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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별 - 평화와 평등을 실천한 덴마크 왕의 이야기
카르멘 애그라 디디 지음, 이수영 옮김, 헨리 쇠렌센 그림 / 해와나무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왕의 이야기로 한 지도자의 지혜가 그 백성들을 어떻게 이끌고 그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어느 나라고 지도자들 옆에는 그 지도자를 따르고 보호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왕은 매일 아침이면 혼자 말을 타고 마을을 돌았다니 백성들과 왕과의 사이에 어떤 믿음이 존재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이 벌어져 독일이 덴마크를 점령하고 궁에는 독일 깃발이 걸리게 된다. 백성들은 그 깃발이 싫었다. 그래서 크리스티안 왕은 병사를 시켜 깃발을 내리게 한다. 그러자 독일 장교가 왕을 찾아온다.
왕을 찾아온 독일 장교가 누가 깃발을 내렸는지 묻자 왕은 자신이 병사를 시켜서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독일 장교는 그래도 내일이면 다시 깃발이 걸릴거라고 하자 왕은 그럼 또다시 병사를 시켜 내리겠다고 말한다.
독일 장교는 그러면 그 병사를 쏘아 죽이겠다고 말하니까 왕이 그럼 나부터 죽여야 할거라며 내일 그 깃발을 내리는 사람은 왕인 자신이 할거라고 말한다. 그 뒤로는 독일 깃발은 더이상 걸리지 않게 된다.


이렇게 한 고비를 넘자 왕에게 또다른 시련이 주어진다. 그것은 독일군이 유태인들은 앞으로 가슴에 노란별을 달고 다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디론가로 끌려간 유태인들 소식을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무서워서 가슴에 노란별을 달 수 없어 한다.
왕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덴마크 백성이면 그것이 유태인이라 하더라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왕은 재단사를 불러 자신의 가슴에 노란별을 달도록 지시하고, 다음날 아침 왕은 가슴에 노란별을 달고는 혼자 말을 타고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마을로 나간다.

노란별을 가슴에 달고 나타난 왕을 본 덴마크 백성들은 왕의 뜻을 이해하고는 너도나도 덴마크 백성이라면 가슴에 노란별을 달게 된다. 이렇게하여 누가 유태인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되었고, 그냥 덴마크 백성만 있을 뿐이었다.
정말 훌륭한 지도자 한 사람이 수많은 백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 믿음과 존경은 저절로 따르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지도자가 절실한 시기 같다. 백성을 위하고 백성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백성과 같은 위치에서 같이 헤쳐나가는 이 크리스티안 왕 같은 지도자가 우리나라도 빨리 생기면 좋겠다.

[저자소개]
역 : 이수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진실한 책 한 권이 가진 힘을 믿는 전문번역가이다. 한 권의 책을 옮길 때마다 첫번째 독자라는 설렘을 느끼며, 독자로서 느낀 감동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문장과의 싸움은 늘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글쓴이, 등장인물들, 독자들, 그리고 자신과 말없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교실의 고백』『흡연의 문화사』『사라진 내일』『사코와 반제티』『어린이를 위한 불편한 진실』『돌연변이들』을 우리말로 옮겼고, 『빛을 훔쳐온 까마귀』를 쓰기도 했다. 이외 역서로는 『쟁기, 칼, 책』등이 있다
글 : 카르멘 애그라 디디
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온 가족이 쿠바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어 미국 조지아 주에서 자랐습니다. 지금은 애틀랜타에 살면서 아이들을 위해 좋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노란 별』로 2001년 크리스토퍼 상, 2001년 제인 애덤스 평화 재단상을 비롯해 수십 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헨리 쇠렌센
덴마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두 권의 그림책이 있으며,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