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학 국어 독해도 개념이 먼저다 품사 편 - 고등까지 써먹는 깊이 있는 품사, 중학 1~3학년 추천 과정 ㅣ 중학 독해도 개념이 먼저다
키 중학국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학생일 때는 국어 문법은 품사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 만큼 품사는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이었다. 기본적인 분류까지는 알겠지만 같은 단어여도 때에 따라 다른 품사로 분류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본격적으로 접하는 문법을 확실하게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문법 내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어를 분류하는 품사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제시된 품사 공부법에는 왜 품사가 중요한지에 대해 나와있다. 내가 학생일 때에는 단순히 품사는 단어를 분류를 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라고 배웠었던 것 같은데 단어를 분류하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흔히 9품사라고만 배우지만 단어를 분류할 때 3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는 것을 먼저 인지 시켜준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도록 마인드맵으로 정리되어 있어 품사의 기초를 배우고 시작할 수 있다.
왜 품사를 배워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단어 개념이 먼저 있어야 한다. 품사는 단어를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장 처음은 단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편하게 쓰고 있기 때문에 막상 구별하려고 하면 어려울 수 있는데, 긴글 형식으로 설명되어 있어 스토리를 따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머리 속으로 개념은 알고 있지만 직접 사용해 보지 않으면 개념이 정립되지 않는데, 각 장에서는 그 이유를 서술하게 함으로써 개념정리를 확실하게 하고 간다. 앞서 공부한 것을 머리 속으로만 알고 정리하는 것은 꽤 어렵기 때문에 직접 서술해 봄으로써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장에 서술형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품사를 잘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품사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인 품사의 통용과 오용이다. 최근 한국어 공부를 하며 문제를 풀다보면 느끼지만 같은 단어여도 다른 품사로 쓰일 수 있는 경우 (특히 부사에서 어렵게 느껴졌다.) 분류하는 것이 힘들었었다. 언어 중에서도 세분화가 많이 되어 있는 한국어의 경우 문맥과 쓰이는 활용에 따라 단어를 분류해야 하는데 이게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책에서는 이 부분을 좀 더 쉽게 설명으로 풀어주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보통 문제를 풀고 해설에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분류에 도움이 되었다.
통용과 오용을 포함하여 9품사에 대해 설명해 놓은 이 책은 국어 문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동안 품사에 대한 문제집은 기본적인 설명과 그에 맞는 문제풀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문제를 풀고 해설지를 봐도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순히 설명하고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고 넘어간다고 느꼈다. 만일 대명사에 대해 설명한다면 대명사 뿐만 아니라 한국어에서 좀 더 발달한 인칭대명사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수사와 수 관형사의 차이 등 어려운 부분을 상세한 부연설명과 함께 다루고 있다.
중등학습으로 넘어갈 때 물론 모든 과목이 어려워지지만 특히 국어가 어려워 지는 요인 중 하나가 문법, 그리고 품사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개념을 파악하고 공부한다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