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는 내내 반성만 한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구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누구라도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선천적으로 듣지를 못하는 구작가는 그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삶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다. 특히 구작가 어머님의 노력은 마치 헬렌켈러를 떠오르게 한다. 듣지를 못해 말을 하지 못하는 구작가에게 목의 울림을 손으로 느끼게 하고 그 울림을 소리내게끔 연습시켰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구작가는 한 지인의 소개로 싸이월드 스킨작가에 응모해 작가가 된다. 그리고 스킨작가로 활동하다 한 그림이 사람들에게 사랑 받게 되어 수입도 늘어나게 되고 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이 된다.

 

 그런데 시력이 점점 나빠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구작가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온다. 그것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에 걸린 것이다. 이 병은 종국에는 시력을 잃게 되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그림을 그리는 구작가에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얘기가 아니었을까 짐작만 해 본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서도 구작가는 눈이 보이는 동안 해보고 싶은 것을 해봐야 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하나하나 해 나간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라면 구작가처럼 받아들이고 행동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게 된다. 그러나 이 질문에 난 자신있게 대답조차 못 하겠다. 그래선지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지금 이 순간도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

 

 

[저자소개]

 

저자 : 구작가(구경선)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중퇴 ,싸이월드 스킨작가 2008년~2013년,[내가 되고 싶은 나] 미술 선교 프로그램 진행 2012년~현재 2013년 겨울, ‘망막색소변성증’ 판정 후 책 작업에만 몰두 중 현재는 시력을 잃게 된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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