손 리더십으로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 사람이라고 합니다. 뭔가 비창업자들에게는 사람냄새가 나지 않나요?^^

 

 

그래서 맥킨지에서 세계 최고의 CEO들을 분석하고 인터뷰하면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연구하여 책을 냈습니다. 책 제목은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이고 비창업자 중심으로 15년간 규모가 가장 컸던 1000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6년 이상의 CEO역할을 수행하고 초과 주주수익율 상위 40%를 추린 후 추가적인 작업을 통해서 200명을 선정하여 그들을 대상으로 낸 결과입니다. 그 결과는 최고의 CEO들은 우선순위가 다르지만 아래 6가지 항목에 대해서 우수한 능력을 보였다고 해요.

 

 

1. 방향설정 - 담대하라

 

2. 조직적 합의 - 추상적인 것들을 구체적으로 다루어라

 

3. 리더를통한 조직운영 - 팀 정신을 강화해라

 

4. 이사회와의 협업 - 이사진이 비즈니스 협력자가 도도록 협업해라

 

5.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 '왜'로 시작하라

 

6. 개인의 효율성 - 오직 CEO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6가지 다 정말 좋은 항목들인데 제 나름대로 기업 내부와 외부,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나눠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기업내부가 잘 되기 위해선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CEO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기본 바탕이 됩니다. 서식지의 크기에 비례하여 잉어의 최대성장 크기가 결정되는 것처럼 CEO가 얼마나 기업내부를 얼마나 잘 구축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먼저 비전 자체를 눈 앞에 목표가 아닌 더 큰 차원으로 바라봅니다. 보통 기업의 목표같으면 경쟁사보다 잘하기, 돈 많이 벌기 이런 것일텐데 아디다스같은 경우는 운동선수들이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 마스터카드는 현금 죽이기(현금 결제 줄이기), 어도비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비티, 문서, 고객 경험 제공 등이 예가 됩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CEO들은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되고 높은 불확실성 앞에서 과감히 투자하고 능력을 차별화하고 자원을 재분배해야 됩니다. 사티아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 모토였던 "책상마다 컴퓨터를"를 버리고 새로 틀을 짜서 링키드인과 같은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500억달러 이상을 쓰고 클라우드서비스와 인공지능으로 방향을 틀어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구독모델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참패를 당했던 모바일 시장을 과감히 철수합니다. 그 결과 나델라가 취임 이후 매출은 60%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최고의 CEO들은 그럼 미래를 예측하고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뭘까요? 그들은 이런 능력이 한순간에 짠~하고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비즈니스와 관련없는 분야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네트워크도 구축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래야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영역이 보이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본인만 잘 한다고 회사가 잘 되지는 않겠죠?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CEO는 기업내부에 주기적으로 심장 제세동기를 들이대라고 하는데요. ㅎㅎ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성숙해질 때 쯤 다음 변화를 준비해야 됩니다.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런 변화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제가 있는 회사는 내년도 목표를 짤 때 작년 기준으로 플러스마이너스 몇프로를 기준으로 많이 구상하더라구요. 이 책에서도 똑같은 내용을 언급합니다. 과거를 기준으로 보게 되면 많은 것을 고려 안 하게 되고 새로운 부분이 안 보이게 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CEO는 기업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원팀을 구성해야 됩니다. 이 책에 좋은 예가 나오는데 내가 음악연주회를 가면 조용히 앉아서 음악을 듣고 끝나면 우아하게 박수를 칩니다. 그런데 축구를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환호성도 찌르고 방방 뛰기도 하겠죠. 여기서 변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분위기라는 겁니다. 결국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된다고 해요. CEO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되고 우리 조직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같이 일하는 경영진과 리더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수정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포용할 수 있는 관대함을 보여줘서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 점점 하나가 되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업외부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습니다. 고객, 기관, 정부뿐만 아니라 이제 SNS를 통해 일반인들도 기업의 행보를 빠르게 알 수 있어요. 이제는 기업 내/외부에서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해주기를 원합니다. 요즘 ESG경영처럼 내 회사, 우리나라 회사가 돈만 잘 버는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솔선수범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길 원해요. CEO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되고 소통을 해야 됩니다. 여기서 저같으면 깊은 빡침을 보일만한 예시가 나오는데요. 2016년 록히드마틴의 CEO 메릴린 휴슨은 최초의 F-35 스텔스 전투기 두대를 이스라엘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출장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 때 대통련 당선자였던 트럼프가 1600만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트위터를 올리는데요. "F-35는 너무 비싸다. 이런 군수물자 구매로 세금 수십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 이렇게 올리고 나서 록히드마틴 주가는 폭락했는데요. 출장 간 이스라엘에서 총리가 너희 대통령이 비싸다는데 저기 깎아주면 우리도 깎아줄꺼야? 일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ㅎㅎ 메릴린 휴슨은 깊은 빡침이 있었지만 냉정을 찾고 경영진을 찾아 대책을 세워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서 비용을 확 줄여주겠다라는 개인적인 약속을 하고 가볍게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날 오후 트럼프 당선인이 다시 트위터에 "록히드마틴 F-35가 너무 비싸니깐 보잉 F-18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해야 되네!"라고 올리면서 주가가 한번 더 폭락했습니다. 메릴린 휴슨이 두 번의 트위터를 보고 내린 결과는 F-35 비용감축뿐만 아니라 너희가 스스로 합의결과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각 기관 및 회사보도자료 등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서야 언론에서 "트럼프를 적에서 친구로 바꾼 록히드마틴의 휴슨"이라는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해요. 깡패가 따로 없어보이지만 CEO들은 이런 상황이 엄청 많고 그럴때 감정적으로 해결하기보다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 내외부말고 자기관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CEO는 절대적을로 엄청난 양의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외롭구요. 심리적으로 내 편이 없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주구장창 일에 빠져있으면 얼마 못 가서 건강도 해치고 심리적으로 박탈감도 들 수 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결하고 많은 일을 위임할 수 있어야 되구요. 남은 시간은 가족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써야 됩니다. CEO도 신체적으로는 특별할 것 없는 하나의 평범한 인간이거든요. 번아웃이오지 않도록 더 각별히 신경써야 됩니다. 그리고 CEO도 역시 오너가 아닌 기업의 일부이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산다고해요.

 

 

이렇게 보면 CEO는 참 못 해먹을 직업이 아닌가 싶어요.ㅎㅎ 이 책에서 피터드러커가 한 말이 있는데요.

 

CEO는 내부와 외부의 연결고리다. 내부에는 오로지 비용밖에 없다. 결과는 오로지 외부에만 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원이 잇으면 원 안은 기업 내부, 원 밖은 기업 외부, 원 경계선이 CEO라고 생각했어요. CEO는 기업내부를 탄탄히 해서 원의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밀도도 키워야 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오는 공격이나 위기사항 때문에 잠시 원이 작아지거나 찌그러질 수는 있으나 선이 안 끊어지게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서 이 선의 탄력과 굵기를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유가 알맞을런지 모르겠으나 열심히 생각해보았습니다. ㅎㅎ 세계 최고의 CEO들이 남들이 없는 초능력 같은게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이미 알고 있지만 잘 못 하고 있는 성장, 소통, 배려, 자아성찰 등의 기본적인 걸 극한으로 갈고 닦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어요. 마치 운동선수나 무협지에 나오는 고수들처럼 기본을 갈고 닦아서 정점에 이르는 것처럼요. 저도 열심히 저를 갈고 닦아서 어딘가에 더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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