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와 별들의 책 - 제1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수상작 치우 판타지 시리즈 1
이준일 지음 / 문학수첩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한국판 해리포터를 넘나드는 ' 치우와 별들의 책' 하지만 해리포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각자 느끼는 시선이 다르겠지만, 난 신선하고 한국판 판타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른보다는 청소년과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에 더 가깝다. 어른들은 솔직히 더 자극적이고 더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원하기 때문에 약할 수 도 있다.

 

 

동화 작가인 엄마를 구하기 위한 약한 소년의 이야기로 출발한다. 주인공 '치우'는 또래보다 키도 작고 약하다. 하지만 갑작스런 엄마의 아픔에 파수꾼들의 의견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이아랜드로 가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파수꾼에게서 3개의 구슬을 받고, 구슬이 말하는데로 지켜야 한다. 가이아랜드의 장막을 파괴하기 위한 치우의 모험! 그 속에 있는 후디영감과 올리비아! 이 이야기는 판타지라는 장르속에 동화같은 이야기를 첨가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정말 진도가 쑥쑥나갔다. 책을 손에서 뗄 수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야기 전개도 빠르고 신비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난다. 특히 후디영감을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언가 드래곤볼 같은 느낌이 나는 영감인데, 마법으로 정말 이쁜여자의 겉모습으로 되어있는 부분. 그 안이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면서도 치우가 반하게 되는 그 모습이, 나도 모르게 남자는 정말 이쁜여자를 보면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어색한 미소가 띄어졌다.

 

 

하지만 판타지라고 하기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다. 전개가 너무 빨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고, 우리가 흔히 보았던 어린시절 동화속 캐릭터를 연상하게 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형의 판타지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느낌이 나는 것이 너무 좋았고, 엄마의 관한 가족애와 세상에는 악한 사람도 없고 선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책인것 많은 확실하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해하기 쉽게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할 책이 될 것 같다. 후속이 기대되는 치우와 별들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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