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브랜딩 - 취향을 비즈니스로 만든 사람들
도쿄다반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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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이 책은 도쿄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팀 도쿄다반사에서 도쿄의 브랜드 인사이트 책이에요. 도쿄다반사의 눈으로 바라본 일본 특유의 독특한 감각과 다양한 취향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어냈어요.





 "취향을 비즈니스로 만든 사람들"


  제가 꿈꾸는 것 중 하나인 취향으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인데요. 그러면서도 취향을 찾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것도 꽤 어렵다고 생각해 왔었는데요.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라 더 궁금했던 것 같아요.


 이번 책에는 총 14곳, 14분의 인터뷰가 담겨있는데요. 책, 음악, 옷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소개되어있어요.





 스와힐리어로 ‘방랑’ 이라는 의미를 지닌 ‘템베아’의 가방을 즐겨 사용하는 것도 어쩌면 비슷한 감성을 그 가방 안에서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p80


 방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러 의미 중 자유로움이 떠올랐는데요. 템베아의 디자이너 하야사키 아츠시씨 또한 인터뷰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고정관념을 깨고 솔직함 발상으로 디자인 되었다는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사용해보고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갰다‘라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가방. 지금까지 키워온 회사와 개인적인 커리어의 방향성 등을 엿볼 수 있어 좋았던 인터뷰였어요.





 코로나로 가속화된 디지털화로 인해 종이책의 가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팔리는 책이 우선이 되는 서점가의 모습도 한때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시대에 팔리는 책이 아니라 팔고 싶은 책을 파는 서점에 대한 내용은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또 인터뷰 대상인 우치누마씨의 활동 중 하나인 일기라는 테마를 주제로 한 책과 문구를 판매하는 '월일' 이라는 장소는 일기를 쓰고 싶게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에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 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일기를 주제로 한 장소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 곳에서 진행하는 일기모임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상상해보며 도쿄에 가게 되면 꼭 한 번 가볼 곳으로 저장해 두었어요.





 이채(異彩)로움을 발산하자 -p258

 라우드 마이너리티를 통해 소외된 존재들을 지지하는 회사인 헤라르보니의 브랜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재일교포4세 박리나님의 인터뷰는 왠지모르게 더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장애가 있는 형을 보며 "다르다"는 것의 의미를 깨쳤던 창업자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지만 타국에서 교포로 살아가며 느꼈던 다름을 이렇게 승화해 낸 모습이 유독 빛나보였던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다른 색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 그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한 인터뷰였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인터뷰 내용들이 인상적이고 하나하나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었는데요. 나의 취향을 비즈니스로 확장시킨 분들의 스토리처럼 나도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빛나는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나와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되새겨볼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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