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무관심한 것처럼도 보이고 냉소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추리소설을 쓰는 저자가 들려주는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현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 가해자의 국선변호인이 된 근태는 사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알고자 구치소에서 조협을 만나게 됩니다늦은 밤 고등학교의 옥상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술자리와 현장을 급습하여 징계를 주고자했던 조협의 다툼이 끝내 학생의 사망으로 이어진 사건으로 조협은 생존자중 한 명인 하준이 모든 일의 원인이라는 말을 하는데요조협의 변호를 위해 상황을 정확히 알고자하는 근태는 현장에 있었던 태수와 하준을 수소문하고 동료 교사들도 만나보게 됩니다소년원에 다녀오고도 전혀 변하지않는 이미 지역에서 유명한 문제아였던 주영과 학교폭력의 가해자인 태수는 고등학교에서도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이었고 학생부장인 조협은 그들을 교육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퇴학등의 징계도 하고자 예의주시하는데요중학교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는 하준이 어느 날부터 그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조협은 하준을 통해 명확한 징계사유를 확보하려고 합니다한편 두 명의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순근은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이들도 밉지만 방관하는 반 아이들과 모른 척하는 교사 그리고 학교에서의 상황은 관심도 없이 성적에 대한 압박만을 가하는 부모로인해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합니다그렇게 외부에서 사건속으로 파고드는 변호사 근태와 눈엣가시같은 문제아를 예의주시하는 학생부장교사 조협 그리고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망가져가는 순근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은 긴장감을 주는데요학교폭력에 대한 당사자인 학생들 그리고 그들을 지도해야하는 교사들 나아가 학부모와 지역사회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될수 있는 이런 일들이 오래도록 반복되고 있으며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일들은 극히 일부이며 현실은 더 험난하고 잔혹할수 있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괴물을 만드는 것은 누구인지 그 괴물을 물리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2025년은 우리나라가 나라를 되찾고 빛을 되찾은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온 국민이 광복 80주년이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며 감사한 마음을 되새겨보는 8월이기는 합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져가는 일들과 시간이 지났음에도 반성하지않는 이들 그리고 왜곡된 인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로 인해 가슴 한켠이 답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요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역사와 사건들 그리고 그 속에 살아 숨 쉬었던 인물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조명이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이책은 독립운동가 51인의 삶과 그들이 남긴 생각을 만나보며 우리나라의 역사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의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데요의사와 열사 그리고 지사로 나누어 독립운동가의생애와 그들이 남긴 문장 그리고 그 문장을 필사해볼수있는 공간과 어제의 독립운동가가 오늘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를 생각해볼수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책등을 통해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인물들도 있으며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과 이름은 알아도 생애와 업적은 정확히 몰랐던 인물들까지 많은 독립운동가를 간략하게나마 만나볼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주는데요독립을 염원하며 자신의 삶과 생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오늘날의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할지를 생각해봅니다한 나라의 독립을 염원한 것은 물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바랐던 그들의 바람이 이루어진 세상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똑같이 생긴 의자에 앉아있지만 위아래로 나뉘어 대비가 되며 전혀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같은 듯 다른 모습의 인물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부모의 사망이후 서로 떨어져 다른 이들의 돌봄을 받으며 자라난 쌍둥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갑작스런 부모의 사망이후 부유한 백인 부부에게 입양된 클로이는 수백만의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어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모의 정서적인 학대와 방임을 견녀내며 어른이 된 줄리는 마트의 계산원으로 일하며 빈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런 줄리를 찾아와 감격의 재회를 하고 집을 선물해 준 클로이는 그이후 다시 연락이 끊기는데요클로이와 직접적인 연락은 할수없지만 그녀의 채널을 확인하며 줄리는 쌍둥이임에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집니다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또다시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클로이는 미안하다는 말과 실수라는 말만을 남기고 다시금 연락이 되지않는데요불길함과 찝찝함은 느낀 줄리는 클로이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클로이의 시신을 발견합니다클로이의 죽음과 시신의 발견이라는 충격속에 경찰에 신고를 한 줄리는 자신을 클로이로 착각하며 죽은 이가 줄리인지 확인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을 해버리는데요화려한 삶과 모두로부터 사랑 받는 클로이가 되고 싶었던 줄리는 비밀이 탄로날까 매순간 긴장하면서도 인플루언서의 삶에 적응해나갑니다쌍둥이의 인생을 살게 된 줄리의 긴장감 가득한 블랙코미디일거라 예상했던 이야기는 인플루언서들의 대모 벨라가 등장하며 그녀들간의 기묘한 비밀과 관계를 보여주는데요인플루언서의 이면과 비상식적이며 비인간적인 상황들이 이어질수록 sns를 통한 현실속의 문제들이 겹쳐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이들이 관심과 좋아요에 중독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야구장의 모습을 떠올리는 부채꼴의 틀 안에 하늘을 향해 뻗어나간 싱그러운 푸른 잎으로 가득한 나무들에 둘러쌓인 푸른 잔디위에 자리잡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교토를 배경으로 하여 8월의 야구와 12월의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교토 시내의 주요 간선도로를 릴레이로 달리는 전국 고교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된 사카토는 1학년으로 후보선수이기에 큰 긴장감없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몸상태가 좋지않아 출전을 포기한 고코미 대신 사카토가 달려야한다는 얘기를 경기 전날 저녁에 듣게 됩니다실력으로도 경험으로도 부족한 자신을 믿어주는 코치와 선배들의 결정에 부담감을 안고 마지막 주자가 되어 달리는 사카토의 이야기가 담긴 '12월의 미야코오지 마라톤'이 첫번째 이야기로 두번째 이야기인 '8월의 고쇼 그라운드'는 야구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오봉 연휴를 앞두고 여자친구와 헤어지며 휴가대신 교토에 남게 된 구치키는 친구인 다몬으로부터 야구경기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다몬의 대학 교수를 비롯한 지인들의 사적이면서도 30여년의 전통을 가진 야구대회로 오봉 연휴동안 6팀이 경기하여 우승팀을 정하는 것인데요인원수를 맞추기위해 급조된 팀원들은 두번째 경기부터 결원이 생기고 우연히 경기장을 찾은 이들을 선수로 영입하며 어찌저찌 시합을 이어나가게 됩니다그리고 우연히 영입된 그들의 정체에 대한 의문과 추리가 더해지며 청춘에 대해 고민해보게 합니다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청춘들에게 교토의 역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담아 이 땅위에서 살다간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땅위에서 살아갈 청춘들의 고민과 미래 그리고 꿈을 응원하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디자인 스케치 표지와 1권과 2권의 합본 그리고 넘버링이라는 특별함을 가진 가제본으로 만나보는 이책은 매번 새로우면서도 폭넓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가 지구를 넘어 우주로 그리고 새로운 인류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를 탐구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나날이 황폐해져가며 극심한 이상기후를 보이는 지구에서 인류가 살아남기를 바라며 비밀리에 변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던 과학자 알리스는 예상치못한 순간에 프로젝트가 알려지며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습니다원숭이에 박쥐, 두더지, 돌고래를 교배하는 변신 프로젝트는 하늘과 땅속 그리고 물속에서도 인간이 살아갈수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괴물을 만들어내서는 안된다고 반대하는데요알리스의 오랜 친구이자 연구부 장관인 뱅자맹은 현재까지의 프로젝트를 모두 처리하는 대신 알리스가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다시 프로젝트를 이어갈수있도록 도와줍니다그렇게 도착한 우주정거장의 새로운 동료들도 알리스의 프로젝트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요우주에서의 상황과는 별도로 지구에서는 제3차대전이 벌어지고 미사일은 물론 원자폭탄에 이르는 무차별 공격으로 대부분의 인류와 도시들이 사라져버립니다지구의 상황을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는 알리스는 그곳에서 만난 시몽의 도움으로 변신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태아상태로 무사히 자라게 되는데요우주정거장의 연료가 떨어지며 제3차대전후 1년만에 지구로 되돌아오게 되고 지하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생존자들을 만나게 됩니다제3차대전의 생존자인 인류와 알리스의 키메라들인 에어리얼, 디거, 노틱의 공존은 이루어질수 있을지 키메라들은 신인류이자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류일지를 따라가는 이야기는 인간이 반복하는 화합과 파괴의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데요인간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인류로 진화되기보다는 인간이 지구에서 또 자연계에서 얼마나 나약하면서도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기억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어떻게 변화해가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