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사라지지 마 - 노모, 2년의 기록 그리고 그 이후의 날들, 개정판
한설희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부모가 없는 사람이 없고 그 부모가 먼길을 떠나 고아가 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이라는 끝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별은 먼일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후로 홀로남은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는 70대의 작가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제나 부모가 그자리에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하지만 어느새 성큼 다가온 죽음을 인식하고나서 오롯이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은 쓸쓸하고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고 힘들어하면서도 여자임을 잊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서 딸은 많은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 이야기와 사진들이 실린 책을 보면서 나의 엄마를 떠올리고 생각해보며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작가가 느끼는 것처럼 내가 나의 엄마를 오롯이 마주본적이 있었던가 함께 사진을 찍어본적이 있었던가 엄마의 아픔과 고민을 함께 한적이 있었던가..수많은 질문을 해보니 긍정적인 답이 쉽게 나오질 않습니다
나중으로 나중으로 미루다가 결국 후회하고야 마는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신지요?
부모님과의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