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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홀 1 -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
힐러리 맨틀 지음, 하윤숙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독일의 문학상을 받은 울프 홀에 대한 기대가 정말 많았다.
16세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권력과 인간의 내면을 담아냈다.
내가 외국소설을 읽을 때 가장 힘든 점이 이름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려서 읽다가 앞으로 돌려서 읽는 경우가 참 많았다. 인간의 욕망은 지금시대보다 예전의 시대에서 더 치열했다고 생각한다. 권력과 욕망은 16세기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헨리8세의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소설속에 있는 크롬웰이라는 인물이 모두 사실같이 느껴지면서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거의 실존인물보다는 작가가 새로운 인물을 많이 만들어 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용은 아버지의 심한 폭력으로 아들은 배를 타고 전쟁에 지원을 하게된다.
아들의 생일조차 기억한번 못해주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그는 프랑스 전쟁으로 간다.
시간이 지나 권력을 가진 자의 후원을 받게된 그는 자신의 야망과 권력을 이루기 위해 재력을 갖춘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게 된다. 그 여자와 사이에서 아들을 낳고 자신처럼 똑같이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식을 위해 좋은 아버지가 되려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가 권력을 쥐기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 섬뜩하고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지만, 그 놈의 권력을 얻는다면 못할 것이 없어보였다. 그 권력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다. 지금의 인간도 권력을 남용하고 그 권력을 얻으려 인맥관리를 하고 산다. 권력은 즉 명예와 비슷하다고도 생각하는데, 결국 남을 짓밟고 올라와서 권력을 얻는다 한들. 무엇이 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권력으로 인해 내 가족이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다면, 나 또한 어떤짓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모순적인 생각이 들으며 이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