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터무니없는 위인전"은 어른이나 아이에게 위인전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위인전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짧고 위인에 대한 엉뚱함과 우리가 잘 모르는 에피소드에 대해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고 쇼킹한 이야기들도 있다. 책 표지처럼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차다. 위인이라는 업적들로 진부한 내용이 아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위인의 또 다른 세계를 알게 해주는 내용이다. 처음에 나오는 에디슨이야기를 보며 배꼽잡고 웃었는데, 에디슨은 평소에 잠을 많이 자지않아서 낮에 살짝 졸았는데 어느날보니 직원들이 에디슨이 낮잠을 자면 같이 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직원들에게 전기쇼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니 너무 웃겼다. 또한 백남준의 예술세계는 아직도 아이러니하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결론을 지었다. 남다른세계가 있으셨기에 성공하셨던 것 같다. 책의 위인중에 내가 잘 모르는 위인도 몇 있었고, 이 이야기 중에서 가장 슬펐던 위인은 고흐라고 느껴졌다. 고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결국 창녀와 정이들었고, 정신 이상증세를 보였던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고 만다. 그리고 고흐에게는 우애가 두터운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과 형이 애정이 두터워서 결국 고흐가 죽고 난 후 동생도 죽고 만다. 고흐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뭉클하고 씁쓸했다. 저자가 엉뚱한 에피소드를 들려줌으로써 위인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위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는 하루종일 미쳐있는 것이다. 남들이 봤을때는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지금의 위인으로 불릴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는 어떤 것을 기대할까? 천재성도 기대하고 무엇이든 잘 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그 전에 아이들의 엉뚱하고 이상해보일 수 있는 모습이라도 어른들이 장점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동화책과 위인전을 가장 많이 접한다. 아이들이 읽을때는 딱딱하기만 한 위인전을 부모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들려주면 아이들의 기억에도 오래남고 흥미를 가지고 위인을 기억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위인의 또 다른 삶. 그들의 업적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정말 인간적이었다는 걸 알게되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