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 - 19명의 치과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치과의사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21
안현세 외 지음 / 부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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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19명의 치과의사들이 자신들만의 치과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제 막 치과대학에 입학한 학생부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치과를 개원한 치과 원장님들까지 각기 다른 치과의사들의 이야기가 모아져 있다.

 

 김진구 원장님편에 보면 나이 지긋한 노부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보면서 내 자신과 옆의 아내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노부부가 치과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아내의 틀니 때문이다. 자식 상견례 자리에서 제대로 먹지도 않고 웃지도 않은 일로 아내와 다툼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틀니에 있었던 것이다.

 

 아내의 틀니는 십년이나 되어 많이 망가져 있기도 했고, 잘 빠지기도 했단다. 그래서 아내는 음식을 잘 씹지도 못하고 혹시나 웃다가 틀니가 빠질까 조심스럽기만 했던 것이다.

 

 뒤 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었는지 깨닫게 되었단다. 그래서 치과선생님께 좋은 틀니를 부탁했지만, 아내는 자식 결혼시키는데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너무 비싸지 않은 틀니를 해 달라는 것을 보면서 왠지 나도 가슴 한 곁이 뜨거워 졌었다.

 

 이 내용을 보면서 나는 지금까지 옆에서 아무 불평없이 살아준 아내에게 무척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고, 아내가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누구나 옆의 사람의 소중함을 살면서 잊어 버리게 되는 것 같다. 그 소중한 사람이 그 자리에 없을때 알게 되는 것은 이미 늦어버린 후다. 그래선지 이 책을 통해 내 자신과 옆의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안현세 외

안현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3학년
여상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치과대학병원 보존과 레지던트
임세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레지던트
남대호 국군양주병원 군의관 (치주과 전문의)
김진구 파주 연세구치과 원장
권민수 서울 위드치과의원 원장
이강희 연세대학교 임상연구조교수
이현주 수원 사람사랑치과 소아치과 원장
윤승현 의정부‘이 예쁜 나라의 앨리스 치과’원장
권진일 서울 지방병무청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안상수 평택시 공중보건의사 (교정과 전문의)
김유란 일산 연세덴티프로치과 원장
이진선 국군강릉병원 치과부장 (보철전문의)
장성일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최종희 보건복지부 과장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 파견 근무)
김형근 미국 러트거스치과대학 졸업 예정
최혜영 서울 연세우리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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