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구름머리 방에 놀러와 아주 좋은 그림책 1
문정회 지음, 마야 셀리야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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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같이 있는 시간을 갖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가 일주일간의 구름머리 방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는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머리가 이상해요."라며 말한다. 엄마 머리가 부스스하며 정리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엄마는 머리 빗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엄마는 음식도 만들어야 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그림도 그려야 하는 등 잠시도 쉴 틈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엄마가 머리를 빗지 않자 엄마 머리카락은 동글동글 뭉치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병아리 같다가 보송보송 솜사탕만큼 커졌다. 그러다 결국 몽실 몽실 떼구름만큼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졸고 있는 틈에 아이는 엄마의 구름머리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구름머리 방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월요일엔 구름머리 방에 들어가 엄마와 마트에 간다. 그리곤 막대사탕을 골라 갖게되는데, 이 일로 엄마에게서 자꾸 경보음이 울리지만 마트에서는 원인을 모른다. 화요일엔 아빠가 수염깎는 모습에 웃고, 수요일엔 엄마가 샤워를 하자 구름머리 방이 깨끗해졌고, 목요일에는 구름머리 방으로 친구를 초대해 초콜릿과 사탕을 배부르게 먹는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구름머리 방을 자신만의 비밀 기지로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요일에는 아이가 반찬 투정을 하다가 아빠에게 혼이 나자, 또다시 구름머리 방으로 숨는다. 그런데 이 비밀 기지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것은 외할머니가 엄마를 데리고 미용실을 가서 머리카락을 자른 것이다.

 

 아이는 너무 슬퍼 울게 된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에게 구름머리 방 대신에 커다란 박스로 구름머리 방 대신의 또다른 방을 만들어 주고 그 곳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한다. 어린시절 아이들은 본부, 비밀 공간 등을 만들어 놀기를 좋아한다. 우리 아이들도 집 안에 이불을 서랍장에 껴서 텐트처럼 만들어 그 속에서 잠도 자고 놀기도 했었다.

 

 그만큼 아이들은 부모의 무관심이 크면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 숨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러니 아이들이 더 이상 자신만의 공간에 숨지 않아도 되도록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줘야 겠다.

 

쉿! 구름머리 방에 놀러와

 

[저자 소개]

 

글 : 문정회

- 미국 스미스 컬리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미술을 부전공 했다. 조지타운 대학에서 매체/문화/기술학(CCT)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스쿨(SI) 5기를 수료하고, 어린이작가교실 16기에서 공부했으며, 대학과 대학원 시절 다수의 신문사에서 인턴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북아트그룹 ‘마인드 바인드’의 멤버로 서울국제판화사진전에 그룹전으로 전시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고민아, 가지마!』, 『찰칵찰칵, 재원이의 사진모험』, 『테디베어 이야기: 007여왕폐하 대작전』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파랑 강아지를 원해』, 『아기 예수님』, 『노아의 방주』, 『친구가 되어줘!』, 『마법 용 퍼프 이야기』, 『워렌의 신나는 당근 경주』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마야 셀리야

-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풀라로 이주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밀라노에 있는 유러피언 디자인 인스티튜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CFP 리카르도 바우어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이탈리아의 주요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이 세계 각국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있어요. 2006년과 2007년에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전시 작가로 초청받았어요.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함께 씻어요』, 『행복한 왕자』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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