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시절 시를 통해 자신과 조국의 현실을 애달파했던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시집을 출판하지는 못했으며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 전에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서정적이며 담담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간 윤동주 시인의 시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을 비롯해 31편의 시가 담긴 이 책의 정식 명칭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으로 윤동주 시인의 사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시집을 그때의 판본을 되살려 출판한 것인데요우여곡절을 거쳐 어렵게 세상에 나온 윤동주 시인의 시들과 윤동주를 그리워하는 지인들의 서문과 추모시, 발문이 함께하는 최초의 유고집은 1948년도에 출판되었으며 그이후 새롭게 발견되는 자료들이 있으면 추가한 후 출판하는 형식으로 2017년에는 총 124편이 담긴 '윤동주 전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많은 작품들속에서 윤동주 시인이 직접 출판을 위해 가려낸 시들이라는 점에서 첫 유고집의 시들이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며 그래서 첫 유고집을 그대로 되살리는 것에 중점을 둔 복각본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만나는 것이기도하면서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수있게해주며 최초본은 아니지만 특별함을 가집니다그러나 그렇기에 한자가 병행되고 지금은 쓰지않다시피하는 글씨체는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좀 낯설다고 할수있는데요윤동주 시인의 시를 여러 편 접해본 독자들이 첫 유고집을 접하고 소장하기위해 만나본다면 좋을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누군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고백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데이트를 준비하는 연인들을 위한 날인 발렌타인 데이에 눈길 닿는 곳마다 행복감으로 들뜬 사람들만 보이는 약속장소에서 남자친구를 혹은 썸을 타는 상대방을 기다리는 그녀들이 있습니다아침 8시 30분부터 기다리는 시오반, 오후 1시 30분부터 기다리는 미란다, 저녁 6시부터 기다리는 제인은 결국 상대방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약속에 나타나지않음에 매우 당황하고 황당하며 화도 나고 속상한데요더이상 자신과는 인연이 아니라며 각자의 마음에서 상대방을 밀어낸 그 다음 날 아침에는 제인에게 점심에는 미란다에게 저녁에는 시오반에게 나타난 상대방은 정중하며 진심이 담긴 사과는 물론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하지만 그 전날 그녀들을 바람맞힌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하지못합니다완전히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노쇼에 이은 잠수로 결론내지않고 다시 눈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그에게 마음을 여는 그녀들의 연애는 그 자체로도 위태롭지만 그녀들의 상대방이 모두 조지프 카터라는 동일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슬아슬해집니다물론 책을 읽다보면 약간의 반전이랄까 트릭이랄까 하는 점이 예상이 되기는 하는데요그럼에도 조지프를 비롯한 시오반, 미란다, 제인의 과거와 비밀 그리고 현재가 맞아들어가며 이어져가는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화자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빠른 호흡으로 진행이 되어 480여페이지에도 금방 읽히며 가슴설레는 로맨스 소설이면서 상처를 치유해가는 성장 소설이자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힐링 소설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1928년 아팔리아에는 두달간 끊임없이 내린 비로 인해 홍수가 나고 강이 범람하여 나라의 많은 면적이 물에 잠기고 수많은 피란민이 발생합니다비가 그치기는커녕 화산활동과 녹아내린 눈으로 더 큰 재해를 예측하는 기상예보국의 보고서를 본 총리는 날씨가 맑아진다는 거짓정보를 공표하며 민심을 잠재우고 그대로 몰래 프래스토시를 벗어나 도망가기에 이르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함께 가지못한 총리의 남편인 티모르와 하녀인 글로리아는 결국 글로리아를 총리로 위장하여 급한 불을 끄기시작합니다프래스토시를 둘러싼 성벽의 성문을 닫고 도시의 주요산업이자 수입원인 다섯곳의 제조공장의 물을 퍼내기위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장에 머무르는 동안 공장의 바깥과 성벽의 바깥상황은 신문을 통해서만 알게되고 제한된 정보와 극한의 상황은 민심을 동요하게 만들지요물론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맞닥뜨린 자연재해앞에서 피해의 규모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사람의 선택이며 지도자의 결정과 정확한 정보를 통한 판단인데요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이지않는 요즘에서도 자연재해가 인재로 변하는 일이 많기에 과거의 상황이라고만 생각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기본적으로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글로리아의 엉뚱함과 순수함이 위기를 모면하는 상황은 통쾌하기도하고 글로리아가 돌파하지 못할때는 티모르가 그조차 안될때는 또다른 주변인물들이 새로운 역할을 해내기에 이야기는 희망적이지만 그 희망은 계속해서 위협을 받습니다재난속에서 타인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선인과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악인이 맞이할 결말이 보여주는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보고있는 무언가 고민이 있어보이기도하고 어딘가 불만이 있는 것도 같은데다가 하고싶은말이 많이 쌓인듯한 새초롬한 눈빛의 한 소녀와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배치된 제목이 흰색 바탕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시를 통해 시인의 마음과 그 시를 좋아하는 독자의 마음을 추리하는 시 탐정이 등장하는 일상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스스로가 유별나며 특이한 천재라고는 의식하지 못하는 설록은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내는 탐정으로 제자이자 조수인 성완승과 탐정 사무소를 운영중입니다재벌가의 무남독녀가 가출하며 남긴 시, 매너리즘에 빠진 아이돌이 좋아하는 시, 잠적한 형이 남긴 시, 고백에 대한 답으로 받은 시, 자살미수사건의 진실을 밝혀주는 시, 저축은행 대표가 도난당한 금고속 물건과 진범을 밝혀줄 시등 다양한 상황속에서 주인공들이 좋아하고 아끼는 시를 통해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구성은 소개된 시를 알고 있어도 신기하고 모르고 있어도 재미있습니다글을 쓰는 저자의 마음과 의도를 생각해보며 시를 읽고 독해를 하는 수업시간인듯도 하며 시인이 비유하고 은유한 것이 독자의 상황과 맞물릴 때 또다른 비유와 은유로 변하는 것이 신선한데요자신의 상황에따라 유행가의 가사가 내 이야기와 같아지는 것처럼 시를 통해서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위로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문제를 맞추기위한 시 공부가 아닌 시를 통한 마음공부를 해보며 시와 더 가까워질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수있듯이 이 책은 기기괴괴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모은 책입니다공모전을 통해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작가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소재들을 만날수있으며 이미 존재하고있는 이야기도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낯선 모습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만나볼수있어서 더욱 즐거움을 주는데요원인불명의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던중 목욕탕에서 만난 수상쩍은 여자로부터 피의 백작부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수희의 이야기인 '탈피, 키스'가난한데다가 폭력적이며 노름꾼인 아비를 둔 어린 자매의 이야기인 '수레바퀴 소리가 들리면'어느 날 갑자기 왼팔에 나타난 혹인듯 보이던 존재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인 '가지치기'쌓여가는 빚에 무슨 일이든지 절실하게 필요했던 정훈이 인력사무소에서 겨우 구한 배달일에서 마주하게되는 괴이한 이야기인 '비어있는 상자'오랜시간 연락이 뜸했던 동창으로부터 온 편지속에 담긴 스트레스로인해 변해버린 자신에 대한 고백의 이야기인 '무미의 끝'이렇게 다섯편은 욕망과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처참한 결말 혹은 원인을 알수없는데다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겪으며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전설과 미래의 예측을 담은 이야기들이 기묘하고 괴이하며 으스스하게 이어집니다호러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이야기들이며 괴이한 이야기를 즐기지않는 독자들도 힘겹지않게 읽을수있는 강도를 가진 이야기들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