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공부를 어렵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는 고루한 학습법이다. 글자 하나를 수백 번 쓰면서 뜻과 음을 외웠던 옛 학습법은 어른들에게도 지루하고 괴로운 일이다.
[한자의 왕]은 알파벳 한자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한자의 모양과 뜻의 관계를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설명했으며, 술술 재미있게 만화를 읽는 것만으로 한자의 모양, 소리, 뜻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동서양의 정신문화가 융합된 스토리다. 범이와 오행전사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 그 과정에서 보여 주는 이상적인 세계관과 깊은 통찰력은 여타 어느 학습 만화에서도 제시하지 못했던 훌륭한 큰텐츠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중 70% 이상이 한자로 만들어진 말을 한자어라 한다. 이런 한자는 한 글자 한 글자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표의 문자이기에, 한자를 배우고 익힐수록 우리말의 뜻도 더욱 잘 알게 된다. 이미 우리말 속에 녹아든 한자어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우리가 보다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자의 왕]은 이에 착안하여 한자의 뜻과 음을 단순히 암기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한자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엮었다. 한자가 생겨나고 변화한 과정이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펼쳐지며, 모든 한자의 기본이 되는 알파벳 한자를 중심으로 다루니, 이미 알고 있는 쉽고 간단한 한자를 바탕으로 많은 수의 한자가 저절로 이해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
1. 익히자, 재미있게!
- 주인공 범이와 개성 있는 다섯 전사를 따라 읽어 보세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생동감 가득한 그림 속에 알파벳 한자의 쓰임새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한자에 대한 감각이 쌓이고 학습 흥미가 높아져요.
2. 아하, 그렇구나!
- 만화만 읽고 넘기기엔 2% 아쉽다면? 가볍게 쉬어가며 배워 보세요. 한자와 관련된 알짜배기 내용만 모아 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쓰며 나만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요.
3. Up and Up, 내 실력!
- 또박또박 따라서 쓰기, 마음대로 꾸미기, 쑥쑥 실력 뽐내기까지! 워크북 코너를 따라 다시 한 번 꼼꼼히 짚고 넘어가면 다음 권에서도 문제 없어요.
[캐릭터 소개]
1. 범이
- 귀갑도사 할아버지. 원숭이 친구 호야와 함께 올산에서 지내는 소년. 만물의 설계도인 조옥에 가까워질수록, 이마에 숨은 글자 色(빛 색)이 나타난다. 귀갑도사 할아버지 외에 다른 사람들은 아직 만나본 적 없지만, 언젠가는 산 아래로 내려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
2. 귀갑도사
- 수백 년 간 한자의 맥을 이어 온 노인. 거북의 등딱지를 등에 짊어지고 다녀 龜(거북 귀)甲(갑옷 갑)도살 불린다. 숲에서 울던 아기 범이가 전설의 구원자라고 믿으며, 범이에게 한자를 가르쳐 준다.
3. 고든
- 신들의 왕으로 칭송받았으나, 루시와 간마에게 쫓겨 위기를 느낀 나머지 자신을 色(빛 색) 조옥에 봉인한다. 봉인된 지 천 년이 지난 후, 인간계에서 범이로 환생한다.
4. 미카
- 신들의 왕 고든의 수호천사. 고든을 조옥에 봉인하여 보호하지만, 루시에게 붙잡혀 포로가 되고 만다.
5. 루시
- 미카와 함께 고든의 수호천사였으나, 고든을 시기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고든이 조옥에 봉인된 후 인간계를 조종해 악의 기운을 퍼뜨린다.
6. 류홍
- 水(물 수) 조옥의 주인으로, 물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겉모습은 어린 소년지만, 목표가 생기면 강한 집념으로 이루고야 마는 성격.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설의 구원자를 찾아간다.
7. 곤
- 土(흙 토) 조옥의 주인으로, 흙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땅을 움직이기도 한다. 평소에는 곰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8. 예정
- 金(쇠 금) 조옥의 주인으로, 쇠처럼 강한 팔다리를 가졌다. 힘이 무척이나 세고, 피부는 강철보다 단단하다. 아무리 얻어맞아도 아픔을 느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
9. 적대대장
- 총독의 친위대인 적대대를 이끄는 무사.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여 인간계 최강의 전투력을 갖게 된 인물. 범이 일행을 여러 차례 곤경에 빠뜨린다.
[저자소개]
기획 : 김재성
어린이 캐릭터 콘텐츠 기업의 CEO로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G2 시대 중국의 도약으로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알파벳 한자로 집대성한 동아시아의 정신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한자의 왕〉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글 : 조영선
〈Why? 시리즈〉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 만화를 집필하였으며 주요 관공서 홍보 만화, 과학 동화, 역사 동화 등을 폭넓게 집필했습니다.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코너에 〈재미있는 과학〉, 〈개념 쏙쏙 수학〉을, ‘과학소년’에 〈우당탕탕 싸군 패밀리〉, 〈과학자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림 : 김강호
학습과 재미 전달은 물론, 독자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테라피 만화를 그려 오고 있습니다. 청소년 코믹스 〈아프레시아〉로 데뷔하여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Why? 시리즈〉,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마구마구 야구왕〉 등의 작품을 그렸으며 ‘과학소년’에 〈수학탐정k〉를 연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