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상한 수학책 - 그림, 게임, 퍼즐로 즐기는 재미있는 두뇌 게임 75¼
벤 올린 지음, 강세중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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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아주 이상한 수학책". 수학을 두뇌게임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서 흥미롭게 느꼈어요. 저는 우리 주변은 모두 수학적인 것으로 표현할 수 있고 수학의 중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있는데요. 저에게도, 또 아이들에게도 수학을 놀이, 즐거운 것으로 생각한다면 공부할 때에도 마찬가지겠지만 앞으로의 하루하루도 즐겁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은 저자 벤 올린의 이상한 수학책의 3번째 책이에요. 단순히 게임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수학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수학적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은 수도없이 들었으면서도 어떠한 방법으로 키워줘야 하는지는 늘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수학적 게임을 통해 놀이로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책을 펼치면 이 책으로 노는 방법이 나와요. 큰 도구나 장난감 없이 9가지의 도구가 제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같이 놀 친구! 대부분의 수학책은 1인용 이지만 이 책은 대부분 친구와 함께 하는 게임이에요. 그리고 열살 정도면 이 책의 대부분의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났어요.  너무 복잡한 게임은 제외하였다고 하며, 게임의 맛보기라던가 유래 등 이러한 게임 아이디어에 대한 소개도 이 책을 읽으며 눈여겨볼 내용들이 가득한 책이에요.





 수학게임이 중요한 이유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사고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것 외에도 즐거움으로 몰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즐거움이라는 요소를 가미해서 몰입을 하고 좀 더 사고력있게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 책은 총 5개의 영역, 30개의 게임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이 중 이름을 아는 게임도 있고 생소한 게임들도 있지만 부제를 읽으며 게임 하나하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말랑말랑한 뇌를 갖고 있어서인지 공간게임에 좀 더 관심을 보였고, 저는 정보게임에 좀 더 관심을 보였는데요. 책을 읽고 게임들을 익힌 다음에는 어떤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될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게임들이 있지만 아는 게임을 만나면 반갑기도 한데요. 요즘들어 아이들과 종종 하던 게임인 젓가락. 이 게임 또한 숫자게임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어요. 저자는 2020년 초에 발견한 게임이고 빠르게 학생들 사이로 퍼져나갔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 게임은 일본에서부터 왔다고 하는데 그 외에는 알기 어렵지만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임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이 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정수론을 재창조한 셈이며, 하나의 숫자가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 현존하는 가장 큰 숫자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그 숫자가 4라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숫자의 순환 등 숫자의 근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책의 정보게임 파트에서 소개된 첫 번째 게임은 예전에 즐겨했었던 숫자야구로 시작해서 반가웠어요. 친구들과 종종 했었는데 그 때에는 괜시리 야구를 하는 듯한 기분도 들어 9회까지 하곤 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3자리 숫자로 주로 하곤 했었고, 아이가 야구의 룰을 익히기 시작할 때 쯤부터 아이와도 종종 했었던 게임이었어요. 책에서는 4자리 숫자로 게임을 진행해요. 이 게임을 통해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이 게임은 "확증편향"이라는 패턴을 강조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숫자게임은 우리가 목적을 갖고 정보를 찾아나가야 한다는 점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포스팅에서 소개한 게임 외에도 이 책에는 다양한 수학 게임들이 담겨져 있는데요.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방식인지, 그리고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까지 살펴볼 수 있어 즐겁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중간중간 담겨져 있는 일러스트를 통해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져 있는 것 또한 책을 읽으며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묘미가 된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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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경필쓰기 해례본 : 사범, 특급, 1급용 - 개정판 훈민정음 경필쓰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인증 / 가나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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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유례없는 문자, 훈민정음에 대해서는 자긍심을 느끼며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언제, 어디서, 누가 창제했는지 정확한 기록을 갖고 있는 유산인 만큼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해요. 우리는 매일 한글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는지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나라의 언어를 잘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하여 22년부터 훈민정음기념사업회에서는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을 시행했는데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공부해 보기로 했어요.


  훈민정음경필쓰기는 훈민정음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민간자격시험이에요. 우리나라의 문자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시험이에요. 사범, 특급, 1~8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그 중 사범, 특급, 1급용 경필쓰기 시험 대비 교재를 써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생소한 자격증이다보니 급수가 어떻게 나뉘어져 있는지도 잘 모른 채 1급부터 접하게 되었는데요. 막상 받아서 책을 펼쳐보니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 놀랐던 것 같아요. 처음 예상은 한글 따라쓰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문으로 되어있던 점이 가장 놀라웠던 것 같아요.


 어느 글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만큼 잘 쓰여진 논문도 없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문제를 제기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진행된 과정 등이 상세히 적혀있어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기 때문인데요. 당시 사대부에서는 많은 반대가 있었다고 하지만 세종대왕께서 어떠한 마음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는지에 대하여 깊은 이해와 존경이 우러러 나왔어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라고만 알고 있던 훈민정음에 대하여 한자로 쓰여진 해례본은 처음 보았는데요. 한글을 읽어내려갈 때 보다 좀 더 천천히 음미하며 글자를 읽어가다보니 세종대왕의 의중이 얼마나 깊고 무게감이 있는지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문자가 있고 없음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고뇌도 엿볼 수 있는데요. "제 뜻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글귀에서 세종대왕이 백성에 대하여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각 음이 어떤 발음으로 소리가 나는지,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요. 어금니소리, 혓소리 등 각각의 자음이 어디에서 발음되는지가 적혀져 있어요. 또한 나란히 쓰는 쌍자음들에 대해서도 적혀져 있는데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옛 소리들을 생각해 보며 요즘 언어와의 차이도 느낄 수 있어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자음들의 소리를 상상해 보며 사라진 옛 글자에 대한 아쉬움도 느껴보구요. 창제 초기의 글자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언어를 사용해 왔었는데 해례본을 써 내려가며 옛날 언어에 대해서도 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어요.




 한글은 오행에 근본을 두고 있는 글자라고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데요. 사계절과 오음에 맞추어보아도 어긋남이 없다고 하니 얼마나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창제하셨는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에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가 아니라 많은 것을 고려하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담겨져 있는 깊은 의미들을 볼 때 훈민정음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훈민정음 경필쓰기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고 관련 책도 처음 보며 다소 생소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 이 책에 대한 첫인상이었다면, 훈민정음이 얼마나 대단하고 세종대왕이 위대한지에 대해서 잘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이 책에 대한 감상이었어요.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며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그 어떤 언어보다도 대단한 언어임을 다시금 각인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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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렌더로 쉽게 게임(로블록스) 아이템 & NFT 만들기 - 모두를 위한 메타버스 Meta 작(作) 시리즈 3
이대현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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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메이커보다 유저로써 게임을 즐겨왔다면, 이제부터는 조금씩 아이템을 제작해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3D 아이템 제작을 위하여 앱을 이용하여 로블록스, 제페토 그리고 NFT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로블록스나 제페토를 이용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제페토를 이용해 봤고, 아이는 로블록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제페토를 이용할 때 특히 아바타를 꾸미는 것이 재미 중 하나였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둔 것을 이용하기만 하다가 제페토 크리에이터로 아이템을 만들어 본 적이 있었어요. 그 때에는 2D를 이용하여 만들고 자동적으로 3D로 변환이 되었었는데요. 블렌더를 이용하면 3D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좀 더 정교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블렌더를 이용하여 16개의 아이템을 제작해볼 수 있어요. 초급, 중급으로 나누어져있고, 블렌더를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한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저 처럼 앱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도 기초를 배울 수 있어요.

블렌더를 설치해 본 뒤 화면조작법을 익혀보았어요. 책에서는 기본 조작과 함께 단축기를 활용할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해당 동작의 아이콘의 모양이라던가 아이콘의 명칭 등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이 앱을 아예 모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본정보들을 담고 있어요.


처음 보이는 객체를 조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위와 같이 설명되어 있어요. 객체를 누르고 책에서 처럼 G와 X를 누르면 객체에 분홍색 선이 생기는데, 그 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책을 보며 조작법을 하나씩 익히고 있어요. 처음 해보는 것이다보니 낯설고 마우스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익숙해지는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긴해요. 그래도 마우스를 조작하는 방법이라던가, 화면에는 어떻게 표시되는지 등 기본적인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져 있어 천천히 따라하다보면 필요할 때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에서처럼 G와 X, 그리고 S와 X를 이용해서 방향도 이동해 보고 크기와 모양도 조절해 보았는데요. 아직 어떻게 조절해야 원하는 모양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완벽히 숙지하진 않았지만 객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앱에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서는 책에서 단축키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참고하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아이템을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어요. 조이는 이미 로블록스 스튜디오로 맵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는데요. 만들면서 쉽게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해요. 이번에는 이 책을 이용하여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함께 해 보았는데요. 이전에는 혼자서 독학개념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책에서 가이드를 주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어요. 또,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며 흥미로워 했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블렌더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3D아이템 제작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지만, 하나씩 따라해보며 익숙해진다면 3D디자인에 대하여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프로그램 화면에 대한 정보도 잘 담겨져 있고, 기호 등을 통하여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저 처럼 아예 모르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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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 - 문화·예술·역사가 궁금한 십 대에게 들려주는 살아 있는 박물관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선주 외 지음 / 해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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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에세이라는 제목을 보고 꽤나 설레였던 것 같아요. 저도 역사를 좋아하고 아이도 요즘 들어 역사를 좋아하게 되었기에 더더욱 박물관을 알아보고 있는 요즘인데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박물관을 찾았고 그 특색을 살펴보며 박물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십 대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박물관에 대한 흥미를 높여줄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박물관의 사전적 정의는 고고학적인 자료, 역사적 유물 등을 전시한 곳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생각해 보면 어릴 때에는 과학관이나 문학관 등은 별도의 개념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의 전부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박물관은 역사적인 문화재들이 있는 곳이라는 편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부모가 된 뒤 찾아본 박물관의 종류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다양하게 존재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공예박물관을 자주 가게 되면서 특정한 주제를 가진 박물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들어가는글에서도 알 수 있지만 박물관도 점점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해요. 이 책에서 박물관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살펴보고 박물관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박물관에 대한 글을 접하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박물관에 대한 정의부터 보존과학, 운영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총 7개의 장으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어요. 그렇기에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었어요.



우리는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만을 접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알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 작품들이 모이기 까지 어떠한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특히나 문학자료들은 개인이 소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요. 유족의 인터뷰를 통해 계속되는 조사와 연구 또한 왜 빠르고 자세하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유물이나 작품 등이 조사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는 과정을 파악하다보면 보다 더 정교하게 가치를 보존할 수 있게 되기에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발굴된 자료들이 모두 다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은 의아했는데요. 다른 곳에서 다른 쓰임으로 기획되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하니 아직 전시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어요.


우리가 박물관에 가서 유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보존과학의 힘과 보존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인데요. 생각해보면 부식이 쉬운 청동이나 철 외에도 나무, 종이 재질의 유물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인데요. 이 속도를 늦추기 위한 방안으로 보존과학자들의 연구와 처리, 그리고 보관방법 등이 있었기에 우리가 계속해서 유물을 마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함이 절로 들었어요. 또, 보관처리방법이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 기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유물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요즘은 새로운 목적을 가진 박물관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책에서 예로 든 것이 체험형 전시가 많은 어린이 박물관이었는데요. 이 또한 고유의 설립목적을 가지고 구성된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설립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 전시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고 박물관 내부 또한 뜻에 맞는 설계를 해야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저도 돌이켜보면 어떤 장소에 있는지, 편의시설이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주차는 어떠한지 등등을 생각해 볼 때가 있거든요. 이 또한 설립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로 고려되고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박물관 에세이는 박물관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토론해봅시다" 코너였던 것 같아요. 단순히 박물관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깊은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어요. 역사나 유물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다시 돌아가 박물관에 대해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지금까지의 박물관에 대하여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앞으로 개관하게 될 미래의 박물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생기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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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림, 전면개정판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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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른이 되고, 어른이 된 것을 체감하는 순간은 여러 번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제활동 속에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이것의 문제는 일단 일을 하고 돈을 벌며 경제활동을 하고는 있는데 문제는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경제를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살아가는데 불편함은 없을 수 있지만 그 만큼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늘 경제공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에 읽어본 책은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담고 있어 저처럼 경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광범위적인 경제에 대한 핵심포인트가 잘 담겨져 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금융, 투자, 거시경제, 기업활동, 글로벌경제, 신기술트랜드 등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소주제를 읽어보며 내가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것들은 몇 가지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는데요. 듬성듬성 알고 있다는 것에 작은 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책을 읽으며 구멍이 나 있던 경제상식을 채워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투기성 재화에 대해서는 알음알음 뉴스에서 접해본 적이 있지만, 책에서처럼 자주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관심을 오래 갖지 않았었어요. 앞으로의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너무 광범위해서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투기성 재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탱탱볼과 비교한 것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또 어떻게 1%가 99%를 대변하게 되는지에 대한 기본 원리도 함께 담겨져 있어 이해 및 접근에 도움이 되요. 5~6년 전, 부동산이 급등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시기가 떠오르는데요. 지금은 조금 주춤했지만 불과 몇 년 전에도 부동산 가격이 짧은 시간에 급등해서 우려스러웠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에는 우리의 월급보다 빠르게 치솟는 부동산의 가격이 야속하게만 느껴졌었는데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보니 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어요.


역사 속 인물들은 어떠한 투자를 했을까?에 대한 코너는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는데요. 예전 어떤 글에서 조선에서는 투자 중 부동산이 제일이라는 내용을 본 것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책에는 아이작 뉴턴과 철학자 탈레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명성이 높은 분들의 투자 방법이나 탐욕을 다스리지 못했을 때의 결과 등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이 부르는 악효과라던가 탐욕을 다스리는 방법에 따라 다른 결과 등에 대해서도 느끼는 점이 많아 유익했어요.



경제와 저출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인데요. 이미 주변만 보더라도 저출산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이 저출산이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 경제와 관련하여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출산으로 인하여 고용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에 대한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기에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책에서의 해결방안 중 하나는 여성 고용률을 늘리는 것인데요. 저 또한 출산, 육아로 인하여 단절을 겪었고 또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만의 일을 찾는 과정도 겹쳐지며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전반적인 것들이 경제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늘 경제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어렵다고만 느껴졌는데 이번 책을 통해 기초적인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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