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행복이 내일도 지속될까.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의 상태다. 흔들린 없는 고요한 마음, 그것이 곧 행복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환경이 나의 행복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이 고요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려면 수련이 따라야 한다. 이때 필요한 도구가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는 생각이다.
삶은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실천해나가는 여정이다. 그리고 열정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용기다. 열정은 자신의 약점과 열등감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파악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우리는 이 열정을 통해 스스로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만들고,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임무를 발견하게 된다. 열정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알게 모르게 자신을 얽매고 있는 수많은 구태의연함과 과거로부터 과감하게 결별하는 용기다. 이 열정은 내연 가장 깊숙한 곳, 심연으로 가는 지표다.

생각은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아름다운 집을 짓도록 도와주는 설계도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인생이 있고, 그것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우주는 우리 각자에게 생각이라는 고귀한 선물을 주었다.
인간에게는 유일무이한 나만의 유전체가 있듯이, 세상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나만의 생각 DNA가 존재한다. 그 생각으로 우리는 나만의 영적인 DNA를 찾아야 한다. 이 영적인 유전체의 처음이자 끝은 생각이다.
[창세기] 1장을 저술한 유대 지식인은 바라라는 히브리 단어로 창조하다를 표현했다. 바라라는 동사의 파상적이며 거친 의미는 '칼로 잘라내다'이다. 창조하다라는 의미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창조란 자신의 삶에 있어서 핵심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자신의 삶의 깊은 관조를 통해 부수적인 것, 쓸데없는 것, 남의 눈치, 체면을 제거하는 거룩한 행위다.
산다는 것은 자신 앞에 놓인 불완전한 삶을 한결같은 인내로 거침없이 걸어가는 일이다. 마음속 꺼지지 않는 가시덤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나는 내 생각의 가감 없는 표현이다. 나의 얼굴, 몸가짐, 내가 처한 환경은 내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내 생각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오만은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혜택이나 특권을 스스로 성취했다고 착각하는 마음이며, 인간에게 비극을 가져다 주는 첫 번째 단추다. 그리스어로는 휴브리스라고 한다. 휴브리스는 초심을 잃었을 때 반드시 따라오는 극도의 자만심이자 과도한 자기확신의 마음 상태다. 휴브리스라는 병에 걸리면 그 사람은 곧바로 눈 뜬 장님이 된다. 두 눈을 부릅뜨고 직시해야 할 현실 감각을 상실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기 시작한다.
몰입이란 자신을 새로운 시점, 높은 경지로 들어올려 그곳에서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연습이다. 몰입은 또한 군더더기를 버리는 행위다. 알게 모르게 편견과 고집으로 굳어버린 자신을 응시하면서 그것을 과감히 유기하는 용기다. 완벽이란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는 가장 단순한 상태이다. 이런 구태의연한 것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나는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래된 나로 살아갈 것이다. 과거가 되어버린 나, 정체된 나, 죽은 나의 삶을 반복하게 된다.
심연은 이제껏 발을 들여놓은 적 없는 미지의 땅이다.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곳, 태초에 샘물이 용솟음쳐 광활한 바다를 만들었다는 세상의 배꼽이다. 이 심연의 존재를 알고 운명적인 여정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고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응시해야 하는 것은 외부 세계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응시의 목적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담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시선이 아닌 새롭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일상과 다른 나만의 시선으로 관찰하다 보면 좀 더 적나라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행위를 회심이라고 한다.
우리의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한다. 뇌에는 일정한 프레임이 있고, 그 프레임에 대상을 왜곡해 끼워 넣는다. 내 안에는 나의 시선을 조절하는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 과거의 나가 있고 그 과거의 나가 고착화된 현재의 나가 있다. 또 과거의 나로부터 탈출해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미래의 나도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갈림길 위에 선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고, 그 순간 나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을 믿어야 한다. 미래란 과거나 현재에 내가 선택한 결과에 불과하다. 우리는 흔히 시간의 흐름을 과거-현재-미래로 나누지만 사실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하나다. 미래는 오늘 내 선택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다.
자신이 생전에 해야 할 운명적인 일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부차적인 일은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어떤 것에 대해 지나친 욕망을 품는다. 그 열정은 대개 자신이 지닌 상처나 콤플렉스를 채워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이다. 단점이 더 나은 자신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해 장점으로 변화한다. 마음속 깊이 감춰져 있던 보물이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차츰 그 빛을 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열정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서서히 자신이 원하는 인간으로 변화한다. 자신만의 소명을 담은 감정이 외부로 표현되어 직업이 될 때 열정은 완성된다. 우리의 외적인 말과 행동은 내적인 생각의 정확한 표현이다. 열정은 속의 나를 겉의 나로 거침없이 이끌어주고, 겉의 나를 통해 속의 나를 완성시키는 도구다. 열정은 타인을 위한 보여주기가 아니며, 자기혁신의 첫 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