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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ㅣ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사춘기가 다가온 아이를 바라보며 나의 사춘기를 되돌아보는 요즘.
그 때 알았더라면 좀 더 좋았을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아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주변에서 "사춘기"가 곧 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겪었던 사춘기와는 비슷한 듯 다를 아이의 사춘기에 대해 "함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 주고 싶었는데요. 그러기 위해 좀 더 아이의 다가올 사춘기를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국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춘기에 접어드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메세지를 전하는데요.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로 시작하는 이 책은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저자만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질문에 대한 답과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인데요. 따뜻한 답변을 읽어가며 사춘기 시기에 좀 더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춘기 시기에 아이가 꼭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부분 중 하나인 나를 탐구하기. 그 방법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책에서 제시된 질문들을 따라가며 나를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보다보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나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나와의 대화가 막연하게 오늘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 스스로 객관화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이러한 것들을 이 시기에 건강한 방법으로 해 나가다보면 사춘기를 지났을 때 좀 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장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나와의 대화를 하기 위해 정말 좋은 방법은 글쓰기라는 것을 느끼고 있고 아이에게도 권해보기도 했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아이도 생각보다 글쓰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에게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해요. 그렇지만 이 마저도 어렵다면 편지를 쓰는 방법을 제시하는데요. '누군가가 내 마음을 들어줄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이 들 때 편지를 써 본다는 것, 참 낭만적이기도 하고 따뜻한 글쓰기이기에 마음에 위로가 될 것 같아요. 또 책에서는 중요한 것을 평가를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써내려간다면 좀 더 편안하게 나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제시하고 있어요.
책을 덮었을 때, 사춘기에 대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이나 건강하게 지나가는 방법들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기에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책에는 사춘기는 이렇다 라는 내용만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진심어린 이야기, 힘들 때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문장들, 그리고 이 시기에 꼭 짚고 넘어가면 좋을 나를 알아가는 시간과 방법이 담겨져 있어요.
그렇기에 사춘기에 대해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더욱 선물하고 싶은 책,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마음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으로 위안과 용기를 얻으며 사춘기 시기를 잘 겪어내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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