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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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의 삶- 작가 김영하의 최신 에세이.

 

작가도 똑같이 이 세대를 살아가고 늙어가는 평범한 존재라는 것, 다들 비슷한 고민과 번뇌 속에 끊임없이 사색과 번민에 시달린다는 사실. 나름의 위로다. 모든 사람의 절정기(소위 최고로 잘 나가는 시절)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놓는 작품마다 모두 성공하는 작가나 감독은 없다. 있다면 그야말로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사람일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이 작품을 읽고 나면 김영하 작가가 평생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글이라는 게 수긍이 간다. 누구나가 똑같은 단 한 번의 삶의 단상을 그려낸 책이기 때문이다.

 

유명 작가의 인간적이고 보통사람스러운 자기 고백이 담겨진 글이기에 친숙하고 익숙하다. 동네 친구의 일기를 보는 듯하다. 어렵게 생각되었던 셀럽이 바로 내 옆으로 턱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다.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인용]

 

그때 아버지 나이는 마흔이었고, 지금 내 나이보다 열다섯 살이나 어렸던 젊은 아버지의 행동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60p)

 

기대가 한 발 앞으로 나오면 실망이 한 발 뒤로 물러나고 실망이 오른쪽으로 돌면 기대도 함께 돈다. (61p)

 

사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흔히들 하지만 사람은 평생 많이 변한다. 세포들이 끊임없이 죽고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세포는 거의 없을 것이다. (76p)

 

또한 그는 얼음과 불의 노래가이드북 제작에도 작가와 함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그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냈다. 바로 전업 독자였다. (93p)

 

그렇게 누워 있으면 혹시 요가란 다가올 죽음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기초적인 명상 수련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 (104 p)

 

당시 그림을 보면 지금의 러닝머신보다는 스테퍼와 비슷해 보인다. 수감자들은 주5, 하루 여섯 시간씩 트레드밀에 올라 그 원통을 돌려야 했다. (106p)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부분 (황금빛 모서리문학과 지성사, 1993)

(122p)

 

대체로 젊을 때는 확실한 게 거의 없어서 힘들고, 늙어서는 확실한 것밖에 없어서 괴롭다. (137p)

 

나 역시 적당한 온도와 시간에서 최선일 것이고, 반대의 조건에서 최악일 것이다. 나는 언제나 내 안의 최악이 두려웠다. (173p)

 

그 악몽을 문장으로 옮겨 쓰기 시작하고 나서야 내 안의 어둠은 조금씩 질서가 있는 이야기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나는 핸들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들어 비로소 주변의 세상에 눈을 돌릴 수 있었다. (182p)

 

지금 이 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것과,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 뒤섞여 만들어진 유일무이한 칵테일이며 내가 바로 이 인생 칵테일의 제조자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 삶을 잘 완성할 책임이 있다. 평론가 앤드루 H. 밀러는 우연한 생에서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말을 인용한다. “누구나 수천 개의 삶을 살 수 있는 조건들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결국에는 그중 단 한 개의 삶만 살게 된다.” (1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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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이젠, 연례행사가 되었다. 본인이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매년 9월 말에 다음 해를 예측하는 책이 출간된다. 손 닿는 곳에 놔두고 참고로 하면 유용한 책이다.

 

■ 『트렌드 코리아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키워드(keyword). 매년 새로운 단어를 발굴하고 유행시키는 키워드를 담뿍 머금은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는 말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해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의 관련되는 10개의 알파벳으로 조합된 단어를 키워드로 조합하여 새로운 해의 트렌드를 예측한다. 다소, 억지스러운 점도 있지만 반복이 되다 보니 이제는 오히려 자연스럽다. 내년엔 말띠 해인데, 마력을 뜻하는 HP로 키워드를 삼았다.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단어다.

 

[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6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

- AI(지금 입문 했는데 대표 트렌드라니)

- K뷰티

- 자가진단 테스트(MBTI를 넘어서 에겐남, 테토녀)

- 저속노화 식단

- 가족 갈등 프로그램(이혼숙려캠프, 이제 혼자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야구 구단 콜라보

- 러닝

- 가상 아이돌(플레이브)

- 꾸미기 아이템

- 계절템(우양산, 레인부츠)

 

책에 나오는 주요 키워드(내 마음대로 선정)

 

HORSE POWER(2026년은 말띠해다)
- 켄타우로스 형, 휴먼온더루프, 휴먼아웃오브더루프

리걸테크, AI리터러시, 네니오, 웃프다, 기분상해죄, 느좋(느낌좋다)

감정포비아, 기분템, 기분 문해력, 감성 고치, 감정의 루프,

탐색의 생략, 비교의 생략, 선택의 생략, 답변 최적화, 인생 예행

선제적 학습, 빈칸의 미학, 사일로 허물기, 제로 디스턴스, 잼세션

인재 인수, 스택 랭킹제도 폐지, 인급동, 마이크로 트렌드

소포장 신선식품, 소분 모임, 다층적 경험, 피크 페인트

픽셀 하우스, 타이파 이직, 제철템, 상품 가치, 희소성, 듀프

테어다운 영상, 호모 헌드레드, 존투 트레이닝, 웰니스 파티

빨리 가고 싶으면 상품 혼자, 멀리 가고 싶으면 브랜드와 함께

낄끼빠빠, 지원 의존형 1.5가구, 따로 또 같이, 초솔로사회,

적정 거리, 우리는 섬이지만 모두 연결돼 있다., 뮷즈, 유일무이

문화적 근본, 시대적 근본, 고전적 근본, 아날로그 근본,

복각과 복고, 필사책, 아네모이아

 

2026 트렌드(HORSE POWER)

 

휴먼인더루프 (Human-in-the-loop)

필코노미 (Oh, my feelings! The Feelconomy)

제로클릭 (Results on Demand: Zero-click)

레디코어 (Self-directed Preparation: Ready-core)

AX조직 (Efficient Organizations through AI Transformation)

픽셀라이프 (Pixelated Life)

프라이스 디코딩 (Observant Consumers: Price Decoding)

건강지능 HQ (Widen your Health Intelligence)

1.5가구 (Everyone Is an Island: the 1.5 Households)

근본이즘 (R

eturning to the Fundamen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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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대에서 인생을 배웠다 - 버티면 이긴다
고성균 지음 / 포르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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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군대에서 인생을 배웠다.- 이성 장군 출신인 저자의 38년 군 생활의 정수가 담겨져 있다. 흔히 군대 나온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늘어놓는 시시껄렁한 무용담 수준이 아니다. 인생이 녹아 있고 감동도 선사하고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하다. 그동안 뇌로 알고 있던 군대라는 조직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팍 사라지는 느낌이다. 내 나름대로 정의하였던 군대와 군인들의 모습은 다시 재정립되었다.

 

이런 사람도 군대에 있었구나, 우리 군대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다. 군대라는 조직에서 고군분투 도덕적 용기를 내어가며 별 2개까지 단 저자의 내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군대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지 말자. 군대에서 반평생을 보낸 한 인간의 이야기가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온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정말 재미있다. 흔한, 자화자찬의 자서전이 아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놓기 어려운 책이다.

 

끊임없이 변신하는 모습이 타에 귀감이 된다. 군 생활을 마친 후 숙명여자대학교 안보학과 교수로 4년 학생들을 가르쳤다. 교수로서도 인정받고 군인연금도 부족하지 않을 텐데 저자는 또 한번의 도전을 한다. 고성균의 장군! 멍군!이라는 유투버 채널을 개설하여 구독자 7만명을 달성한 쾌거는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언제나 현재의 자리의 만족함 없이 끊임없이 전진하는 모습, 이것이 군인정신 인가?

 

 

소통, 책임감 등은 당연하고 평범한 단어다. 도덕적 용기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것도 군대라는 조직에서 도덕적 용기를 실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초와 질시를 받았을까? 하여튼, 대단한 분이다. 도덕적 용기라는 단어는 내 가슴에 오래도록 각인될 것 같다. 저자와 똑같지는 않지만 흐릿한 도덕적 용기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가지고 나도 살아 왔으니까 말이다.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인용]

 

무엇보다도 나의 군 생활을 지탱해 준 힘은 책임감, 도덕적 용기, 그리고 소통에서 비롯되었다. (9p)

 

하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진심을 담아 상대방의 처지를 공감하며 소통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앞으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19p)

 

물론 그게 행사의 취지 맞는지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때로는 오히려 그 분위기에 동화되는 것이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소통을 이루고 같은 곳을 보고 달려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을 실천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28p)

 

엘비스 프레슬리의Can't help falling in love(31p) - 직접 들어 보시라!

 

무대에서 빛나는 스타의 한순간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태프들이 있는 것처럼, 육군 최고의 부소대장 덕분에 부사관 역할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로지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당시 부소대장을 생각하면 늘 당연하다고 여겼던 많은 조력에 대해 새삼 되새기게 된다. 소대장이 빛나는 순간에는 항상 부소대장이 있었듯, 혼자서 빛날 수 있는 별은 없다. (41 p)

 

나 역시 억울한 선입견을 겪었기에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내 마음속에 있는 개 두 마리(편견과 선입견)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색안경을 벗고 세상을 더 올바른 눈으로 바라보고 싶다. (46p)

 

외양도 중요하지만, 외양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그 사람의 본질일 것이다. (51p)

 

■ 「닭 한 마리」『다금바리에피소드 (63p)

 

나와 그것(I-It)’의 관계는 상대를 비인격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일시적이고 기계적인 관계인 반면, ‘나와 너(I-You)’의 관계는 서로가 인격적으로 맞이하는 관계이다. 이 세상의 하나뿐인 와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의 유일무이한 관계가 싹트는 것이다. (75p)

 

그래서 나는 마지막에 주문할 테니 먹고 싶은 것은 먼저 주문하라.”라고 한다. (89p)

 

사단장님의 사과는 스스로가 뱉은 말은 책임지되, 필요할 때는 이미 한 말이라도 빠르게 주워 담아 사과할 줄 아는 태도를 일깨워주셨다. 말 한마디는 천금처럼 무겁지만, 이를 올바르게 고칠 줄 아는 태도는 만금처럼 귀중하다. (107p)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책임감이 있는 이는 역사의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역사의 손님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훌륭하게 다한 그 병사는 지금도 사회 어디에선가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열심히 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생의 주인이자 역사의 주인으로서 말이다. (130p)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말처럼 상하 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권한 위임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136p)

 

사유가 무엇이든 누구에게나 쉼표는 필요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171p)

 

포기하지 않고 파헤친다면 진실은 끝내 밝혀지고, 반드시 정의가 승리한다고 나는 지금까지도 믿고 있다. (187p)

 

회의를 진행할 때에는 이것만 기억하자. 참석 인원을 최소로, 시간은 짧게! (198p)

 

우리는 매 순간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책임을 지며 살지만, 내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게 책임을 져야 하는 일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되, 납득할 수 있는 사유 없이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권력을 가진 사람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이 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인지하고, 그 몫을 합당하게 해내는 것이 각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길이다. (217p)

 

단편적인 것만 보고 결론을 내려 버리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도 다 옛말이다. (253p)

 

공적인 의무감에 금연을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내 몸이 더 건강해지는 이득을 보았으니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 중의 하나다. (265 p) : 금연의 이유가 일반적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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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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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참으로 신선한 책이며 시의적절한 내용이다. 출간 시기가 기가 막힌다. 미래를 예측한 듯 리뷰를 쓴 시점은 대선가도의 출발선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지금으로 말하면 대통령이 고시 문제를 주관식으로 출제하고 응시생들이 직접 답안지를 채운다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이 채점도 한다. 의외로 역사적으로 평가가 인색한 왕들도 좋은 질문을 한 경우도 있고 신하들의 답변 수준은 정말로 파격적이다. 책 제목처럼 목숨 걸고 답하고 귀양을 간 신하도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그 시대의 신하들은 대쪽 같은 분들도 많았나 보다. 하여튼, 많은 역사 서적들 가운데 독보적인 분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과 답변이 이 시대 나라를 경영하고자 하는 리더들에게 좋은 약이 되는 내용이니 시대의 요구와도 적절히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의외로, 스타성을 가진 조선 임금들의 분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한 역사적 자료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선택이 그런지는 잘 알 수 없겠으나 책에 실린 내용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태종1, 세종2, 연산군2, 중종4, 명종1, 선조1, 광해군1, 인조2, 숙종1, 정조2, 철종1, 비교적 골고루 들어 있다. 역사적으로 성군으로 평가받는 임금들의 건수가 더 많아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은 나의 선입관인가 보다. 어찌되었던, 내용들을 잘 갈무리하면 지금의 정책에도 참고로 할 내용들이 꽤 있다. 정답은 어느 시대나 대동소이한 것 같다.

 

 

질문을 하는 리더의 태도가 문제임을 지적하는 답변들이 꽤 있다. 질문을 하고도, 질문들에 대해 관심도 없고 이미 답을 정해 놓고 물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한다. 알고 싶은 의지도 없고, 알지만 실천할 실행력이 담보되지 않아 성군이 되지 못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는 않겠지.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인용]

 

인사고과를 매기는 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변계량은 벼슬한 햇수 즉, 연차에 따라 승진을 결정하는 방식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p)

 

평소 레드팀 역할을 해준 황희, 맹사성, 허조 등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보완하고 또 보완했지만, 어디까지나 시행 단계에서 그리고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응이었을 뿐이다. (33p)

 

신숙주가 보기에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건 사람이다. 좋은 제도를 만들고 법을 잘 지키는 일도 필요하지만, 그 제도와 법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인재가 있어야 한다. (37p)

 

장점을 취한 뒤에는 반드시 장점을 보완하고 바로 잡아야만 인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50p)

공동체 내부의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리더가 솔선수범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히 인재의 수가 많아질 것이다. (62p)

 

훌륭한 참모란 리더가 올바른 길을 걷도록 돕고 리더를 성공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러려면 리더의 뜻을 거스를 수도 있어야 한다. (75p)

 

나의 편견을 극복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도 경청이 중요하다. ~중간 생략~ 그러므로 임금은 언제나 귀를 열고 있어야 한다. 임금에게 경청은 미덕이 아니라 의무다. (90p)

 

마음을 한결같게 유지하기 위해선 매일매일 성찰하고 반성하는 노력과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을 병행해야 한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비로소 처음의 시작도 잘하고 끝맺음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92p)

 

그러므로 출처를 잘하기 위해선 원칙과 신념을 지키되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무엇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지금 상황에 어울리는 선택인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115p)

 

현실과 이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운데 공동체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속도를 찾으면 된다. (125p)

 

중종의 질문과 김의정의 대책은 공동체의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참고할 만하다. (128p)

 

리더가 인재를 우대하고 인재가 리더에게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조직에는 좋은 인재가 몰릴 수밖에 없다. (136p)

 

선비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있어 품계에 구애받지 말고 근무한 세월을 따지지 말 것 (139p)

 

■ 『대학에선 성의를 위한 구체적인 요령으로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것[신기독(愼基獨)]’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무자기(毋自欺)]’ 두 가지를 제시한다. (149p)

 

관직은 크건 작건 반드시 재능에 따라 천거해야 하고 작위는 높건 낮건 반드시 능력에 따라 천거해야 합니다. (165p)

 

관계는 쌍방향이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양쪽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는 성공할 수 없다. (184p)

 

내가 먼저 상대를 위해 노력하고, 내가 먼저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쓴다면 자연히 상대방도 내게 다가올 것이다. 윗사람이 특히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193p)

 

요컨대 여리박빙이든, 계신공구든 스스로를 세심하게 단속하고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뜻이다. (212p)

 

내게 부족한 점이 없는지 항상 반성하며 내가 더 정성을 다해야겠다라고 마음먹으면 된다. 그러한 태도가 나태함을 예방하고 나를 더 나은 나로 만들어 줄 것이다. (214p)

 

따라서 정약용은 일반 관리는 보직을 계속 순환시키되 문무반의 관장’, 즉 관청의 장관이나 책임자는 구임’, 업무를 오래 맡기자고 주장했다. (222p)

 

그는 나라를 다스리고 집안을 이끄는 사람은 적은 걸 걱정하지 않고 균등하지 않음을 걱정해야 하며, 가난함을 걱정하지 않고 불안함을 걱정해야 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235p)

 

문제 해결을 위해선 리더의 올바른 상황 인식과 적극적인 태도, 실천이 중요하다는 게 김윤식의 대책이 주는 교훈이다. (2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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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원전 완역판 2 : 군성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 코너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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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_군성- 조조는 누구인가? 고우영작가는 사나이라 표현했지만 동의할 수 없다. 조조의 근본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 있다. 바로 여백사 가족 몰살 사건이다. 충격이다. 동탁을 피해 달아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오해로 생긴 일이라고 두둔할 수 있겠으나 선을 넘었다. 최소한 삼국지의 나오는 아수라와 같은 조조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주는 사건이라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유비 아우들의 무용이 온 천하에 알려지는 사건이 등장한다. 이름하여 술잔이 식기 전에사건이다. 관우가 동탁의 용장 화웅의 목을 술잔이 식기도 전에 단칼에 베어버린 에피소드다. 이로써 보잘 것 없어 보이던 유비의 진영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동탁의 히든카드 여포를 비록 1:3이지만 몰아붙인 장면은 삼국지에서 삼 형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사건이다.

 

연환계, 초선, 왕윤, 여포와 동탁, 제거되는 동탁. 그러나 끝이 아니다. 이각과 곽사, 끝이 없는 권력 쟁탈전에서 죽어나는 것은 선량한 백성들이다. 삼국지에서도 10, 오만 그러한 병정들도 그 시대는 대부분 죽는다. 인해전술이다. 그래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한나라 황제를 위함이라 강변하지만, 왕윤이 사용한 연환계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수양딸이기에 그러한 일을 감행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하여튼, 그 막강한 독재 권력의 동탁을 여리여리한 여인을 이용해 제거했다니, 역시 펜이 칼보다 강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강하다는 말이 사실이다.

 

때를 기다리는 자는 얻는다. 그래도 고구마같이 답답한 유비를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유비는 서주를 무혈로 접수했다. 서주 태수가 된 것이다. 현덕은 명분 없는 난폭한 군대나 악랄한 책모를 이용하여 하늘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강제 찬탈을 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레 찾아온 운명을 받아들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306p)핵고구마 유비의 진가가 드러나는 사건이다.

 

동탁을 설득한 이유의 절영지회 고사는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폭군 동탁도 이유의 충언을 받아들였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216~218p)

 

조조를 만들어 준 밝은 면은 부하의 충언을 잘 듣는 경청하는 귀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조조는 결단력 있는 사내다. 남의 충언을 들으면 즉시 받아들이는 게 큰 장점이다.(3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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