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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합격기준
사토 지에 지음, 황선종 옮김 / 싱긋 / 201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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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8_035024.jpg 20150418_035024.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289/80289/1/20150503_183219_bdf5ff52f881f5959c258358c513227c.jpg)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학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사람만 면접시험을 볼 수 있으며, 면접을 통과한 사람이 최종합격자가 된다. 입학원서에는 시험 점수도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시험을 쳐 두어야 한다.
또한 하버드 입학시험을 칠 때 서류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2014년 현재 주로 출신대학 성적증명서, 시험 점수(TOEFL, GMAT 점수), 과제 에세이, 추천장, 이력서, 기초 데이터 표(지원동기 포함) 등을 제출해야 하며, 모두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하버드는 평범한 하버드생보다 보통의 대학에서 선두를 지킨 사람, 즉 대학의 명성이나 순위에 개의치 않고 리더로서 천하를 쥐었던 사람을 탐내고 있다. 이는 대학 이름보다도 실질적인 리더십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리더십이란 당신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그 자리를 떠나도 그 좋은 영향이 계속 이어지도록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하버드에 합격할 수 있는 엘리트가 되려면 좌절, 우회하는 길, 성실한 노력, 현장 능력, 우직함 등이 필수 요소라는 것이 의외라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전달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왜냐하면 그 편이 미래의 가능성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실적을 지닌 완성된 인간이라는 점을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합격에서 멀어진다.
하버드는 수업 때 다양한 실패 사례를 가르치면서 실패로부터 배우는 겸허한 태도를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또한, 하버드가 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어하는 것은 리더십 경험과 리더로서의 인격, 특히 겸허한 태도로 자신이나 주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 여부다.
하버드에 합격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 개발도상국에서 한 체험을 써내더라도 그것이 자기 인생의 일부가 될 만한 체험이 아니면 면접에서 들통이 난다. 개발도상국에서 당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가? 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을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개발도상국 경험자 간의 차별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열쇠가 된다.
하버드가 요구하는 인재는 일, 학업, 커뮤니티 활동 등에서 두루 균형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요컨대 사람을 전체로서 본다. 입학심사관이 입학원서를 살펴보고는 이 수험생은 이런 사람이다는 식의 이미지가 떠올라야 한다.
미국의 일류 경영대학원에 입학한 사람들 중에는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많다. 그중에는 천재성이 번뜩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하버드는 한 가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균형 잡힌 사람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버드에 합격하려면 학력, 리더십 능력, 인격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하버드의 합격 여부는 수험자의 종합적 능력에 따라 판단되기 때문에, 학력이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져도 다른 뭔가에서 만회할 수 있으면 충분히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하버드의 학생들이 완벽해 보이는 까닭은 완벽해 보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부족한 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는 그런 부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에세이나 면접에서 실패담이나 약점을 물어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하버드의 입학사관도 당연히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종합적 능력으로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하버드를 포함해서 미국의 경영대학원에서는 리더십에 관한 수업에서 종종 내향적인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결론은 누구라도 노력하면 리더가 될 수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상대에게 신뢰를 받기 쉽다는 강점이 있으며, 그럿을 살려 리더십을 발휘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현재 어떤 업계에서든 원하는 인재는 일을 만드는 사람이다. 주어진 일을 빈틈없이 해내는 사람도 물론 필요하지만, 일을 받아서 하는 사람만으로는 기업을 성장시킬 수 없다. 변화가 빠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개척 정신이 넘쳐나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끝으로, 하버드의 합격기준은 리더십 능력, 분석력과 분석 욕구, 공동체에 대한 공헌도이다. 이 세 가지를 갖추고 클래스에 얼마나 다양성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가 승부처가 된다. 합격을 결정하는 데 공통적인 틀이 없다면, 하버드는 입학심사관의 축적된 경험과 직감으로 합격자를 선택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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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사토 지에
1970년 일본 효고현 출생. 1992년 도쿄 대학 교양학부를 졸업한 뒤 NHK에 입사하여 7년간 보도 및 음악 방송 디렉터로 일했다. 2000년 1월 미국 컬럼비아 대학 경영대학원에 유학하여 이듬해 5월에 MBA를 취득했다. 2001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여 경영 컨설턴트로서 통신 및 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종사했다. 2003년 퇴사한 뒤 외자계 방송국 등을 거쳐 2012년에 비즈니스 서적 작가 겸 컨설턴트로서 독립했다. 주요 저서에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제로에서 시작하는 MBA』 『외자계기업의 사업방식』 『세계 엘리트의 실패력』 등이 있다. 2004년부터 컬럼비아 대학 경영대학원의 입학면접관, 2014년부터 공익재단법인 대학기준협회의 경영계 전문직 대학원 인증평가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역자 : 황선종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와 일본 다이토분카 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일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성공하는 인생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왜 당신에게 사야 하는가』 『독서력』 『예측력』 『질문력』 『경영에 대한 6가지 질문』 『회사 그만뒀습니다』 『설명의 테크닉』 『미스터 CEO』 『창조적 기업의 10가지 발상전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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