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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잡지) / 2022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매달 아이가 기다리는 잡지, 독서평설.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기에 늘 즐겁게 읽고 있다.
11월호에 담겨진 주제 중 하나인 생일잔치에 대한 내용이 표지로 선택되었는데 맛있는 음식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늘 느끼지만 독서평설의 표지는 따뜻한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평설은 4가지 지능영역에 관련될 글이 골고루 담겨있다. 4~5가지의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주제들이다. 목차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민없는 학교생활"이었는데 그만큼 많은 친구들이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였던 젓가락. 사실 나는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왜 쇠젓가락을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알지 못했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한중일 삼국의 유래에 대해 함께 살펴보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젓가락이 왜 이렇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볼 수 있었다. 각국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을 바탕으로 발달한 젓가락이 지금에 이르렀는데 평소에 사용하는 것들이 이러한 역사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서 아이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옛 이야기는 서동과 선화공주 이야기이다. 삼국시대에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인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이야기 끝에 나오는 질문과 속담과 사자성어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어릴 때에는 단순히 속담을 외우기만 했던 것 같은데 이야기를 읽고 그 이야기와 관련된 속담을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하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어려운 사자성어를 이야기의 한 장면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그 뜻을 파악하기에도 좋았다.
이번 호에서는 특히 역사나 옛이야기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인 난중일기이다. 그 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난중일기가 이순신 장군이 쓴 기록이라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기에 신기하게 다가온것 같다. 2013년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기재된 자랑스러운 기록문화이기 때문에 이순신장군과 더불어 아이에게 한 가지 더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이번 달 독서평설도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었다. 특히 함께 읽으며 좋았던 부분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녹여져 있다는 것이다. 독서평설을 읽다보면 감정적인 표현이나 어휘, 속담 등 각각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다양한 형식의 글이 담겨 있어 독서 편식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통합적인 문해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독서평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다음 호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