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토크 - TED 공식 프레젠테이션 가이드
크리스 앤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당신의 소중한 생각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연설은 우리 모두의 무의식에 깊숙이 자리 잡은 오래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연설자의 역할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생각을 청주의 마음에 깊이 새기는 것이다. 우리는 이 생각을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고 믿고 덕분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신 구조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라도 훌륭한 연설을 할 수 있다. 대중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 무대에서의 카리스마, 유려한 언어 구사력이 아니라 공유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다.

 

 누구나 멋진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 누군가와 닮은 이야기라도 괜찮다. 우리는 인간이다! 배운 것을 자꾸만 잊는 인간이다! 그러니 여러 종교에서 주말마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포장해가며 반복 설교하지 않는가. 제대로 방법만 찾아 새롭게 포장한 아이디어는 그대로 멋진 연설이 될 수 있다.

 

 

 연설은 어떤 주제에 깊숙이 몰입할 계기가 된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거나 게으름을 피운다. 다루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아 인터넷에서 길을 헤맬 수도 있다. 연설의 기회를 하나의 주제에 몰입할 계기로 삼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거의 모든 정보에 접속 가능하므로 원하는 주제를 정해 깊이 파헤치기만 하면 된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연설자의 주된 임무는 주는 것이지 받는 게 아니다. 심지어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발표자의 목적은 주는 것이어야 한다. 뛰어난 세일즈맨은 듣는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줄 방법을 찾는다. 강연장에 청중은 호객 대상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발표자의 목적이 돈벌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순간, 스팸메일을 휴지통에 넣듯 장연자의 연설을 휴지통에 버린다. 친구가 찾아와 커피를 마시자고 하고는 진짜 중요한 투자 정보라며 보험을 팔려 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마도 당신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갈 기회만 노릴 것이다.

 

 시간에 맞춰 효과적으로 연설하려면 먼저 범위를 좁혀야 한다. 또 하나, 일관된 축에 맞춰 적절한 흐름을 선택해야 한다. 연설 내용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래야 힘이 생긴다. 연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을 어떻게 덜어내느냐에 의해 좌우된다. 잘 덜어낼수록 효과는 배가 된다. 많은 TED 강연자들이 이것을 올바른 연설의 핵심으로 꼽는다.

 

 

 다른 사람의 뇌에 강제로 지식을 밀어 넣을 수는 없다. 뇌가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심으려면, 그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인간은 낯선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마음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대중연설을 하자면 이 경계를 넘어서 청중의 마음을 열기 위해 연설자 자신의 인간적인 면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TED 진행자들이 강연자들에게 잊지 않고 하는 조언이 청중과 주기적으로 눈을 맞추라는 것이다. 청중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고 실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스스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면, 청중은 연설자를 신뢰하고 사랑한다. 그 순간 아이디어의 공유를 허락하며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청중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약점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긴장한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줄 때 호감이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청중은 연설자가 긴장하는 것을 바로 알아챈다. 하지만 연설자가 두려워한다고 무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를 응원한다. 청중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주저하거나, 스스로 일으켜 세우느라 애쓰는 연설자를 격려한다.

 

 자신의 약점을 진심으로 나누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안 한 것만 못하다.

 

 

 TED는 아무리 매력적인 이야기더라도 이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 아이디어가 없으면 단호하게 강연 신청을 거절한다. 중요한 순간을 서로 연결해서 통찰을 끌어낼 수 있도록 솜씨 좋게 이야기를 엮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인상적인 인생이더라도 중언부언 하거나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다. 반대로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고 인생에서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겸손함과 정직함,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청중은 기꺼이 함께할 것이다.

 

 청중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강력하게 전달하려면 제대로 설명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한 단계씩 밟아나가야, 호기심에 불을 붙일 수 있다. 각 단계는 청중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주춧돌로 삼아 쌓아 올려주어야 한다. 비유와 예시는 아이디어가 서로 어떻게 결합 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꼭 필요하다.

 

 논리를 기반으로 한 연설은 생동감을 불어넣기 어렵다.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므로 머릿속에 있는 논리회로를 아무 때나 작동시킬 수 없다. 연설이 설득력 있으려면 빈틈없는 논리적 구성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논리적인 설득에 고개를 끄덕일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늘 열정적이지는 않다. 열정이 없으면 주장은 쉽게 잊히고, 사람들은 곧 다른 대상으로 관심을 돌린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확실하게 연설의 완성도를 높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흔히 이 과정을 빠뜨린다. 바로 리어설이다.

 

 최근 기업가 중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로 손꼽혔던 스티브 잡스는 재능만으로 이런 평가를 받은 게 아니다.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런칭할 때마다 몇 시간에 걸쳐 꼼꼼하게 리허설을 해왔다. 그는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연설을 시작할 때는 약 1분에 걸쳐서 내용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또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서 청중에게 연설이 어떻게 기억되는지가 달라진다.

 

 연설의 다른 부분은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시작과 끝부분만큼은 대본을 쓰고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대담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고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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