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부모 곁을 떠나는 18세까지는 모두 부모의 책임, 부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18세까지는 직접 해 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아이들을 일찍부터 어른처럼 여기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은 해 준다. 그만큼 어린 동안에 배웠으면 하는 것들을 가르쳐 준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라고 하는 일은 무리다. 해야 할 바를 단순화해 주는 것이 아이를 신장시키는 요령이다.
아이들이 더욱 앞을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마구 칭찬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계속 관찰하는 일이 필수다. 아이들의 표정이나 행동뿐만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유심히 관찰한다. 단, 아이들의 감각은 예민하므로 엄마는 애정을 듬뿍 담아 진심으로 칭찬해야 한다.
칭찬을 받으면 열심히 할 마음이 생기지만, 반대로 감정적으로 비난을 받은 경우 아이들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하나의 일에 대해 부모는 칭찬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말을 할 수도 있다. 그중 후자를 선택하여 아이들을 깔아뭉개는 일은 쉽다. 잘못한 일을 꾸짖어 그 아이의 존재마저 위태롭게 하는 말을 계속하면 1년 안에 의욕이 없는 아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의욕 있는 아이로 키우는 일도 간단하다. 감정에 치우쳐 화내지 말고 말을 분명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칭찬하고 격려해 준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말을 항상 시뮬레이션 해 두는 일이 중요하다.
자녀 교육이란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지출을 참아서라도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처음부터 '가능하면 저렴하게 하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는 걸까?'라고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다. 아이들을 문화라고 생각하면 가계가 조금 힘들어도 '어느 정도 돈이 드는 일은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부모는 아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잘 길러 사회에 내보내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부모가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이 '도중에 그만두는 버릇'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부모의 임무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점이 있거나 힘들어한다고 해서 금방 그만두거나 옮겨 버리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그만두지 않는다'라는 기준은 물론 '언제 그만둘 것인지'도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아무 생각 없이 그만두거나 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부모는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해서 초조해해서는 안 된다. 비교하자면 끝이 없다. 무엇보다 아이는 비교당하는 것을 민감하게 알아채며, 비교해서 즐거워하거나 낙담하는 일은 부모 멋대로일 뿐이다.
어떠한 세계에서든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그리고 유감스럽지만 자신의 아이가 그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 비교하면 낙담하게 된다. 드물게 그런 기적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다면 아이의 그 능력을 신장시켜 준다. 그렇지 않다고 해서 비교하며 낙담할 필요는 없다.
배움이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은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해서 우왕좌왕할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시작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결심하여 아이와 목표만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읽기, 쓰기, 수학을 단련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읽기, 쓰기에는 말하기도 포함되어 있다. 수학은 전반적인 계산 능력을 가리킨다. 또한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수학이 중요하다. 수학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어가 필수다. 내 아이를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읽기, 쓰기, 수학의 세 가지를 가능한 한 빨리 배우게 하는게 좋다.

아이의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100명의 아이를 키운다면 모두 다른 방식으로 가르쳐야 한다. 바로 잡아야 하는 점은 엄마와 함께 고쳐 나가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태평한 성격이라면 빨리 하는 것에 익숙하도록 해주면 좋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면 다른 사람보다 몇 배 반복해서 하도록 해주면 된다.
시험이나 모의고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아이는 결과적으로 자신이 어디에 약한지를 알 수 없다.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면 모르는 부분은 보충이 가능하고, 자신이 어떤 부분을 잘 못하는지도 파악하게 된다. 특히 영어는 중학교 1학년 때 좌절하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참고서를 선택할 때의 기준은 우선 글씨가 읽기 쉽게 되어 있는 것이 제일이다. 보기만 해도 진절머리가 나는 교재는 선택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수준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격에 맞는 교재를 고르는 일이다. 왜냐하면 모두에게 효과적이고 만능인 참고서는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