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
후지와라 신지 지음, 김현영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듯이 나도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50~60년대를 주름잡는 몇몇의 단편들이 재미있게 나와있었다. 왠지 "나쁜남자"의 전형적인 느낌이 많이 난 이 책은 여자들이 읽으면 나쁜남자 매력으로 쏙 빠질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았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맨발의 청춘이 영화로는 어떤 느낌인지 몰랐지만, 책으로는 여자주인공의 사랑이 대단하고, 서로다른 세월에서 산 두 주인공이 사랑하는 과정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50~60년대라면 규제도 심하고 제약도 많았을 것인데, 그들의 신분차이가 극복하기 더더욱 힘들었을거라 예상된다. 사랑이라는 소재가 어느 누구가 해도 쉬운 사랑은 없으며 더구나 시대적 배경과 신분으로 인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강렬하고 애절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이었을까? 이 책과 관련은 없지만 몇몇 영화에 나오는 신분의 차이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케이스가 떠올랐다. "클래식" 이라는 영화에서도 손예진과 조승우의 신분차이로 인해 이루어 질 수 없었던 안타까운 부분이 말이다. 그 영화는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두 주인공 역시 지금의 시대에서 살았다면 이렇게까지 안타까울 수 있을까?

 

 

지금의 시대에 살았다면 그때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게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지금의 시대는 사랑이 너무 쉬어지고 가벼워지고 있는 불편한 시선이 느껴진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 너무나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남녀가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쿨하게 서로를 대하기 현실이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너무 애절한 것도 가슴아프지만, 서로를 너무 쉬운사랑으로 여기는 지금의 시대 또한 씁씁하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