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인 제이슨과 중학생들의 미술 과외교사인 다니엘라는 아들 찰리와 함께 평범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가족입니다찰리의 임신으로 인해 갑작스레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제이슨도 다니엘라도 자신이 목표로하던 일들에서 멀어져버린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지만 후회를 하는 건 아니지요그럼에도 친구들이 과학계에서 미술계에서 업적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한편 스스로에게 기분전환이 필요하고는합니다목요일의 가족의 밤을 위해 저녁을 요리하며 세가족이 함께 있다가 밖으로나와 친구의 수상축하를 해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며 혼자만의 시간을 잠시 가지던 제이슨은 괴한으로부터 납치를 당하게되는데요외진곳으로 끌려가 약물이 주입된후 깨어난 제이슨은 한 연구소에서 자신을 친밀하게대하는 낯선 사람들을 마주하게됩니다결혼반지나 핸드폰등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채 낯선이들이 제이슨의 것이라며 돌려준 지갑속 신분증에는 나인듯 보이지만 내가 아닌 사람이 들어있죠연구소를 탈출해 집에 도착한 제이슨은 자신의 집이지만 다니엘라와 찰리의 흔적이 없는 집에 당황하지요자신을 추적해오는 연구소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면서 자신의 삶이 달라져버린 이유를 찾으며 다시 자신의 삶으로 자신의 가족에게로 돌아가기위한 제이슨의 여정은 엄청난 속도감과 몰입감으로 조금은 어지러울수도있는 과정들을 보여줍니다다중우주와 뇌의 작용등 과학적 이론은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구요예상하지못한 반전과 결말에 머리가 띵해지는 충격을 주기도하네요영상으로 만나게 된다면 더 흥미로울것같은 이야기입니다
인간 적응력의 한계를 실험해보는 딥 타임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롱브리브 동굴안에서 2021년 3월 14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40일동안 지내는 것인데요식재료를 비롯해 침낭등 원할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한 모든 물품들을 챙겨서 시작한 딥타임 프로젝트는 동굴이라는 위치상 자연적인 빛과 소리가 차단되는데다가 시계는 물론 스마트폰등 대부분의 시간을 알수있는 전자기기를 배제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을 알수없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수있습니다프로젝트의 제안자이자 책임자인 저자를 포함하여 총 15명이 딥 타이머로서 동굴에서의 고립된 생활과 동굴탐사를 비롯한 개인의 연구와 탐구 및 소규모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통해 인간의 신체와 정신의 변화를 기록하고 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요동굴입구에서 지원을 해주는 지상팀의 최소한의 개입만이 외부와의 연결고리입니다제한된 상황속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본능과 변화를 확인해보려하는 이런 프로젝트들의 경우 프로젝트 도중이나 이후에 예상치못한 불행한 결과를 불러오기는 했기에 이 프로젝트가 큰사고없이 이루어졌는지 걱정스러운마음으로 읽어보게되었는데요무사히 그 과정들이 책으로 출판되었으니 우려와는 달리 큰 사고는 없었음을 짐작할수있음에도 불안불안하더라구요딥 타임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초점을 맞추는 생존실험이 아니야생존은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이라고 할수없어...우리가 진짜 고민해봐야하는 문제는 점점 나빠지고 무질서해지는 세상에서 어떻게 삶을 꾸려나갈수있는지에 관한거야- 딥 타이머들과의 토론에서 저자의 말중코로나19 펜데믹처럼 일상에 제약을 받아야하고 그만큼 다양한 스트레스와 문제들에 노출되어야하는 인류에게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인간다운 삶을 살수있는 적응력을 가지고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딥타임 프로젝트가 아닌가싶습니다
소아암에 걸린 아들을 치료하기위해 신약을 개발한 나상일박사그러나 신약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나상일박사의 아들은 코마상태에 빠지게 되고 임상실험에 참여한 다른 환자들은 모두 사망을 합니다폐기처리되어야할 신약은 외부로 유출이 되고 그 신약을 맞은 암환자들 또한 사망을 하는데요그상태에서 다시 살아나 주변의 인간을 감염시키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죽었으나 죽은 것이 아닌 사람들로 인해 혼란에 빠진 세상속에서 질병관리청장인 정연주박사 또한 아들을 잃었으며 치료제를 개발하는데에 성공을 합니다그러나 개발된 치료제는 완전한 치료가 아니라 억제제의 기능을 할 뿐이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일정기간동안 폭주하지도 않고 죽지도 않게 해줄 뿐입니다억제제를 계속 맞아야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할수 있는 감염인간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은 거주지역은 물론 새로운 계급으로 나누어지게 되고 그런상황속에서 세상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품은 사람들과 감염인간들의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차별을 없애기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는 인간이란 무엇인지 바이러스만이 사람을 변하게하는 것인지 고민해보게합니다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도 서슴지않는 사람들과 인류를 위해 혹은 차별받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수있기에 나는 어떤선택을 할수있을까 생각해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은 시간이었습니다
4년여를 근무한 회사를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결국 퇴사한 와카타케는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우울해지는 마음으로 밤을 보내다가 충동적이라할만큼 훌쩍 여행길에 오르는데요홀로 떠난 여행길의 기차안에서 우연히 이치노세를 만나 하루의 여행을 함께하게됩니다매사에 당당하고 당차며 자기중심적일만큼 솔직하고 연애관이 뚜렷한 이치노세와 반대의 성향이라할수있는 와카타케의 여행이 있고 몇달이 지나 연말을 앞두고 이치노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자는 연락을 해오는데요그 전화에서 묘한 분위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이치노세는 며칠후 가스중독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그리고 와카타케는 본인앞으로 도착한 우편물에서 이치노세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게되며 자살미수라는 경찰의 조사에 의심을 하게되는데요스스로 극단적인 생각을 할리없다는 믿음으로 사건의 비밀을 추적하던 와카타케는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진실들을 마주하게됩니다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둔 들뜨고 화려한 분위기와 달리 사람들이 감추어둔 비밀과 끝이 없는 욕심과 가져서는 안 되는 욕망과 해서는 안되는 일들 그리고 무관심 혹은 외면이 얼키고 설키며 만들어내는 사건과 비극과 아픔과 슬픔이 그려지는 이야기라 마음이 무거워지는데요등장인물들도 많고 사건들도 많아 따라가기가 조금 벅찰때도 있었지만 반전들과 함께 세상에 알려진 사실과 다른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보게합니다일상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와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이야기입니다
사내소식지의 편집장을 맡게 된 와타카케는 소식지에 실을 단편소설을 부탁하기위해 선배인 사타케에게 연락을 하게되는데요사타케는 단편은 물론 미스터리와 추리에도 일가견이있는 지인을 추천해줍니다익명으로 기고하는 조건으로 그렇게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2편의 단편소설이 와타카케에게 전해지고 사내소식지를 통해 소개가 되는데요사내소식지의 편집장으로 작가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부터시작해서 12번의 사내소식지의 표지와 함께 단편소설을 소개하고있어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설정인지 혹은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닌지 헷갈리는 재미를 함께 주는 구성입니다그렇게 무사히 1년의 사내소식지를 발간하고난후 와타카케는 그동안의 원고료를 들고 사타케 선배와 익명의 소설가를 만나게 되는데요여기에서 또한번의 추리와 반전이 담기는 이야기로 별개의 이야기인듯싶던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며 독자로하여금 끝까지 긴장하고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긴장감이라고는하지만 잔혹하거나 연속적인 흉악범죄는 없고 일상에서 있을 법한 사건 혹은 사고 때로는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라 무겁지않게 읽어나갈수있어서 왜 저자가 일본 코지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지 알수가있습니다이 책이 데뷔작이며 1991년 발표작이라는 걸 알고서 읽었음에도 전혀 어색하거나 시시하지않고 재미나네요번역가의 세심함도 한몫을 한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