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며 국어에 대해 관심이 더욱 많아졌다. 모국어이기도 하고 학생 때에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따로 공부를 하고 가르치다보니 국어만큼 어려운 과목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곧 중학생이 될 아이의 공부 방향성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국어가 떠올랐던 것 같다.
그래도 비문학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 아이이니 만큼 좀 더 확실하게 기본을 잡고 가고 싶고, 그 때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국어에 대한 실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필요한 문제집들을 살펴보다가 "요약"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글을 읽고 한 문장으로 만드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글을 요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펼쳤을 때 마주한 구성이 먼저 마음에 들었다. 책을 공부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예비 중등에게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중학생이 배우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 출판사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각 학기와 단원별로 어떠한 내용을 배우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공부법이 포함되어 있는데 국어를 만만하게 생각한 친구들에게도, 어렵게만 느끼는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담겨있다.
내용은 총 3가지로 나뉘는데 요약이 방법과 규칙, 글의 구조와 읽기목적이나 내용 전개 방식에 따른 요약법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 유용하다. 다양한 글이 있고 구조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요약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