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읽는 아들러 심리학 - 출근이 괴로운 직장인을 위한 인간관계 코칭
오구라 히로시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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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러 심리학은 심신장애를 위한 심리학이 아닌, 정상인을 위한 심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들러 및 아들러 심리학의 계승자들은 자녀 양육이나 학교 교육이라는 연구대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오랫동안 아들러 심리학을 배우는 대다수 사람들은 교사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다. 그러나 아들러의 이론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인재양성을 위해 적지 않은 힘이 되어준다.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 중 대부분은 상대방의 과제에 무작정 간섭함으로써, 즉 과제의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고 아들러는 생각했다. 이를테면 공부하지 않은 아이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으며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일은 과제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전형적인 예에 해당한다. 공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은 아이에게 있지 부모에게 있지 않다.

 

 한마디로 공부는 아이의 과제이지 부모의 과제가 아니다. 아이의 과제에 부모가 함부로 간섭함으로써 부모 자식 관계가 틀어 진다. 부모가 아이의 모든 걸 책임져 주지 못하는 한, 아이의 과제에 무턱대고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상대를 칭찬하는 일은 하지 말자고 가르친다. 이유는 칭찬이란 상하관계를 전제로 할 뿐 아니라 어차피 잘 못 할 거라며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가 별로 없음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너는 내 아랫사람이라는 상하관계가 끼어들어오는 일이며, 어차피 못할 거야라며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없었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다.

 

 리더십이란 집단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영향력을 말한다. 리더십의 원천은 신뢰관계에 있다. 한마디로 직장 상사를 신뢰하는 부하직원은 상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말을 잘 듣지만 상사를 신뢰하지 않는 부하직원은 의견을 거부한 채 상사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신뢰관계가 희박할 경우엔 상사의 말이 옳고 그르고는 별 의미가 없다. 비록 옳은 소릴 해도 부하직원은 상사에게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반대로 든든한 신뢰관계가 쌓인 경우에는 상사가 무리한 신뢰관계가 쌓은 경우에는 상사가 무리한 문제를 안겨주어도 부하직원은 이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틀림없을 거야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결국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신뢰관계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칭찬은 상대의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한편, 용기를 복돋는 일은 상대방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이다. 칭찬이 평가나 상찬에 그치는데 비해, 용기를 주는 일은 힘을 복돋워준다는 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칭찬이 수직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는 데 비해, 용기를 복돋는 일은 수평 관계에서 성립한다. 칭찬이 상대가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는 바를 해냈을 때 이루어지는 데 비해, 용기를 복돋는 일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 상대방의 행동이 자신의 기대를 어그러뜨렸을 때에도, 상대가 실패했을 때나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을 때도 용기를 주는 일은 가능하다.

 

 용기를 빼앗지 않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분석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고는 거두절미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하는 것, 즉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감정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경계선을 긋는 일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감정을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 비록 미움을 받거나 뒤에서 험담을 들어도 상대방의 감정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뒷말이나 부정적 감정에 자신이 ㅈ배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책임과 감정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경계선을 확실하게 긋고 과제의 분리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이는 상사로서 신념을 확립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이때 비로소 리더라는 자리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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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 : 오구라 히로시

30대를 대상으로 한 일본 최고의 저술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이다. 이제 서른 줄에 접어들어 제법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을 앞두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저자는 『33세, 평범과 비범사이』에 자신의 혼을 담았다. 그리고 『33세, 평범과 비범사이』를 쓰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이런 불안한 과정을 거쳐 현재 굉장히 행복한 40대를 보내고 있으므로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1965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학원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주식회사 리쿠르트에 입사하여 기획실, 편집부를 거쳐 조직 인사 컨설팅 과장을 지냈다. 그리고 2003년 주식회사 페이스홀딩 및 페이스총연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자신만의 컨설팅 경험과 업무혁신 노하우를 녹여낸 그의 저서들은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역 : 김경원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역임하였다. 근대문학이나 인문학과 관련하여 한국어를 살펴보거나 소설 작품에 대해 자신만의 비평과 해석을 가하는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을 넘나드는 연구에 힘을 쏟는 한편, 『동서문학』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문예지에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였다. 기획과 편집 등의 출판 관련 작업에도 줄곧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고, 일어 및 영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토토의 눈물』, 『폴 오스터』,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우리 안의 과거』, 『불황의 메커니즘』『확률의 경제학』『세계화의 원근법』, 『모래성』, 『가난뱅이의 역습』,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가난뱅이 난장쇼』,『경계에 선 여인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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