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추억이라고 하면 수학여행을 빼놓을수가 없을텐데요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도 하고 다양한 추억도 쌓을수 있는 수학여행은 음주나 타학교와의 만남등 아이들이 일탈을 꿈꾸는 시간이기도합니다그래서 담임교사를 비롯한 인솔교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2014년 4월을 지나오면서 이제는 그러한 학년전체의 단체수학여행은 없어지다시피한것같습니다이책속의 아이들도 학년전체의 수학여행은 꿈도꾸지못하고 3가지 선택지 중에서 선택해 반별로 소규모로 수학여행을 진행하게되는데요첫번째는 병영체험 두번째는 농촌체험 세번째는 문화체험입니다이에 반발하는 2학년 7반 아이들은 새로운 제안을 하는데요인천의 작은 섬으로 2학년 7반 아이들만 2박3일 여행을 가자는 것이지요이 계획은 영재의 입에서 나왔지만 추진은 회장인 희종이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인 희종이어머니에 의해 진행이 됩니다희종은 어머니를 믿고 온갖 일탈을 일삼는 아이이며 희종의 어머니는 돈을 무기로 아들의 일탈을 무마하며 아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뤄주는 사람이죠그래서 선생에 대한 존경이나 감사는 물론이고 인간적인 대우도 없는 사람들이랄까요결국 담임인 고민환의 반대에도 2학년 7반의 십자도로의 단독 수학여행은 진행이 됩니다담임과 부담임, 아이들 23명, 섬주민 4명이 전부인 십자도에서의 2박3일은 통제하려는 자와 일탈하려는 자의 기싸움인듯 보였는데요둘째날 새벽 이장의 죽음을 기점으로 미지의 살인범으로부터 벗어나야하는 생존일지가 되고맙니다외진 곳의 있는데다가 섬주민이 적고 왕래하는 이들이 없기에 특별편성으로 아이들이 입도한 수요일부터 정기배편이 있는 토요일까지는 섬에서 나갈수도 없으며 인터넷이나 핸드폰도 불통이라서 유선전화와 무전기가 유일한 외부연락망인데 그것까지 망가버렸기때문이지요이장은 자살인듯 보이지만 타살의 가능성이 높고 그이후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기에 영재와 부회장인 민선 부담임인 이지현은 살인범을 찾고 추후 피해자를 막으며 토요일 정기배편까지 버티기로합니다섬전체가 거대한 밀실인 십자도에서 벌어지는 연이은 살인과 독극물중독은 숨겨져있던 추악한 비밀을 들춰내게되고 사건을 추리해가면서 계속되는 반전을 안겨주는데요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추리에 도움이 된다거나 우연한 이야기가 주인공에게 영감을 주는등 소년탐정 김전일을 연상케하는 이야기로 반전 몇가지는 예상이 되었는데 최후의 반전은 정말 놀라웠습니다과연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정의는 무엇지인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네요무더운 여름 긴 여운을 주는 공포를 느끼고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좀비이야기를 좋아합니다물론 피칠갑을 한 좀비들이나 한때 생명을 가지고 있었던 동물들의 몸안에서 쏟아져나온 것들은 보기힘들지만요그럼에도 좀비물을 반기는 이유는 아마도 절대로 실제로 벌어질리가 없는 상황이기도하거니와 좀비이야기 곳곳에 숨은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이기심이 어떤 결말을 맺는지를 확인할수있고 세상이 변해버려도 후회가 없으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생각해보게하거든요그래서 기대감을 안고 펼쳐든 이책은 좀비바이러스가 퍼져버린 세상에서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줍니다좀비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의 개발을 둘러싼 이야기 '콜드블러드'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던 2002년 강남의 지상과 지하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Be the Reds'좀비들을 피해 편의점에 모인 이들의 이야기 '유통기한'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는 여자가 좀비를 피해 출산하는 이야기 '숨결'고시원을 떠나지못하는 이들이 주인공인 '낙오자들'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절망을 이야기하는 작품들 속에서 사회의 관습이나 직업의식, 인간의로서의 윤리나 도덕등 생각해볼 이야기들이 많은 책입니다전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코로나19 펜데믹을 좀비바이러스와 치환해서 생각해보면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이제 더이상 좀비물은 판타지가 아닌것같아 더 무서워지는 요즘입니다
더없이 빠르고 더없이 다양하며 더없이 방대한 정보의 세상에서 살고있는 현대인들스마트폰과 인터넷 하나면 온 세상을 어쩌면 온 우주를 경험할수있는 세상그러나 모든 일에는 음과 양이 있으니인터넷 세상속 음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엿볼수 있습니다평범한 신입사원의 일상에서 생명을 구한 영웅의 일상으로 거듭난 go hero tv의 현우와 그의 활약에 의심을 가지는 또다른 유튜버들의 이야기 '공생'공정하지못한 상황과 사람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않는 채널 참교육의 민낯과 현실을 따라가지못하는 제도를 꼬집는 '참교육의 날'불특정다수의 청소년을 위험으로 내 몬 게임챌린지에 빠지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하얀 돌고래 게임'불면증과 우울증에서 벗어나려 ASMR 방송에 빠진 민주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꼬르모의 방'이렇게 4편의 이야기는 무언가에 환호하고 즐기는 것을 넘어 맹신하고 맹목적으로 옹호하는등 스스로가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 분별있게 행동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볼수있는데요현실에서의 무기력함이나 불만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위한 방법으로서의 인터넷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앞으로도 인터넷으로 만날수있는 세상에는 더 많은 정보와 진실이 확인되지않은 사실들이 넘쳐날텐데 그중에서 어떤 것을 취해야할지 그리고 어디까지 따라야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중고생들이나 성인들이 읽으면서 다같이 생각해보면 좋을것같습니다
3월 2일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날반친구들은 누가 될지 짝꿍은 어떤 아이일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담임선생님이 누가 될지 생각하는 것에서 정점을 찍게 될텐데요3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건우도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합니다담임선생님이 2학년때의 담임같은 잔소리 대마왕 선생님은 아니길바라면서요그런데 야속하게도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3학년 담임선생님이라네요잔뜩 골이 난 건우는 며칠뒤 수업이 끝난 빈교실에서 선생님뽑기 통을 발견하게 됩니다내가 바라는 선생님을 뽑을 수 있다는 말에 속는셈치고 바라는 선생님을 적은 쪽지를 넣게 되는 건우는 원하는 담임선생님을 새롭게 만나지만 빠르면 하루만에 길어도 며칠만에 또 다른 선생님을 원하게 되지요유쾌하지만 피곤한 날들을 겪는 건우의 이야기에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생각나고 좋은 선생님이란 과연 어떤 선생님인지도 생각해보게되는 책입니다좋은 선생님은 물론 좋은 부모, 좋은 친구등 여러가지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네요초등저학년들이 읽기 좋은 책이며 내멋대로 시리즈가 많이 있다고하니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오래된 5층차리 아파트인 다가치아파트그곳에 보금자리를 만든 길고양이들이 있는데요몸의 무늬가 꼭 고등어처럼 생겨 고등어냥으로 불리는 고양이가 바퀴벌레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냅니다이른바 캣스코고양이의 캣과 해충방역업체의 이름이 합쳐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 모임 혹은 단체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비롯한 여러가지 해충을 잡아주고 그 대가로 고양이 전용캔을 받는 것으로 계약이 성사 됩니다우여곡절끝에 총 4마리의 길고양이는 요원명 무엇, 이든, 잡아, 드림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스스로의 힘으로 맛있는 고양이 전용캔을 쟁취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의뢰를 통한 활동도 하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다가치아파트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도 활약하는 캣스코 요원들이책이 1권이니 캣스코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것같네요길고양이라고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길고양이를 싫어하다못해 괴롭히는 사건들속에서 이책의 설정처럼 인간과 고양이가 서로 소통도하고 도움도 주고받으며 생존을 넘어 공존하는 판타지가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하기도합니다초등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며 길고양이와의 공존에 대해서는 어른들도 함께 읽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