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보고있는 무언가 고민이 있어보이기도하고 어딘가 불만이 있는 것도 같은데다가 하고싶은말이 많이 쌓인듯한 새초롬한 눈빛의 한 소녀와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배치된 제목이 흰색 바탕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시를 통해 시인의 마음과 그 시를 좋아하는 독자의 마음을 추리하는 시 탐정이 등장하는 일상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스스로가 유별나며 특이한 천재라고는 의식하지 못하는 설록은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내는 탐정으로 제자이자 조수인 성완승과 탐정 사무소를 운영중입니다재벌가의 무남독녀가 가출하며 남긴 시, 매너리즘에 빠진 아이돌이 좋아하는 시, 잠적한 형이 남긴 시, 고백에 대한 답으로 받은 시, 자살미수사건의 진실을 밝혀주는 시, 저축은행 대표가 도난당한 금고속 물건과 진범을 밝혀줄 시등 다양한 상황속에서 주인공들이 좋아하고 아끼는 시를 통해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구성은 소개된 시를 알고 있어도 신기하고 모르고 있어도 재미있습니다글을 쓰는 저자의 마음과 의도를 생각해보며 시를 읽고 독해를 하는 수업시간인듯도 하며 시인이 비유하고 은유한 것이 독자의 상황과 맞물릴 때 또다른 비유와 은유로 변하는 것이 신선한데요자신의 상황에따라 유행가의 가사가 내 이야기와 같아지는 것처럼 시를 통해서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위로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문제를 맞추기위한 시 공부가 아닌 시를 통한 마음공부를 해보며 시와 더 가까워질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수있듯이 이 책은 기기괴괴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모은 책입니다공모전을 통해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작가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소재들을 만날수있으며 이미 존재하고있는 이야기도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낯선 모습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만나볼수있어서 더욱 즐거움을 주는데요원인불명의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던중 목욕탕에서 만난 수상쩍은 여자로부터 피의 백작부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수희의 이야기인 '탈피, 키스'가난한데다가 폭력적이며 노름꾼인 아비를 둔 어린 자매의 이야기인 '수레바퀴 소리가 들리면'어느 날 갑자기 왼팔에 나타난 혹인듯 보이던 존재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인 '가지치기'쌓여가는 빚에 무슨 일이든지 절실하게 필요했던 정훈이 인력사무소에서 겨우 구한 배달일에서 마주하게되는 괴이한 이야기인 '비어있는 상자'오랜시간 연락이 뜸했던 동창으로부터 온 편지속에 담긴 스트레스로인해 변해버린 자신에 대한 고백의 이야기인 '무미의 끝'이렇게 다섯편은 욕망과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처참한 결말 혹은 원인을 알수없는데다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겪으며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전설과 미래의 예측을 담은 이야기들이 기묘하고 괴이하며 으스스하게 이어집니다호러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이야기들이며 괴이한 이야기를 즐기지않는 독자들도 힘겹지않게 읽을수있는 강도를 가진 이야기들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매일 아침 6시 20분 기차를 타고 출근하는 피곤한 일상에 찌든 수많은 사람들중 하나인 디바인은 육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다고 느꼈던 군대를 전역한 후 자신과는 절대로 맞을리 없는 금융투자회사에 입사한 새내기입니다여느 날처럼 전장과 다름없는 회사에 출근하고 얼마지나지않은 시간에 의문의 이메일을 받게 되고 그 내용은 한 직원의 사망소식이었는데요자살로 추정되는 시신의 발견이후 디바인은 경찰의 의심과 함께 의문의 남자로부터 위험한 제안까지 받게 됩니다직장 동료이자 짧은 연애 상대였던 유즈의 사망사건의 진실과 자신의 회사인 카울앤드컴리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일들의 실체라는 별개인 듯도 하고 연결된 듯도 한 사건들을 조사하는 디바인의 이야기는 계속되는 반전과함께 급변하는 전개와 비밀을 가진 인물들의 조합으로 결말을 예측하기 힘들게하기에 꽤나 두꺼운 책임에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들어줍니다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어쩔수없이 범인을 예측하거나 앞으로의 전개를 상상해볼수밖에 없는데 그런 행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훌륭한 전개는 적절하게 챕터를 끊어내는 마무리로 더욱 빛을 내고 자신은 물론이고 세상에 대해 시크한 디바인의 성격이 극의 흐름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살인사건과 금융범죄라는 결이 다른 사건에 디바인이 보여주는 격투와 심리전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블럭조각들과 함께 귀여운 느낌도 드는 표지는 명확하기에 더욱 무서운 의미를 가지는 제목과 이질적이면서도 차가운 분위기가 서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은데요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죽음이라는 선물 혹은 저주를 내리게 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도서관의 사서인 설희는 복직이후 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연의 강사인 수혁과 친해지게되는데요강연 프로그램에 대해 주고받던 대화는 어느새 사생활로 이어지고 이혼을 준비중이며 별거중인 수혁과 비밀 연애를 하기에 이릅니다환영받지 못하고 축하받지 못하는 둘의 관계는 시간이 흘러도 달라지지않고 둘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남자로인해 다툰 날 설희는 수혁에게 이혼을 마무리 지으라고 독촉하게되고 그렇게 본처인 은수에게로 잠시 돌아간 수혁은 며칠후 자택에서 사망을하며 설희에게 의문을 남깁니다수혁의 장례식장에서 은수를 마주한 설희는 은수가 수혁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는 확신을 하게 되고 그런 설희에게 전해진 의문의 쪽지는 결국 은수의 약국으로 안내합니다장례식장에 이어 좀더 오래 좀더 서로에게 집중하며 만난 두 사람의 대화와 의뭉스러운 은수의 태도를 통해 숨기는 것이 있음을 설희도 독자들도 확실하게 알게되는데요설희의 입장에서 이어지던 이야기는 은수의 입장으로 전환되며 새로운 반전을 보여줍니다각자의 상처를 가진 설희와 은수, 거짓투성이인 수혁을 둘러싼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보여주는데 현실에서의 많은 사건들에서 피해자인 여성들이 어떤 선택과 결말을 마주하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이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무겁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통쾌하다고도 잘했다고도 할수는 없지만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그녀들에게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제목만 보면 어떤 건축학도가 집과 관련하여 전해주는 이야기인가싶기도한데요이책은 집을 통해 더 정확하게는 집에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거주자의 생활패턴이나 심리상태등을 분석하고 추리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어려서부터 행동도 말도 매우 조용하던 테오는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에 민감하여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을 힘들어하다 결국 초등학교를 끝마치지않고 홈스쿨링과 비대면 강의등을 통해 공부하며 혼자만의 공간에서 세상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테오와 정반대 성격인 고희는 성인이 되어 취직과 독립을 했다가 다시 본가로 들어오며 테오의 아지트인 차고에 자신의 짐을 풀어놓는데요고희를 내보내겠다는 목표로 고희에게 맞는 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테오는 스스로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에 더 꼼꼼히 관찰하는 태도로 집안의 환경을 통해 거주자의 생활패턴이나 현재 심리 상태등을 분석하는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합니다그런데 그렇게 테오가 다녀간 집들에서 거주자가 돌연사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며 테오는 용의자가 되기도하는데요외부자극을 피해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내던 테오가 조금씩 세상속으로 나오는 이야기와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사건들의 공통점을 통해 진실을 찾는 추리극이 빠른 전개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간가는 줄을 모르게합니다자발적 은둔형 외톨이이던 테오의 성장기이면서 범죄를 파헤치는 수사극은 테오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또 어떤 사건을 만나게될지 궁금하게하며 집이라는 공간이 재산이기이전에 삶의 터전임을 되새기게 해줍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