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생의 마지막에서야 제대로 사는 법을 깨닫게 될까 -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25가지 인생질문
찰스 E. 도젠 지음, 정지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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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순탄하게 돌아갈 때는 누구라도 행복과 편안함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초기와 중기는 성장과 확장, 습득하는 시기다. 신체가 발달하고 지식과 행동 능력을 얻고 물질도 축적된다. 또한 개인이 이루거나 얻은 것이 정체성의 필수적인 부분이 된다. 사람들은 마치 없으면 견디지 못할 것처럼 그것들에 집착한다.

 

 삶에는 펼연적으로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감정적 반응인 괴로움은 고통과는 별개로 선택이 가능하다. 신경학자들은 고통을 인식하는 곳과 감정의 경험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서로 다르다고 결론내렸다. 고통과 괴로움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개별적이다. 따라서 뇌는 신체 상해나 심리적 고통은 인지하되 괴로움 괴로움이라는 정서적 반응은 차단 또는 최소화할 수 있다.

 

 누구나 사랑과 애정을 필요로 하고 사랑에 대한 욕구는 평생 지속된다는 점이다.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우리는 평생 사랑을 필요로 한다. 사랑이 정기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 우울증, 무기력감, 삶에 대한 의지 감소 같은 형태로 괴로움이 찾아온다.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고 공기를 아무리 많이 들이마신다 해도 그것들이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랑은 우리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자양분이다.

 

 

 사람들은 살면서 끊임없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도 낮아지고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저앉게 된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과 정신은 점점 더 가라낮아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만약 우울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사기 저하를 경계해야 한다. 잠깐 쉬면서 숨을 고르는 중인지, 영영 주저앉아버린 것인지를 잘 살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때때로 생각이 우리의 안팎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생각을 많이 한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융통성 없고 반복적인 생각들로 이루어지는 강박적 사고는 도움보다는 괴로움만 줄 뿐이다. 융통성 없는 사고는 비생산적이고 절대로 만족스러운 해결책이나 결론에 이르지 않는다. 오히려 불쾌하고 불청객같이 느껴진다. 한마디로 감정과 정신의 소모만을 가져올 뿐이다.

 

 삶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상황의 개선을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자신에게 삶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원한다면 용서와 수용, 긍정적인 태도를 선택해야 한다.

 

 

 감정은 생각과 동기,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되도록 예민함과 둔감함 사이에서 딱 중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감정이 지나치게 약하거나 강하면 신중한 판단에 필수적인 지적 정보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살다보면 누구나 괴로운 일을 겪고 목표로부터 멀어진다. 그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이동성과 독립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그런 만큼 불안과 고립감도 커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가족의 정서적인 지원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만약 가족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사회적 지지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서 반복해 얘기하지만 그 누구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정서적 소통 능력은 직장은 물론이고 인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도움이 된다. 돈 미겔 루이스는 [네 가지 약속]에서 삶을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네 가지 법칙을 소개했는데 그중 두 번째가 바로 어떤 것도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라이다. 사람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뜻이다.

 

 

 누군가를 보호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책임이 따른다. 그 보상은 즉각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당장은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그 사람을 생각하고 책임지는 자세이다. 사랑이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삼키기 힘든 쓰디쓴 약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약은 우리 몸을 회복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사랑 또한 그렇다.

 

 이 책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고 삶에 따르는 본질적인 시련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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