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니체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준 철학자라는 발타사르 그라시안.
이 책은 어린이들의 마음의 성장을 돕기 위해 17세기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사르가 쓴 <사람을 얻는 지혜>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구성된 책이에요. 그 동안 성장이라고 하면 외적성장이나 지적성장을 우선 떠올리곤 했는데요. 육아를 하다보니 내적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마음의 성장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 더욱 읽어보고 싶었어요.
책에는 나의 내면을 가꾸고 관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 등 17가지 방법이 담겨 있어요. 그 중 첫 번째로 등장하는 것은 "나"에 대한 내용이에요.
내 자신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인식한 다음 지혜를 끌어올리는 구성이라 생각하며 목차를 읽는 동안에도 마음공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었어요.관계가 중요한 아이와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를 키우며 과연 내 아이들은 "나"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었는데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 등을 함께 읽으며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고 또 가장 중요하게 살피며 읽어내려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