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저벨
듀나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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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른 것이지 정확히는 알수없지만 지금으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이후일 것이 분명할 지구와 지구의 기술은 우주간의 여행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행성간의 이동은 물론 외계생명체와 스스로 진화하는 기계장치들이 등장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으며 서로 다른 종족들이 모여 살게 되고 때로는 어울려 살며 때로는 서로를 배척하거나 미워하는 세상이 됩니다

그렇게 엄청난 변화의 끝에 많은 것들이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돈의 존재는 중요한 가치이며 각자에게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이 상충하거나 화합하여 반응할때 결국 사건은 일어나고야말지요

이 책은 우주시대의 크루소 행성을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로 주요 화자는 제저벨이라는 배의 선원이자 의사인 프레드 에스테어입니다

제저벨에는 선장을 비롯해 화자인 의사선생과 항해사, 엔지니어, 요리사등이 승선해있으며 우주여행중 불시착당한 사람들을 구조하거나 의뢰가 들어오는 어떤 일들을 하거나 아니면 하릴없이 항해를 하고는 합니다

프레드를 비롯한 선원들의 삶의 이야기이자 모험담인 이야기는 우주를 배경으로하는 탐정이야기같기도 한데요

지구를 떠나왔음에도 지구인적인 생각을 가지는 많은 등장인물들의 괴리감들이 또하나의 매력이 아닌가싶습니다

물론 그 매력이 '인간들이란..'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일들이기는하지만요

그렇게 먼 우주시대이지만 꽤나 지구적인 이야기로의 여행을 해보는 시간은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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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ㅣ 안전가옥 앤솔로지 9
최구실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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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가 자주 쓰이게 된 단어 빌런

뜻은 악당, 나쁜 놈, 악인정도일텐데 왠지 빌런이라는 말이 더 강해보이고 더 비열해보이며 절대로 용서할수없는 악행을 저지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매력적인 빌런이라는 다소 위험한(?) 캐릭터들도 많아지고 있으며 정의로운 히어로를 빛내는 건 결국 어떤 빌런과 맞닥뜨리느냐의 문제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빌런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통해 모인 이야기들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아픈 기억을 잊으면 행복해질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샐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가상세계 속 아바타는 본체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해보게하는 '수정궁의 유령'

스타를 향한 팬심과 영원히 아름답게만 기억되고싶은 욕망, 인간의 소유욕이 뒤섞인 '우세계는 희망'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돌연변이와 인간 그리고 우주인을 통해 오만과 편견을 이야기하는 '치킨게임'

투견장의 주인과 개들, 그 개들을 구하려는 아이의 이야기 '송곳니'


이렇게 다섯가지의 이야기가 빌런이란 무엇일까 빌런은 언제부터 빌런이 되는 걸까 빌런의 목적이나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하며 빌런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을 때도 있고 또다른 악행을 위해 준비하며 웃음을 지을 때도 있으며 빌런이라고 정의하는 건 결국 인간의 입장이 아닌가싶기도 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히어로와 빌런은 종이 한 장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작은 악행이라고해서 잘못이 아닌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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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여행 - 초등학생이면 꼭 가봐야 할 역사여행지 66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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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이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고 보이는 만큼 기억에 남을텐데요

역사공부는 특히나 오랜시간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을 배우고 익혀야하다보니 교과서만으로 교과시간에 한해서 배우려고하면 시간이 부족하여 역사를 이해를 하기보다는 그저 달달 외워야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오고는 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정규과목으로 배우게 된 한국사인데 그저 달달 외우기만하는 건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오히려 장기기억으로는 바뀌지도 않지요

그래서 저희 아이도 방과후수업을 통해 재미나게 역사를 배우고자하였고 시간이 된다면 유적지나 박물관을 찾아가보려고 노력을 했는데요

거주지주변이 아니면 그 지역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 어디를 가면 좋을지 찾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런 고민을 해결해줄 반가운 책이 나와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초등 교과서에 실린 내용과 함께 그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과 역사적인 사건들과 익혀야할 내용, 유적지와 박물관의 이용정보는 물론 주변의 여행지나 맛집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주말여행으로 가족여행으로 일정을 짜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미리 예습도 할수있습니다

사진자료들도 무척 많이 담겨있어서 집에서 이 책을 읽는 것으로도 랜선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네요

석기시대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소개된 책을 읽으며 직접 여행도 다녀보고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등을 함께 보면서 아이와도 더 많이 대화할수있을것같습니다

초등 교과서와 연계이지만 중고등학생들도 함께 읽을수 있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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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편지에 마음을 볶았다 - 귀농하고픈 아들과 말리는 농부 엄마의 사계절 서간 에세이
조금숙.선무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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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을 다니며 변호사를 준비하던 아들 무영은 힘든 공부와 낙방의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긴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변호사가 되지 못해도 좋으니 시골로 귀농을 하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부모님의 곁에서 농사를 지으며 인생의 공부도하며 살고싶다라는 아들에게 귀농 10년차인 엄마 금숙은 조목조목 귀농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반대를 합니다

물론 절대로 안된다는 반대가 아니라 귀농이라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도 아니며 농사라는게 계획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이것저것 대비해야할 것도 많음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그렇게 귀농을 준비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말리는 엄마와의 1년간의 편지가 이렇게 책으로 엮여 출판이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가끔씩 한번 오는 시골은 낭만도 있어보이고 여유로워 보일거야
현실은 절대 만만하지않다
- 엄마의 편지중에서


귀농을 결정한 마당에 이제는 작게나마 농사를 짓더라도 어떻게 사람들을 감동시킬수있을까
어떻게 사람들이 찾아올 만한 농가를 만들어갈수 있을까 고민해봐야겠어요
- 아들의 편지중에서


책을 읽으며 시골의 현상황도 알수있고 은퇴후 귀농하기를 꿈꾸는 도시인들의 마음도 엿볼수있습니다

도시에서 시골로의 보금자리를 옮기는 일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만 시골이기에 느낄수있고 경험할수있는 일들이 있기에 어렴풋하게나마 생각해보던 귀농과 귀촌에 대해서도 꼼꼼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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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은 얼마 ㅣ 안전가옥 쇼-트 13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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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살의 정환은 치킨집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버지와 여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치킨조각을 빼돌려 집에 가져가기도하고 카운터의 돈을 집어가기도하는등 약간의 범죄를 저지르며 사장을 욕하거나 루저라 불릴법한 사람들을 욕하기도하면서 같은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을 짝사랑하는데다가 정직원으로의 입사를 꿈꾸는 정환에게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인 현기가 찾아와 살인을 의뢰하는데요

절도사건으로 인해 현기가 교도소에 수감되기전에 투자해두었던 가상화페의 가치 상승을 대가로 한 의뢰이지요

살인을 할수는 없다는 정환에게 나중에는 납치만 해주면 된다며 수면제를 구해주고 박정배의 집과 하루의 일과 그리고 동선을 알려주는 현기와 매일같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상화페를 보며 고민하는 정환

그리고 가상화페 시장에서 작전을 펼치며 돈을 끌어모으려하는 최닥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가상화페에 불어닥친 광풍과 규제등 한동안 세상을 시끌시끌하게했던 일들이 겹쳐집니다



코인시장 자체는 사기를 치지않는다는거에요
사람이 사기를 치지

숫자에는 표정이 없어요

-책속에서



열심히 사는 것을 넘어 아등바등 살아온 정환이 숫자로 나타나는 가상화페의 가치를 보며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과 치과의사에서 주식투자자로 다시 코인거래의 투자자로 변해가는동안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싶어하는 최닥의 이야기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생각해보게합니다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이 바보같다고 생각하며 세상을 탓하거나 시스템을 탓하거나 자신의 부모를 탓하는 많은 이들이 한탕을 노리는 가상화페 시장처럼 허술하며 허망한 상황들속에서 좌절하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이유도 생각해보게하는데요

돈을 많이 가지는 것이 과연 행복에 이르는 일인지도 고민해보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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